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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1일 화요일

새끼 황조롱이 둥지 복귀 대작전!!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새끼 동물들의 삶은 불안정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직 나약한 그들에게 세상은 온통 처음이라는 두려움 그 자체니까요. 둥지에서 벗어나 처음 날갯짓을 하거나 하늘에 몸을 던지는 것 역시 꼭 필요하고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아직은 서투른 그들에게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지금과 같은 시기에 구조센터에는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새끼 동물들의 신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조류의 경우 둥지에서 떨어지거나 둥지를 벗어나 이제 막 세상의 품으로 향하는 '이소'의 과정에서 미숙함으로 다소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갓 이소한 황조롱이 새끼의 모습. 앉아있는 장소의 선택이나
 움직임이 꽤나 어색한 모습입니다. 이 모든 것이 '처음' 이기 때문이겠지요?


보통 누군가에게 발견되지 못한다면 서서히 도태되거나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겠지요. 이러한 과정은 사람의 어떠한 행위나 간섭에 의해 발생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 꽤나 자연스러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발견한 이상 그냥 모른 척 지나가자니 윤리적인 갈등에 직면하게 되죠. 그런 경우 대부분의 분들이 감사하게도 관심을 가지고 상황을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해주시고 있습니다.

오늘 신고 받은 황조롱이 역시 이와 같은 경우였습니다. 아직은 이소하기에 약간 이른 감이 있었는지 둥지에서 떨어지고 말았지요. 신고자는 주변에 머무는 여러 위험으로부터 황조롱이의 안전을 확보한 후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해왔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약 10여m 높이의 나무 꼭대기에 까치의 둥지 내에 번식한 황조롱이 가족이 위치해있었습니다. 신고자가 발견한 황조롱이는 이 둥지에서 떨어진 것이 확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오늘의 미션은 둥지에서 떨어진 황조롱이를 저~ 위에 올려주는 것!! 입니다.


둥지에서 이탈한 조류의 경우 다시 본래의 둥지로 올려주는 것이 가장 우선으로 고려되는 사항입니다. 허나 그럴 수 없는 경우도 분명 존재하겠지요. 과연 어떤 경우가 그러할까요?

첫 번째, 떨어지는 과정에서 신체 일부에 상처를 입었다던가 활동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입니다. 대게 이런 경우, 다리나 날개 등이 비대칭의 모습을 보이거나 움직임이 비정상적이며 혈흔 등이 관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둥지에서 추락하는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진 황조롱이
이런 경우 비대칭의 모습을 보이거나 움직임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두 번째, 떨어질 당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시간이 오래 경과되어 기아 탈진 등으로 쇠약해진  경우입니다. 눈을 계속해서 감거나 힘없이 서있고, 공격성/경계 반응이 약해지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이러한 경우 정도에 따라 둥지에 올려주기보다는 충분한 영양공급을 통해 기력을 회복시켜주는 것을 우선 고려해야 될지도 모릅니다.

둥지에서 떨어진 후 꽤 시간이 흘러 기아/탈진 상태에 놓인 황조롱이 입니다.
정도가 심할 경우 수액, 먹이급여 등을 통한 영양공급이 우선 이루어져야 합니다.


세 번째, 서툴기는 하지만 신체적으로 큰 문제가 없고 기력이 좋아 정상적으로 이소하는 과정이라 판단되는 경우입니다. 주변에서 어미까지 관찰된다면 더더욱 문제가 없겠지요. 이러한 경우 굳이 둥지까지 올려주지 않아도 포식자의 접근을 피할 수 있는 구조물이나 나무 위에 올려주는 것만으로 충분히 조치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둥지에 새끼를 올려주는 과정에서 사람이 다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야하고 최대한 안전대책을 강구한 상태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둥지에서 떨어진 오늘의 주인공 입니다. 이 친구야 조심 좀 하지...!!!


