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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30일 월요일

흰꼬리수리와 독수리 Wing Tag 부착

금일 경기도 야생동물 구조센터에 출장을 나가 흰꼬리수리와 독수리의 날개에 Wing Tag을  달고 다리에 Ring을 부착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개체들은 후에 겨울이 지나면 이 Wing Tag을 달고 북쪽으로 이동을 할 것 입니다. 그리곤 다시 내년 겨울에 우리나라로 돌아오겠죠. 그때 다시 만나길 희망해봅니다.

흰꼬리수리에게 Wing Tag과  Ring을 달기 위해 보정 중 입니다.
흰꼬리수리에게 Wing Tag을 부착한 모습입니다. 
독수리의 다리에 Ring을 부착하였습니다. 
Wing Tag을 단 흰꼬리수리의 모습입니다. 
33번 흰꼬리수리와 34번 독수리의 다정한 모습입니다.

2012년 1월 27일 금요일

말똥가리의 중독사고

말똥가리가 구조되었습니다. 촉진과 주변의 정황, 방사선 사진으로 진단하건대 중독으로 보였습니다.
요즘들어 말똥가리들의 중독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이 녀석은 나이가 좀 든 수컷 말똥가리였죠.

근위와 소낭에 식이물이 확인되었고, 이를 제거하기로 하였습니다.
중독사고의 경우 잠재적인 중독물인 소화장기 내의 물질을 모두
빠른 시간 안에 제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소낭 내의 식이물을 제거하고 나니 조류의 고기로 보이는 물질과
돼지고기가 나왔습니다.

상황을 점검하고자 동물을 신고한 분에게 연락하여 확인해보니
돼지고기를 먹였더군요.

중독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러한 조급한 처치는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픈 동물을 돌보기 위해 행한 선행은 그 의미는 훌륭하지만, 전문적인 진단이 이루어지기 전 맘대로 실행하는 행동은 자칫
동물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재빨리 전문 치료센터에 연락하여 제대로 된 치료를 받도록 해주고, 지시되는 상황에서만 동물을 도와주시는 것이
동물의 생명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꺼내놓은 먹이물질... 다리가 까치의 발이었습니다.



위 내에서 제거해낸 돼지고기입니다. 말똥가리는 돼지를 잡아먹지 않습니다.
잘 보시면 위 내에 새의 다리가 보일 겁니다.









Posted by Picasa

Head tilt Eurasian scops owl



This is an Eursian scops owl rescued in May, 2011 with head trauma. Even intensive treatment, it still shows very severe head tilt sign.

It can eat the food very well and doing everything normally but still in small cage right now.

Can you give us any advice for it?

Otherwise, in aspect of animal right, we need to think about Euthanasia.
Posted by Picasa


You can see the video clip on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F9T7F1mbB1k

수리부엉이 깃 이식

방생 예정인 수리부엉이의 왼쪽 날개의 깃과 꼬리 깃이 손상되어서  깃 이식을 해주었습니다. 본래 깃 주인은 작년 차량과의 충돌로 사망한 개체였습니다. 깃 이식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수일내로 이 수리부엉이는 자연으로 돌아갈 것 입니다.

본래 깃 주인인 수리부엉이 입니다. 비록 사체지만 덕분에 한 생명이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식 할 깃 입니다. 새에게 깃은 생명과도 같습니다.
깃을 이식중인 모습입니다.
깃을 이식중인 모습입니다.

띵똥의 비행 훈련

센터의 교육개체로 계류하고있는 말똥가리 '띵똥'의 비행훈련 입니다. 지금은 점차 비행 거리를 늘리는 훈련을 하고있습니다. 이 친구는 훈련이 끝나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 입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띵똥이 하늘을 활보하는 멋진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 아쉽기도 하네요.

훈련중인 띵똥의 모습입니다.

훈련중인 띵똥의 모습입니다.

훈련중인 띵똥의 모습입니다.

훈련중인 띵똥의 모습입니다.

훈련중인 띵똥의 모습입니다.

