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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9일 금요일

덫에 걸려 구조되었던 너구리, 하나가 아닌 다섯이 되어 자연으로!

눈이 내리던 지난 2월의 마지막 날, 목소리가 앳된 초등학생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한껏 상기된 목소리의 소년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어떤 동물이 덫에 걸려있다고 전해왔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 덫이? 설마 그냥 어떤 구조물에 걸린 거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 현장에 나가보았습니다. 그리고 경악을 금치 못할 상황과 마주했습니다.

정말로 아파트 단지 내 위치해있는 공원 산책로 바로 옆에 야생동물인 너구리가 덫에 걸려있었습니다.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죠.

덫(창애)에 앞 다리가 걸린 채 시름하던 너구리의 모습.
덫에 걸리면 빠져나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너구리가 덫에 걸려있다는 사실도 경악스러웠지만, 더욱 끔찍했던 건 이곳이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해있다는 것 입니다. 주변에는 여러 아파트 단지와 학교, 관공서, 큰 규모의 유치원도 자리해있었습니다. 심지어 바로 옆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아야 할 놀이터도 위치해있었죠. 만약 어린아이가 산책로 근처의 풀밭에서 놀다가 이 덫에 걸리기라도 했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상상조차 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누가 왜 이런 덫을, 어디에 얼마나 더 설치했는지 파악할 수 없어 그 위험성은 계속해서 존재하는 상황이었죠. 특히나 아파트단지의 공원과 같은 불특정 다수가 자유로이 이용하는 장소였기에 그 위험성은 더욱 높을 수밖에요. 

덫이 설치되어있는 위치는 어린이들도 충분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놀이터가, 불과 200m 근처에는 큰 규모의 유치원이 위치해있습니다.


덫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포획 틀이나 올무 등도 있지요. 하지만 우리가 가장 흔하게 떠올리는 덫이 바로 '창애' 입니다. 창애는 동물이 덫의 일부분을 밟으면 잠금장치가 풀리면서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부분이 콱! 하고 맞물려 동물의 신체를 물게 되는 구조를 지닌 덫입니다. 이 덫에 동물이 걸리게 되면 피부와 근육의 손상, 골절은 기본이고 심할 경우 신경이 손상되거나 절단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어린아이의 발목이 이 덫에 걸렸다면 어찌되었을까요? 골절 등의 크나큰 상처가 생기는 것은 불 보듯 뻔 한 결과입니다.
특히나 이러한 덫은 누구나 쉽게 구매해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악용의 소지 또한 높은 상황입니다. 사람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는 창애가 '쥐덫' 이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판매되고 있으니까요.

추운 겨울, 굶주림에 지친 너구리가 사람의 거주지 주변까지 와 먹이를 찾아 헤매고 있었고,
북어에서 풍기는 냄새를 맡고 덫 근처에 다가왔을 겁니다. 그리고 덫에 걸리고 말았죠.


보통 동물이 이러한 덫에 걸렸을 때 발생하는 문제는 빠져나가기 위해 발버둥 치다가 더 큰 상처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발버둥 치면 칠수록 상처는 깊어지고, 치료는 어려워지죠. 또 빼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빨이 부러지거나 빠지는 2차적인 상처를 갖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상처부위에 감염까지 발생해 돌이킬 수 없을 정도에 치닫기도 하죠.

덫(창애)에 걸려 다리가 절단된 너구리의 모습


하지만 무척이나 다행스럽게도 이 너구리는 상당히 온전한 상태였습니다. 발가락의 일부만이 덫에 걸려있었고, 크게 발버둥치거나 물어뜯지 않아 상처도 심하지 않았습니다. 보통의 너구리는 덫에 걸리면 빠져나가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쓰다가 더 큰 상처를 얻곤 하는데 이 너구리는 그렇지 않은 것이 꽤나 의아했습니다. 구조 이후 방사선 사진을 찍어보니 좌측 발가락에 약간의 폐쇄골절이 있었고 피부 괴사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이 역시도 기존에 덫에 걸린 다른 개체들과 비교한다면 천만다행인 수준이었죠. 

덫에 걸렸던 부위의 검사와 치료를 진행하는 모습
좌측 발가락뼈에 골절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왜 아파트 단지에 이토록 무시무시한 덫을 설치해놓았을까요? 
이런 곳에서 야생동물을 밀렵하고자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마 최근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유기동물이나 길고양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거나, 혐오하는 마음에 상해를 입힐 목적으로 설치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 같습니다. 
최근 뉴스만 봐도 독극물을 넣은 먹이를 이용해 길 위의 생명을 죽이거나 길고양이에게 화살을 쏘기도 하고,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일명 '캣맘'이 폭행을 당하는 등의 '동물혐오'에 따른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가 덫이 설치되어있던 장소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이곳에 설치된 덫은 그 누구에게나 크나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 위험이 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길 위의 다른 생명들이 불편하고 혐오스럽다하더라도, 어찌 이런 방법까지 선택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덫에 걸린 동물이 겪을 고통은 전혀 생각지 않았을 테죠. 그렇다면 동물도 동물이지만, 만약 이 지역주민이나 어린이가 이 덫에 걸리기라도 한다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는지도 생각지 못했던 걸까요? 아니면 아무렴 어때하고 개의치 않았던 걸까요?

