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꼬리칼새라는 새입니다. 뭐 이런 새가 다 있나 싶어하실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대단한 새입니다. 아마 전세계에서 지면과 수평으로 비행하는 조류에서는 가장 빠른 새일겁니다. 수직으로 떨어지는거야 매와 군함조가 더 빠르기는 하지만 지면과 수평하여 비행하는 새는 이 녀석을 따라올 동물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사진으로 촬영을 해도 포커스를 맞추기가 거의 힘들고 보통은 시속 100-110km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니 촬영은 정말 힘든 셈이죠.
바늘꼬리칼새입니다. 충돌로 인해 가습부위가 부푼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슴부위의 기낭이 터져 피하기종이 발생한 상탱 |
왜 바늘고리칼새인지 알려주는 모습입니다. |
꼬리깃에 붙은 바늘이 보이시나요? |
발톱은 바위암벼에 수직으로 매달릴 수 있도록 매우 날카롭게 발달해 있으며 다른 일반 조류와는 달리 4번발가락이 뒤로 돌아갈 수 있어 암벽을 X자로 붙들 수 있습니다. 딱다구리류나 부엉이류가 이렇게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죠. |
기낭이 터져 피하기종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이럴경우 18g 정도의 바늘을 이요하여 잘 소독한 후 피부 아래의 공기를 제거하고 안정을 취하게 두면 일반적으로 회복합니다. |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조류는 날개깃이 잘 발달합니다. 이 녀석도 매우 빠르게 비행하므로 날개깃이 매우 길지요. 이런 경우는 새호리기에서도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
방사선 촬영을 위해 마취를 하고 있습니다. 날개깃, 정말 잘 발달했죠? |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X자로 바위를 움켜쥘 수 있도록 발달한 발가락입니다. |
참 순하게 생겼죠? |
통증이 심한지 눈을 자주 감습니다. 이럴 경우 100% 산소챔버에 넣어두면 회복속도가 빨라집니다. |
빠른 속도로 비행하며 곤충을 잡아먹으므로 입이 매우 크게 발달합니다. 쏙독새도 그렇게 발달한 입을 가지고 있죠. |
일반적인 습성이 절벽에 매달리는 습성이 있어 담요를 수직으로 걸어 매달리도록 두었습니다. |
놔두었더니 더 기어올라갑니다. 사육장의 천정까지도 올라갈 기세입니다. |
흉골의 중간부가 골절된 게 보입니다. 얼마나 아팠을까요? |
어느 정도 회복한 칼새가 날개를 편 모습입니다. 제발 잘 회복하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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