큰소쩍새 치료

지난 17일 큰소쩍새가 천안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세워진 기차에 들이받아 떨어져 발견된 개체였지요. 별 다른 외상도 없고 보통 나타나는 충돌의 증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기립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정밀 진단 결과 어떠한 충격에 의해 척추(정확히는 흉추)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때문에 현재 Sam splint를 이용하여 만든 Sling에 올려두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후가 어떨지는 현재로서는 상황 판단이 어렵네요...

큰소쩍새의 방사선 사진입니다.

큰소쩍새의 방사선 사진입니다.

ICU 안에서 Sam splint를 이용하여 만든 Sling에 올려두고 치료하고 있는 모습 입니다.  
ICU 안에서 Sam splint를 이용하여 만든 Sling에 올려두고 치료하고 있는 모습 입니다.  

수리부엉이 방생을 위한 사전작업

수리부엉이 방생을 위한 사전 준비가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센터에 계류 중인 수리부엉이 다섯 마리 중 가장 건강한 두 개체에게 GPS 추적기를 달아 방생 할 예정입니다. 허나 수리부엉이 녀석들은 각각 개체들 마다 추적기를 떼어버리는 녀석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방생하기 전에 추적기와 같은 사이즈의 모형 추적기를 달아 이 친구들이 추적기를 떼어 놓는지 안떼어 놓는지를 관찰한 후에 방생을 진행 할 것 입니다.

추적기를 달기위해 데려온 수리부엉이 입니다. 자연으로 돌려보내주기 위함인데....
아는지 모르는지 화가 무척이나 많이 난 모습이네요...아마 모르는듯 합니다... 
호흡 마취하여 추적기를 달고 있는 모습입니다.
추적기를 달았습니다. 부디 떼어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추적기를 단 후 방사선 촬영을 한 사진입니다. 방생 예정인 두 개체는 모두 건강상 이상이 없기에
겨울인 만큼 체중을 조금 더 불려서 방생을 진행 할 것 입니다

2012년 1월 19일 목요일

1월에 구조된 고라니들



충남에는 고라니들의 사고가 참 많이 발생합니다. 금년 1월 1일부터 오늘까지 구조된 동물 26개체 중 고라니가 10개체였습니다. 그 중 폐사체와 구조 후 바로 폐사한 개체, 안락사 판정을 받은 개체를 제외한 4마리가 치료/보호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작년에 들어와서 치료중인 고라니 2마리를 합쳐 총 6마리입니다). 그 중 3마리는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태로 호전되고 있으나 최근에 앞다리가 창애(덫)에 걸려 절단된 채 들어온 고라니는 예후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 관리하는 과정에서 제일 어렵고 힘든 동물이 고라니인 듯 싶습니다......


차량 충돌로 서산에서 구조된 고라니(숫컷, 성체)
(서산 고라니) 등쪽 피부의 열상도 확인되어 치료하였습니다. 다행히 방사선 상
골격계의 문제가 없었고,  삼일만에 일어서서 지금은 먹이 반응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호장 내에서 왼쪽으로만 도는 증상을 보이므로 머리 쪽 손상이
 심하였던 듯 싶으며 경과를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천안에서 차량 충돌에 의해 구조된 고라니(숫컷, 성체)입니다....
머리 쪽 손상 외에 방사선상 다른 골격계의 문제가 없었고, 이 친구 역시 이틀만에
기립이 가능해져서 사람이 다가가면 예민하게 반응하여 날뛰는 정도로 호전된 상태입니다.





이 친구 역시 같은 날 천안에서 창애에 걸려 오른쪽 앞발목이 완전히
절단된 채 구조된 고라니입니다.
출혈이 완전히 멈춰있던 것으로 보아 절단된 후 시간이 어느정도 경과된
것으로 보이며 응급조치를 취해준 뒤 상태가 좋아지면 수술을 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수술이 가능할 정도의 회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작년에 태어난 고라니 암컷도 구조되었습니다.
이날 천안에서만 고라니 3개체를 구조하였지요...
다행히 이 친구는 좌측 척골의 폐쇄성 골절외에는 큰 문제가 없었고,
 온전히 기립하여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상태를 보였습니다...
골절된 척골이 유합되고 체중도 더 좋아진 뒤에 방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012년 1월 13일 금요일

자원봉사활동

무척이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많은 분들이 센터를 찾아와
자원봉사를 해주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큰 힘이 되어줍니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나 많네요. 이에 보답하기 위해선 더 많은 동물들을 정성껏
치료하고 돌봐 자연으로 돌려 보내줘야겠죠^^
항상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새들이 이용할 '횃대'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새들이 이용할 '횃대'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완성된 횃대 중 하나입니다. 솜씨가 훌륭하네요 ^^!!!