만약 후자라면, 우리는 지금 너무도 끔찍한 생각을 지닌 누군가와 같은 시간, 장소를 공유하며 살아가는 셈입니다. 동물을 싫어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자유는 아닐 텐데 말이죠.

두려움에 사로잡힌 구조 당시의 너구리


아무리 덫에 걸린 것 치곤 상처가 심하지 않다고 해도 골절이 존재했기에 치료하는 과정은 꽤 긴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렇게 너구리는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머물게 되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너구리는 이미 뱃속에 새 생명까지 품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치료를 받는 동안 점점 몸은 불어만 갔습니다. 분만 전까지 치료가 완벽하게 끝난다면 좋으련만,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산의 시기는 속절없이 다가왔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 너구리의 모습입니다. 


결국 너구리는 이 곳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소중한 4마리의 새 생명을 출산했습니다. 이곳이 아닌, 그들의 삶에 있어 가장 적합한 야생에서 새끼를 낳아 기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미 너구리는 새끼를 낳자마자 여느 어미처럼 품어주고 보듬어주느라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리 어미 너구리가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다 하더라도 눈도 채 뜨지 못한 새끼너구리들과 함께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어쩌면 서로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때문에 새끼 너구리들이 조금 더 자라 자연에 적응하기 수월해질 때 쯤 돌려보내주기로 하였죠.

어느 정도 자란 네 마리의 새끼 너구리입니다. 그래도 아직 많이 어린 상태죠.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어미 너구리는 최선을 다해 새끼들을 길러냈고, 덕분에 새끼 너구리들은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눈도 못뜨고 꼬물거리던 녀석들이 이제는 장난도 치고 사람을 보면 경계를 하는 늠름한 모습도 보여주었지요.
더불어 어미의 다리도 말끔히 나아졌습니다. 다행히 뼈도 잘 붙고 상처도 잘 아물었어요.

이 말인 즉, 너구리들이 자연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겠죠!!

다리의 상처가 다 아물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고생스러웠을까요?!


방생에 앞서 숨겨진 먹이를 스스로 잘 찾아먹는가를 평가하기 위해 먹이를 땅에 묻어주었습니다. 과연 스스로 잘 찾아 먹었을까요?  아주 훌륭하게 잘 찾아먹더군요!

열심히 땅을 파 먹이를 찾아 먹는 새끼 너구리


야행성인 너구리의 성공적인 방생을 위해 날이 어두워진 후 방생을 진행했습니다. 




어미가 구조센터에 들어온 지 약 5개월이 흘렀습니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계절도 변하고, 오가는 동물들도 많이 변해갔어요. 그 시간동안 가장 변한 것이 있다면 역시 이 너구리일 것 입니다. 혼자였던 삶이 다섯으로 늘어났으니까요. 그만큼 삶의 무게도 늘어났겠지만 지금까지 여러 난관을 잘 거쳐 왔기에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면서 잘 이겨낼 수 있겠죠!!

물론, 그들이 앞으로도 잘 지낼 수 있으려면 우리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나에게 다소 불편하다고 해서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생명경시가 지금과 같이 완연하다면 그들의 삶은 결코 나아질 수 없겠죠.

나와 다른 존재를 인정할 수 있는 이타심, 공존을 위한 배려와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들은 또 다시 사람이라는 덫에 걸려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우리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또 다시 사람이라는 
덫에 걸려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

2016년 7월 27일 수요일

"야생동물을 위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난당한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재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연으로 복귀시켜 생명다양성을 유지하고 야생동물의 생존권을 보장해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는 것이 야생동물구조센터의 존재 이유일 것 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구조센터는 치료기관의 역할 뿐 아니라 동물의 생태를 연구하거나 질병, 전염병이 사람 사회에 끼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감시 역할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사례를 바탕으로 대중에게 알려 생명의 존엄성과 야생동물 보호의 노력을 고취시키는 대중 교육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죠.

교육적 역할 중 오늘 소개해드릴 것은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거나,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자 하는 인원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구조센터의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습 지원'입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수년전부터 연 2회(상, 하반기)에 걸쳐 실습 희망자 지원을 받아 선정한 후 일정기간(현 6주)동안 실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습의 첫날!! 센터 내, 외부를 둘러보며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실습을 신청하는 인원은 보통, 미래에 야생동물 수의사가 되길 희망하는 수의학도 혹은 야생동물 재활관리사와 같은 다소 생소한 직업군에 대한 흥미를 지닌 대학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요.

