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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5일 토요일

납중독된 큰고니의 구조와 치료

지난 2012년 2월 20일 충남 태안에서 큰고니 한마리가 구조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납중독으로 진단되었고
납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기나긴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본 센터에서 제작한 영상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2012년 2월 20일 월요일

독수리 윙텍 부착

현재 센터에 계류 중인 독수리에게 윙텍을 부착하였습니다. 이 독수리는 내일 파주센터로 이송되어 약간의 안정을 조금 더 취한 후 방생 될 예정입니다. 방생이 되고 나면 시베리아나 몽골로 이동하겠지요. 내년에 다시 이 윙텍을 달은 독수리가 한국에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우리 센터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요....^^;;;

독수리의 날개에 윙텍을 달고있는 모습입니다. 
독수리의 날개에 윙텍을 달고있는 모습입니다. 
마취 중인 독수리 입니다. 내년에 다시 이 진료대가 아닌 하늘에서 볼 수 있길 기원합니다.

공주대학교 특수동물학과 O.T 센터 견학

공주대학교 특수동물학과의 새내기 12학번 학생들이 저희 충남야생동물센터에 견학을 다녀갔습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야생동물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센터 전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문정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야생동물에 관한 이모저모를 학생들에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김문정 선생님의 설명에 귀 귀울이는 12학번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김희종 수의사 선생님께서 야생동물 구조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해주시고 계십니다.

학생들에게 띵똥의 비행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따라 말을 좀 안들었지만요....T^T

먹이를 먹는 띵똥의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흔한 광경은 아니겠지요......^^ 
만나뵈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의 대학생활 멋지게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저희 센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2년 2월 15일 수요일

띵똥과 바람... 그리고 털발말똥가리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말똥가리 띵똥이 날아 내려오는 장면을 담아보았습니다.
털발말똥가리도 치료가 잘 되면 날 수 있을텐데, 지금이 2월 중순이니 날개뼈가 붙는다 하더라도 3월 중순입니다. 물리치료 등이 끝나면 4월일텐데 털발말동가리가 북으로 올라가기에는 좀 늦은 시기일 것 같아요.. 그렇다면 결국은 우리랑 10개월을 더 있어야 합니다.

띵동처럼 잘 버텨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시원한 띵똥의 영상을 보시지요.

2012년 2월 14일 화요일

총상입은 털발말똥가리의 외과정복수술

털발말똥가리의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상완골의 근위부에 총을 맞아 상완골 골절이 심각하였고, 이로인해 수술이 불가피했습니다. 무척이나 까다로울거라 생각했지만,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이 친구도 힘든 수술을 이겨내주었습니다. 동물을 향해 총을 겨누는 행위...이제는 그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술을 위해 마취중인 털발말똥가리의 모습입니다.
장시간의 마취는 생명을 위협하기때문에 수술에는 신속을 요합니다.

털발말똥가리의 수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격으로 인한 골절을 바로 잡기위한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총알이 지나간 후에 남은 상처입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수술을 마친 후 방사선 사진을 촬영한 모습입니다.
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나, 예후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수술을 마친 후 마취에서 깨어났습니다. 보살핌을 받으며 점차 안정을 찾게되겠지요.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났고, 힘든 수술도 이겨내주었으니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봅니다. 


털발말똥가리와 총알...

오늘 밤에 충남 서산에서 털발말똥가리가 구조되었다는 소식을 김신환 원장님을 통해 전해들었습니다.  원래는 오후 6시 이후에는 현장 구조활동이 중지됩니다. 다만 센터로 이송시에 저희가 접수하고 진료를 보기는 보지요.

어쨌거나 사안이 사안인지라 재활사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서산으로 출발하였고
천안에서 버스타고 온 멧비둘기를 나머지 직원들은 진료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2시간 후 털발말똥가리가 도착하였고, 진료가 시작되었습니다. 방사선 촬영 결과 상완골 근위부에 총상이 발생하였고, 파편을 남기고 나머지 총알은 관통한 것으로 파악되었지요.

추정컨대 비행하고 있던 개체를 쏜 것으로 보입니다.
몸통을 겨냥했겠지만 그게 빗나갔고 불행히도 상완골의 근위부에 맞았씁니다. 2cm만 몸통쪽으로 맞았더라도 수술의 기회조차 없었을 것인데 말이지요.