책갈피도 이렇게나 많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 12일 목요일

새식구가 된 매

야생으로 돌려보낼 가능성이 매우 부족하다고 여겨져

계류를 시켜 센터에 남을지... 안락사를 진행할 지 고민을 했습니다만,

결국 이 친구는 이 곳에 남아 저희와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사람을 경계하지만, 정성을 다해 보살피다보면 곧 마음을 열겠지요^^

이 친구 역시 이름을 지어주어야 하는데....


연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블로그스팟과 페이스북의 연동이 원활하지 않아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Twitterfeed라는 공간을 이용하여 자동발행을 시도하는데 어떻게 되련지 모르겠군요.

방생 고라니의 생존

어린 고라니였습니다.
7월 21일 천안 입장면에서 구조된 1400그램짜리 고라니 50일령 암컷 개체가 구조된 바 있습니다. 다행히도 사람들을 무서워하는 습성이 이미 배인 개체라서 다소 사육장 안에서 부상을 입기는 하였지만 방생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한 개체이죠.

지난 11월 12kg에 달한 고라니는 추적장치를 목에 달고 다시 야생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전에 나갔던 녀석들은 많은 경로를 이동하며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었던 반면 이 개체는 매우 좁은 영역에서 여기저기 움직이고 있습니다.

야생으로 돌아가 지금까지 50일간 약 280 여개의 위치좌표를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마 올 겨울나기를 잘하면 어쩌면 내년 6월 새끼를 거느린 어미가 되련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디 오래 살아남길 바라겠습니다.

본 연구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풀에 숨어 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고라니의 목에 다릴 GPS 추적장치입니다. 제대로만 작동한다면 정말정말 가치있는 도구입니다.

고라니에게 부착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50일에 걸쳐 움직임을 보여주는 좌표들입니다. 이러한 좌표를 얻는다는 것은 과거 VHF 추적방식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들이죠. 정확한 좌표, 정확한 시간 간격, 엄청난 수량의 좌표값, 가격의 잇점 등이 정말 대단한 매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배터리의 수명이 다소 짧다는 것과 현장에서 바로 추적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장비 자체의 단가도 약간 고가인 점은 있으나, 이는 동물 추적을 위한 추가 비용 (유류비, 인건비, 숙박비, 수신장비 비용 등)이 발생하지 않다는 점에서 매우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2012년 1월 11일 수요일

고라니가 천안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천안시 동남구에서 구조된 고라니입니다. 밤 11시가 가까워져 동남구청을 방문하여 인수한 고라니 7개월령 개체입니다. 스타렉스에 실려있던 고라니를 인수하기 위해 만져보던 중 심하게 야위었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질병일까?

센터로 돌아와 진단을 실시하던 중 알아낸 사실은 양쪽 다리가 부러지고 체중은 7.8kg에 달하던 암컷 개체였죠.

작년 6월에 태어난 어린 고라니들은 일반적으로 현재 14-17kg에 달하는 것을 참고해본다면 거의 체중이 50%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죠. 즉 사람으로 따지면 60kg 성인이 30kg의 기아상태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다리가 양쪽 다 부러져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아마 눈을 핧으며 서서히 야위어 갔을 것입니다.

결국 센터에서 눈을 감았지만, 도로가 널린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아마도 지금도 어디쯤에선가 신음하고 죽어가는 동물들이 숨쉬고 있겠죠.

오늘도 또 한마리의 고라니가 구조되었고, 마찬가지의 이유로 숨을 거두어야 했습니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피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다리가 모두 부러져버린 고라니입니다.

방사선에서 골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