이번 개체는 딱히 문제도 없었고 다시 둥지로 올려준다면 약간 더 시간이 지난 후 정상적으로 이소의 과정을 거칠 수 있는 개체로 판단되었습니다. 때문에 다시 둥지로 올려주기로 결정되었죠. 허나 둥지의 높이가 사다리를 이용해 도달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나무에 돋아난 가지의 두께가 얇아 밟고 올라서기도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을 거듭하던 중 나무 옆에 위치한 건물에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옥상을 올라가보니 둥지가 거의 5~6m 떨어진 수평한 위치에 놓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서 올라가기 보다는 이 곳에서 도구를 이용해 둥지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지요.

나무 꼭대기 부근에 위치한 둥지가 보이시나요?
황조롱이는 이렇게 까치의 둥지를 이용해 번식을 하곤 합니다.


긴 막대기에 새를 담아 둥지 까지 뻗어주면 스스로 둥지로 돌아갈 것이라는 계획 하에 막대기의 길이를 늘이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재료가 충분치 않아 애를 먹었지만 가까스로 둥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막대기가 완성되었습니다.

건물 옥상에서 뻗어 황조롱이의 둥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막대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있을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두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친 후 황조롱이 둥지 복귀 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황조롱이는 무탈하게 둥지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위기에 직면했지만, 다행히 그 상황을 외면하기 보다는 자신과 다른 생명의 안전에 대해 걱정해주고 구조센터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셨던 감사한 분들을 만났기 때문이죠!!!

하지만, 새끼 황조롱이에게 처한 삶의 위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일 것 입니다. 그래도 오늘의 위기를 계단삼아 천천히 오르고 또 오르면 언젠가 저 하늘 위에서 멋진 정지비행을 선보이는 야생의 주인공이 되어가겠지요? 그렇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언젠가 야생의 주인공이 될 녀석의 미래를 응원해주세요 :D !!!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

2015년 5월 10일 일요일

우리 집에 새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르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집에 새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르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고 누군가 물어온다면 어떠한 대답을 들려줘야 할까요?

만약 둥지가 굉장히 아슬아슬한 위치에 있어 바로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자칫 둥지 안의 새끼가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던가, 둥지를 당장에 치우지 않으면 생활하는데 아주 큰 불편함이 따르는 경우가 아니라면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2주, 아무리 길어도 딱 3주 만 그냥 가만히 두고 기다려주세요.

황조롱이가 아파트 베란다에 놓인 화분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집에 새가 둥지를 튼다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닙니다. 물론 제비와 같이 천적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소 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의 곁에 둥지를 트는 습성을 가진 종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허나 제비가 아닌 다른 새들도 사람의 집에 둥지를 트는 경우가 종종 목격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도심 속 아파트나 높은 고층건물에도 말이죠.

사람이 있는 곳엔 자신과 새끼를 위협하는 천적의 접근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제비는
사람의 왕래가 잦은 재래시장 처마나 간판 밑에 둥지를 트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새들의 경우 각 종의 특징에 따라 둥지선택의 장소가 달라집니다. 물론 모든 새들이 둥지를 짓는 장소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새끼를 안전하게 기를 수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만약 아파트 화단이나 배란다와 같은 공간이 안전하고 적합하다고 판단된다면 둥지를 트는 것 역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종종 도심 속 건물이나 아파트에서 새끼를 길러내는 맹금류 '황조롱이'


TV나 인터넷을 통해 종종 아파트 베란다에 둥지를 튼 새의 이야기를 접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보통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천연기념물 323-8호 '황조롱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도 매년 여름 아파트에 둥지를 튼 새를 구조해달라는, 조치를 취해달라는 연락을 종종 받았었는데 대부분은 마찬가지로 '황조롱이' 였습니다.

황조롱이의 경우 보통 탁 트인 평원을 마주하고 있는 암벽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길러냅니다. 만약 탁 트인 평원을 마주한 아파트가 있다면 황조롱이에게 이 아파트는 암벽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것 입니다. 때문에 꽤나 적합한 번식장소가 될 수 있는 셈 이지요.