털발말똥가리는 멀리 캄챠카나 시베리아 쪽에서 우리나라까지 오는 겨울철새입니다.
당신들의 눈에는 그냥 멀겋게 날아다니는 새이고,
총 가진 김에 한번 정도 맞춰보는 새일 수도 있습니다만,
적어도 저희가 보기에는 당신 보다 백 번 이 지구에 이로운 존재일 것입니다.

제발 생각 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머리라는 것이 남들 보기 좋아라도 달고 다니는 것 아닙니다.

일탈을 즐기는 것이 결코 자랑이 되지도 못합니다.
그게 용기도 아니죠.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당신들 보다 더 바르게 살고 있지요.


사람이 총에 맞았다면 이렇게 조용할 수 있을까요? 야생동물이니까 이렇겠지요?


날개의 등쪽, 사람으로 어깨 등쪽으로 총알이 뚫고 지나갔습니다.

이 아름다운 동물을 보세요....

몇 년을 그 먼 거리를 오갔을터인데... 털발말똥가리 성조 숫컷으로 보입니다.



꼬리의 윗면입니다.

꼬리의 아랫면입니다.


Buteo lagopus라고 부릅니다. 학명이지요. 종명의 lagopus에서 lago는 토끼, pus는 발을 뜻합니다. 즉 토끼발이라는 소리죠. 털이 부척부까지 자라서 그렇습니다.

2012년 2월 11일 토요일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여주교사들 모임 방문

경기도 여주의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교사들의 모임 어른 9분 어린이 9분이 방문을 하셨습니다.

간단한 야생동물 구조와 고나련된 강의와 말동가리 비행 훈련 등을 참관하시고 수리부엉이 횃대설치와 청소, 수건 개기, 치료 물품 만들기, 정리하기 등을 도와주셧습니다.

시간이 넉넉했다면 더 많은 이야기, 더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터인데 오늘 2011년 총회자리라서 저녁식사를 하고 떠나셨습니다.

보내주신 여주쌀은 직원들 중 자취하는 친구들에게 전해주도록 하겠습니다.

밥 맛나게 먹겠습니다.

충남센터는 여러분의 참여와 방문, 관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태계 보전에 항상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2월 10일 금요일

부적절하게 치료, 관리되어 온 큰소쩍새

논산의 한 동물병원에서 큰소쩍새를 인수받았습니다. 입수전 조치사항을 들어보니 구조된지는 한달이 지난 상태였고 그 동안 동물병원에서 치료 및 관리(닭고기 급여)를 해주었다는 군요...
그러는 사이에 깃 전체가 분변에 오염된 채 손상되어 있었고, 상당한 체중이 나가는 비만 상태가 되어있었습니다. 또한, 골절이 있었던 것을 몰랐는지 골절된 왼쪽 날개의 완전골 부분은 치료하기 힘든 상태로 진행이 되어 예후가 매우 불량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모든 동물병원에서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지역의 동물병원들은 구조된 동물의 사고 원인과 진단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적절하지 못한 입원 관리를 지속하다가 우리 센터로 보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동물치료소로 지정되어있거나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동물병원에서는 이점을 꼭 인지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2년 1월 10일 구조되어 치료중이였던 큰소쩍새를 한달이 지나 (2월 10일) 해당 동물병원에서  인수받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부리와 그 주변에 깃털이 먹이와 분변으로 오염되어 있습니다.
꼬리깃과 날개깃 전체가 분변에 오염되어 심하게 훼손된 상태입니다...

센터로 이송하여 깃털에서 오염된 분변을 세척하고 있습니다.
센터로 이송하여 꼬리깃의 분변을 세척하고 있습니다.
날개깃 또한 오염된 부분을 칫솔을 이용해 세척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체 검사 및 방사선 촬영 결과 좌측 날개의 완전골(carpometacarpus-팔목손바닥뼈)의 골절이 확인되었고, 발생한지 상당시간이 경과하여 이미 가골이 형성된 상태입니다.
다른 각도에서 찍은 왼쪽 날개의 방사선 상 모습입니다. 완전골의 중간부가 내측으로 골절된 채로 가골이 형성되어 기형적으로 굳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상당히 진행된 가골로 인해 수술적 접근도 어려운 상태여서 고민을 더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