동물을 치료하고 보정하는 과정을 참관하고 있습니다.


실습생들은 약 6주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센터에 머물면서 분야의 특성을 파악하고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있습니다.
크게 구조업무 / 진료와 치료 / 재활관리 / 방생 및 모니터링 등의 주요 업무와 이 과정에서 필요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육활동이 병행되고 있습니다.

폐사체를 대상으로 조류의 신체를 계측하고, 인식표 부착 과정을 실습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 의학 분야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합니다. 특히나 다양한 상황 및 수많은 종에게 적절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선 깊고도 폭넓은 지식이 요구될 수밖에 없지요. 때문에 경험에서 획득한 노하우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실습생을 대상으로 이러한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방사선 촬영을 실시한 후 사진을 보며 진단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의 야생동물구조센터가 궁금해 말레이시아에서 찾아온 실습생입니다.
황조롱이의 채혈을 진행하고 있네요.


치료분야 뿐만이 아닌 야생동물의 재활관리 분야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각기 다른 종, 상태에 따라 다양한 관리방법이 요구될 수밖에 없습니다. 동물에게 제공할 먹이를 손질하는 것부터 시작해 먹이의 급여, 약물의 처치, 계류장 관리, 동물의 상태 확인, 재활관리 물품 제작 등 할 일도 참 많고 다양하지요. 실습생 분들은 이런 과정을 배움과 동시에 바쁜 직원들의 일손을 덜어주는 감사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스스로 먹이를 먹지 않는 새호리기에게 먹이를 급여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번식기의 야생동물 구조센터는 새끼동물의 관리가 주 업무를 이루게 됩니다.
실습생 분들이 모여 새끼 고라니에게 우유를 급여하고 있습니다.
 


동물을 관리함에 있어 필요한 물품을 제작하거나 계류장 내에 환경을 제공하고, 이러한 시설물을 유지/보수하는 것 역시 구조센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실습생들은 특정 종의 생태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계류시키면서 재활의 과정을 제공할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한 후 이를 직접 실천에 옮기기도 하지요. 특히나 이러한 과정은 여러 가지 공구에 대한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도 인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날씨가 너무나 더운 것이 문제이긴 합니다...

소형 조류가 머물 공간 내부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어렵고 힘든 외부 작업 역시 성실히 해주었지요!
공구를 다룰 때에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에 유의!!


실무를 파악함과 동시에 지식과 정보의 공유 역시도 진행되었습니다. 특히나 실습 시간 동안 주차별로 야생동물과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특정 종의 생태부터 야생동물이 구조되는 원인이나 신체검사 방법, 재활 관리 절차, 방생의 기준까지 주제 역시도 다양성을 갖출 수 있게끔 신경 썼지요.

실습기간 동안 주 1회씩 개최되었던 세미나!!
실습생과 사전에 참관 신청한 일반인 여러분들이 열심히 들어주고 계십니다. 


6월 말부터 시작되었던 16년 하반기의 실습은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6명의 실습생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평불만 없이 성실하게 맡은바 책임을 다하고 있지요. 
평생을 각기 다른 환경에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야생동물을 위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품고 모여 같은 곳을 바라보고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꿈을 키워나감에 있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가 조금의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그것만큼 값진 것도 없겠지요.

얼마 남지 않은 실습생들의 구슬땀과 빛나는 내일에 응원을 보내주세요 :D !!!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

2016년 7월 5일 화요일

2016년 6월 야생동물 구조(치료) 결과 분석

1.종별 개체수 분석.(2016년 6월)



 6월에는 총 191마리의 야생동물이 구조되어 접수 되었습니다. 포유류 4종 63개체(33%), 파충류 1종 1개체(1%)조류 24종 127개체(66%)가 접수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구조되어 접수된 동물은 고라니로 50개체 였습니다.

2.구조 원인 분석.(2016년 6월)



6월에 구조된 동물들의 사고 원인들도 다양했지만 어미를 잃음(미아)이 102개체(53%)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과의충돌이 26개체(14%)로 그다음이었습니다

3.구조 지역 현황.(2016년 6월)



6월에는 천안시에서 40개체로 가장 많이 구조되어 접수되었습니다.

4.구조 및 치료 결과.(2016년 6월)



6월 한달동안 구조되어 충남야생동물 구조센터에 접수된 동물은 총 191개체였으며 이중 18개체(9%)가 자연으로 돌아 갔으며 91개체(48%)는 현재 치료, 재활 및 포유중에 있습니다.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진료수의사 장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