물론 이렇게 도심 속 건물이나 아파트 베란다 등에 둥지를 트는 경우가 황조롱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경우가 가장 흔히 목격되는 황조롱이는 보통 3월 말에서 4월 말 사이에 산란을 합니다. 알은 5월 중에 부화를 하게 되고 약 3주, 아무리 길어봐야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이 지나면 모두 둥지를 떠나갑니다.

베란다에 위치한 에어컨 실외기 위에 자리 잡은 황조롱이 가족.


장소와 환경 자체는 이들에게 꽤나 적합했겠습니다만, 이들은 미처 '사람' 까지 고려하지 못했었나 봅니다.

보통 새끼를 길러내는 새들을 목격하게 되면 반응이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자신의 집에 새가 둥지를 튼 사실을 신기해하고 기뻐하며, 될 수 있는 한 도움을 주려고까지 노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무섭다, 더럽다, 시끄럽다 등의 이유로 못마땅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전화를 걸어와 자기 집 베란다에서 새가 새끼를 기르고 있는데 더럽고 시끄러우니 당장 베란다에서 끄집어내라며 난리를 쳤던 적도 있습니다.
육추 중인 새끼 새의 위치를 함부로 옮기는 것은 새끼 새들의 생존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길 권고했지만 집주인을 완고하게 거절을 하였고, 어쩔 수 없이 임시로 인공둥지인 Hack table을 만들어 아파트 옥상에 설치를 한 후 새끼를 옮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길어봐야 3주면 떠날 친구들인데, 결국 베란다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지켜보았더니 다행히도 어미가 포기하지 않고 새끼를 돌보러 나타났습니다.


또 한 번은 어느 학교에서 구조신고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교실 내부에 딱새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르고 있는데 시끄럽고 더러워서 둥지를 떼어냈으니 데려가 달라는 연락이었습니다. 사실 말이 좋아 구조였지 쫓아낸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어미 딱새는 새끼를 도저히 기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영어와 수학은 중요하지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은 경시하는 학교에서 과연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학교 교실에 둥지를 틀었다는 이유로 쫓겨난 딱새 가족.
학교에서는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쳐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비가 둥지를 많이 트는 재래시장을 둘러보면 너무나 쉽게 안타까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둥지를 떼어낸 흔적, 지어진 둥지를 사용할 수 없게끔 둥지 내부에 이물을 넣어놓은 모습 등을 말이죠.

보통 제비의 변이 바닥으로 떨어져 더렵혀진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둥지를 없애거나 둥지 내부에 이물을 넣어놓은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조금의 불쾌함과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번식 자체를 못하게 방해하는 방법까지 선택해야 했는지 속이 상합니다. 하물며 변으로 인한 오염이 문제라면 둥지 아래에 임시로 배변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배변판 하나만 달아놓아도 해결될 일인데 말이죠.

제비는 진흙과 지푸라기 등을 수백, 수천 번 물어 날라야 겨우 집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생명을 품어내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정녕 우리에겐 불편함, 번거로움, 더러움 인가요?

제비의 변이 바닥으로 떨어져 더럽혀진다는 이유로 제비의
번식을 방해하기 위해 둥지 안에 이물을 넣어 놓은 모습.
제비는 진흙과 지푸라기 등을 수백, 수천 번 물어 날라야 겨우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생명을 품어내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정녕 우리에겐 불편함, 번거로움, 더러움 인가요?


물론, 자신의 집에 새가 둥지를 튼 사실을 신기해하고 기뻐하며, 될 수 있는 한 도움을 주려고까지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선박에 둥지를 튼 제비를 위해 새끼가 다 자라 떠날 때까지의 한 달간 경제적 손실을 무릅쓰고 어업을 하지 않았던 어민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에게 생명존중의 귀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공사 중인 아파트 베란다에서 발견 된 수리부엉이 새끼의 모습. 
아파트 관계자들은 감사하게도 수리부엉이가 무사히 이소할 때까지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었습니다.
자신의 아파트 실외기 위에 둥지를 튼 황조롱이가 행여 뙤약볕에 더워하지는 않을까
우산으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사냥에 실패하는 경우가 반복될 경우 먹이까지 챙겨주시는 집주인분.


