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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일 화요일

머리 찢어진 멧비둘기와 간이 야외 계류장

얼마전 머리가 터져 김희종 수의사님이 꼬매준 멧비둘기를 기억하시는지요? 요놈이 그렇게 살아나더니, 활발해졌습니다. 어린 동물들에게는 햇빛이 약인지라 야외에 둘 곳을 찾다가 그냥 만들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센터 장정 3명이서 대충 만든 것인데, 좀 가엽지요?

노는 공간을 이용하여 하나 둘씩 또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이 녀석은 성공적으로 야생으로 돌아갔는데 한번 보시죠....

각목과 러셀망을 이용하여 만든 간이 계류장. 올 여름 참새류를 넣어둘 계획입니다.

사실 복도의 한쪽 벽면을 이용한 셈이지요.

대가리(!) 터졌던 멧비둘기입니다. 잘 보시면 머리에 수술실이 보입니다. ㅋㅋ

올려둔 나뭇가지에 잘 올라 앉아있습니다.

잘 살아 주었습니다.


문이 열려있어도 도망 안갑니다. 나중에는 여기가 자기집인 줄 알고 밖에 나갔다가도 집 문앞에서 문 열어주길 기다리더라니깐요?

이렇게 이쁘게 커서 센터 뒷산에서 살아갑니다. 간혹 센터 주변에 나타나 뭔가를 먹다가도 쒱 도망가버립니다...

오른쪽 다리를 잘 보시면(보실 때는 왼쪽) 링을 차고 있죠? 센터에서 방생하는 모든 개체는 링을 차고 있습니다. 이제 머리에 실밥도 안 보이죠? 잘 살아주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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