자, 그렇다면 우리 집에 새가 둥지를 틀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새끼가 모두 이소할 때까지 자극을 최소화 해줌과 동시에 신경 쓰지 않고 내버려두는 것 입니다. 딱 2~3주 정도만 불편함을 감수하고 모른 척 해주시면 된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둥지의 위치가 계속해서 자극을 줄 수밖에 없는 곳에 있다거나, 새 생명의 탄생 과정을 관찰하고자 싶으실 때가 그런 경우입니다.
그런 때에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1. 과하지 않은 하지만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
  - 새끼가 높은 곳에 위치한 둥지에서 떨어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육추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선택한 둥지장소가 너무 비좁거나 조금은 부적합한 환경으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주기적으로 관찰을 한다면 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사고가 났더라도 빠른 대처가 가능해집니다. 허나 역시 너무 자주, 가까이서 관찰을 하게 되면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아직 알을 품고 있는 상황이라면 불필요한 자극은 최소화
  - 어미가 알을 품고 있는 포란 시기에는 굉장히 예민해집니다. 사람의 과도한 자극이나 접근으로 인해 둥지와 알을 포기하고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불필요한 자극을 최소화해야 하며, 일단 알에서 새끼가 부화한다면 새끼를 지켜내려는 모성애가 더 강해지기 때문에 포기할 확률이 적어지므로 꼭 관찰하고 싶다면 되도록 포란이 끝난 후 부터 진행하는 것이 옳습니다.

3. 육추 과정에 있어 과도한 관여는 금물 
  - 어떠한 분들은 우리 집 베란다에 황조롱이가 둥지를 틀었다며 기쁜 마음에 돼지고기며, 소고기며 이것저것 준비해서 제자식 돌보는 마음으로 먹이를 먹여주기도 합니다. 야생동물을 위하는 그 마음은 참으로 감사하지만 이 역시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먹이를 주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고 이는 후에 자연에서 살아감에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나 불의의 사고로 어미 중 한마리가 돌아오지 않는다던가, 짓궃은 날씨가 계속되어 먹이사냥을 못하는 경우 부분적으로 먹이주기에 관여해 도움을 줄 수는 있겠습니다.
황조롱이와 같은 맹금류의 경우 영양성분과 시중에서 구하기 쉬워야 함을 고려해봤을 때 닭 날개를 으깬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급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새가 둥지를 짓고 알을 낳아 부화시킨 후 새끼를 길러내기까지 약 2달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 중 둥지를 짓고 알을 낳아 품는 한 달은 사실 불편할 것도 없습니다. 아주 조용하고 흔적도 많이 남기지 않기 때문이죠.
문제는 새끼가 부화하고 나서 입니다. 먹이를 한번이라도 더 받아먹기 위해 소리내어 울고, 성장을 위해 종일 먹이를 먹기 때문에 배변활동도 많이, 자주합니다. 때문에 새끼가 태어나 이소할 때까지 약 한 달은 꽤나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허나 시끄럽고 내 집의 일부가 더러워진다 하더라도 새 생명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불편함을 감내할 용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불편한 한 달은 야생동물에겐 평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달입니다.

시끄럽고 내 집의 일부가 더러워진다 하더라도 새 생명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불편함을 감내할 용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

2015년 4월 5일 일요일

센터에서 보호 중인 조류들의 목욕하는 이야기

새들은 야생에서의 생존을 위해 먹이를 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 외에 대부분의 시간은 자신의 청결과 관리에 많은 투자를 합니다. 이러한 습성을 배려해 센터 내에서 보호 중인 조류와 조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교육조류들에게는 물 그릇이나 모래를 담은 그릇을 제공합니다.

작년에 미아로 구조되었던 흰뺨검둥오리들의 목욕영상입니다.
수조에 깨끗한 물을 제공했더니 모두들 즐거운 듯 목욕을 하며 물장구를 치고 있습니다.

황조롱이의 모래 목욕 사진
  
밖에서 일광욕을 하며 깃을 말리던 중 갑자기 어디론가 향해 다가갔습니다.
깨끗하고 마음에 드는 모래를 발견하고 내려간 모습입니다.


목욕이 끝난 후에는 꼬리 깃 기시부에 있는 기름샘, 미지선이라고도 부르는 기관에서 분비되는 특수한 기름을 이용해 치장을 합니다.

새끼 올빼미의 기름샘입니다. 아직 어리지만 살짝 튀어나와 확실히 발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특수한 기름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이 기름은 방수나 체온유지(방한)의 역할을 하며, 치장용으로 깃털의 유지에 많은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혹시라도 새들을 만지는 일이 있을 때에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람의 손바닥으로 만지는 것은 좋지 않은데, 그 이유는 사람손바닥의 기름에 의해 발라둔 기름이 제거되기 때문이죠. 저희 센터 역시, 동물 구조시 항상 장갑을 착용하고 조심스러운 보정을 통해 새들을 배려하려고 노력합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교육조류로 활동하고 있는 11-616 벌매의 목욕 영상입니다.
목욕 중 기분이 좋은 지 가끔씩 작은 소리를 냅니다.

얼마 전,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3번째 재구조 된 14-059 큰고니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목욕을 하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한가로운 오후 시간... 이렇게 여유로운 모습도 보여준답니다. 야생에서 살아 갈 때의 긴장감은 잠시 내려두고, 자신의 몸단장에 신경을 쓰는 이 친구들이... 머지않아 야생으로 돌아가 자유로운 나날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태훈

2013년 6월 4일 화요일

새끼 황조롱이의 구조와 어미와의 조우

지난 5월 31일 충남 서산에서 황조롱이 한마리가 구조되었습니다. 상태는 입 안에 쥐 다리가 걸린 상태로 먹이도 먹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 신고하셔서 조류보호협회 서산지회에서 도움을 주셔 구조하였지요.

왼쪽 부리에 걸린 것이 바로 쥐 뼈입니다. 들어가지도, 빠지지도 않고 있죠. 아마 한동안 먹이를 못 먹었을 겁니다.

센터로 후송하여 방사선 촬영결과 쥐의 엉치뼈와 대퇴골이 아랫턱주머니와 부리 바깥에 걸려 삼키지도, 뱉지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뼈는 부패하여 냄새가 나고 있었고 기운이 없더군요.

측면 방사선인데요, 부리 부근에 뼈가 걸린 게 보이시나요?

어리에 11시 방향으로 왼쪽 위에서 오른족 아래로 뼈가 걸려 있는 게 보이시나요?

너무 올래 걸려있어서 입을 다물 수 없어 혀의 점막도 살짝 벗겨졌더군요.
  
이게 바로 제거한 골격입니다. 크기로 보아 집쥐 작은 녀석인 듯 싶습니다.

걸린 물질을 제거하여 유동식을 급여한 후 부드러운 음식을 먹게 하니 회복이 많이 되어서 현장방생을 결정하였습니다.

방생을 하러 갔을 때 사진입니다. 3시방향의 개체가 바로 문제개체입니다. 먹을 걸 먹어라.

다른 녀석들은 나름 컸습니다.

모두 6마리가 태어났는데, 한마리는 이미 떨어져 죽었고 현장에는 5마리가 남아있습니다.


동영상에는 수컷 황조롱이가 둥지에 와서 먹이를 주고 있는 장면입니다. 잘 살아가길 바라겠습니다.

2012년 12월 20일 목요일

말똥가리 띵똥의 비행연습 시작입니다.

유도비행훈련 며칠 후에 드디어 범상비행연습 시작입니다.

말똥가리는 우리나라에 겨울철새로 찾아오는 대표적인 맹금류입니다. 수컷은 700-800mg,  암컷은 800-1100mg 정도의 체중을 가진 중형급 맹금류입니다. 그동안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다가 지난 5월 멸종위기종에서 취소되었습니다. 이유는 개체수가 많다는 것이지요.

주로 쥐를 사냥하며, 전깃줄이나 전봇대에 잘 앉아 있습니다. 먹이를 찾아 빙빙도는 개체를 많이 볼 수 있죠.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작은 새를 사냥하기도 하고 다른 죽은 동물을 뜯어먹고 살거나 참매나 다른 동물이 잡은 동물을 가로채기도 합니다.

참매 등에 비해서 발이 작기 때문에 대형먹이를 사냥하기에는 좀 어렵습니다.

월동은 주로 산림과 연접한 밭에서 이루어지며, 그 부근에 서식하는 쥐를 잡습니다.

어린 개체는 겨울 잔디색의 홍채를 가지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홍채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해갑니다.

멀리 하바로브스크 주변에서 아무르강 유역, 캄챠카까지 다양하게 퍼져 번식합니다.

말똥가리 띵똥은 지난 2011년 2월 14일 충남 연기군에서 중독과 피부열상으로 구조된 개체입니다. 현재 충남센터에서 교육조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발바닥에도 문제가 생기도 다리도 다쳐서 안타까운 일도 있었지만 지금은 깃갈이도 잘하고 건강해졌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께 야생동물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찬가지로 황조롱이 닌자의 비행훈련도 한참입니다. 훈련도중 끈이 풀려서 아차 하고 도망갔지만 이내 잘 돌아와주었습니다. 아차하는 순간이 잘 나와 있습니다.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어린 황조롱이들의 생과 사....

지역, 서식 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텃새인 황조롱이는 보통 4~6월에 부화를 하고 한달여 정도 어미의 보호를 받은 후 독립을 하게 됩니다.
지난 5월 말, 아산시의 한 아파트 베란다 실외기에서 자라고 있는 황조롱이 새끼들(왼쪽 3마리)과 그 어미(오른쪽).
앞쪽으로 확 트인 평원을 끼고 있는 암벽에 둥지를 트는 황조롱이의 서식지 특성상,
이 아파트 실외기는 암벽과도 같은 곳이며 그 앞에 넓게 펼쳐진 농경지가 있으니 나름 최적의 번식장소라 하겠다. 



그러나 황조롱이 새끼들 중 이소하기 전까지 건강하게 자라는 개체가 있는 반면,
성장이 뒤쳐지거나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성장장애(특히 구루병), 둥지 이탈 사고 등을 겪는 녀석들도 상당수 발생을 하지요.
영양불균형으로 인해 골이영양증이 발생한 황조롱이 새끼의 X-ray 촬영 사진.
날개와 다리 뼈 전체의 심각한 골절과 돌이킬 수 없는 변형이 발생하여 결국 안락사 판정을 받았다.



이소 또는 독립 후의 어린 황조롱이들은 비행 및 먹이 사냥 능력이 뒤떨어지다보니 기아, 탈진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충돌이나 기타 원인으로 사고를 당해서 구조되기도 합니다. 
구강내 출혈을 보이는 황조롱이 유조.
보통 충돌에 의한 머리쪽 손상을 입은 경우 윗부리 구강 내측의 choana slit 부분에서 출혈이 확인되며, 이 부분을 면봉을 이용해 닦아줄 수 있다. 다행이 이 황조롱이 유조는 안저 손상이나 신경이상 등의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지 않은 가벼운 뇌진탕으로 진단되어 치료 후 방생되었다.



금년 저희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접수된 '어린(올해 태어난) 황조롱이'는 7월 17일 현재까지 총 25개체이며, 구조/치료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입원/계류 10개체
- 방생 6개체
- 안락사 6개체
- 폐사 1개체
- DOA(접수 직후 바로 폐사) 2개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치료한 2012년생 어린 황조롱이들의 결과표.
5월 초중순에 들어온 6마리는 건강을 회복하여 방생되었고 계류중인 10마리도 곧 야생으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입원/계류 10개체 중 야외계류장에서 방생을 기다리고 있는 황조롱이 유조는 7마리이며,
양쪽 다리의 골절로 수술 후 회복중인 1마리,  야외계류중에 비행상태가 불량(좌측 어깨관절 아탈구)하여 실내입원 중인 1마리, 그리고 최근에 날개깃과 꼬리깃이 접착성 물질로 인해 서로 붙어서 구조된 1마리가 입원 중입니다...
이들 모두 조만간 회복되어 방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죠~!!^^
오른쪽 경비골 골간, 왼쪽 대퇴골 원위부 골단이 골절된 황조롱이 유조의 X-ray 촬영 사진.
골절된 다리에 수내정 삽입술 실시 후 가골이 형성되어 골유합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
1. 구조 후 초기검사 상에서 양측 다리의 골절로 인해 일어설 수 없었던 황조롱이 유조.
2. 수술 후 다리 사용과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슬링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
3. 수술 후 3주째 불완전하지만 양다리로 서 있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상태.
4. 수술 후 한달여가 지나 완전히 회복하여 야외계류장 횃대에 앉아있는 모습



우리나라 전역에서 그리고 산속 깊은 곳이 아닌 아파트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황조롱이.
충청남도에서 태어난 황조롱이들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가 있어서 든든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기낭이 파열된 황조롱이 유조

황조롱이는 도시형 맹금류라고 알려질만큼 우리 주변에 널리 서식하는 종입니다. 공중에서 정지비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명한 새죠. 천연기념물로 보호를 받고는 있지만 그 서식분포나 수는 맹금류에서 최고 수준일 겁이다. 가장 많은 맹금류? 먹는 것도 작은 메뚜기에서부터 등줄쥐, 꺼병이, 작은 새나 비둘기까지 다양하니 먹이의 선택도 나름 뛰어난 셈이죠.
보통 암컷의 체중은 210-240그램 정도이고 수컷은 훨씬 작아서 170-190그램 정도입니다. 20-70그램 정도의 수준 자이밖에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30그램만 해도 수컷에게는 거의 15%의 체중에 해당합니다.

황조롱이는 자외선 영역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죠? 그래서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쥐 오줌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쥐오줌은 자외선을 반사시켜 내거든요.

번식으로 말하자면 황조롱이는 3월 말에서 4월 말 사이에 산란을 하고 5월부터 부화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번 경우는 좀 느린 셈이죠.

둥지는 독특한 곳은 선택하지 않습니다. 그냥 아파트의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칸에 둥지를 틀고, 가급적 높은 곳을 선호하긴 합니다. 보통은 10층 이상 건물을 선택하죠. 물론 까치의 묵은 둥지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스스로 둥지를 가꾸어 만들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도시에는 황조롱이들이 많이 보이고, 또 시골에서도 높은 곳을 찾기 때문에 가장 높은 아파트에서 자주 보이는 것입니다. 좋은 서식지이죠.

황조롱이가 번식하는 번식하는 곳을 좀 볼까요?

2011년도 예산군의 한 아파트 주인이 베란다에서 끄집어 내라는 통에 인공둥지인 Hack table을 만들어서 옥상에 올려두었습니다. 어찌보면 몰지각하죠.

어미와 아비가 모여서 앉아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맹금류의 경우 수컷은 암컷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이유는... 덩치가 크니깐요.

암컷이 날아가고 있습니다. 꽁지깃을 자세히 보시면 가로무늬가 보입니다.
수컷황조롱이는 머리가 회색을 띱니다. 마찬가지로 꽁지깃도 이런 색이 나오는 반면 암컷은 꽁지깃에 줄무늬가 들어가죠.

길면 3주면 둥지를 떠날 녀석들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주변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하여 어미들이 찾아오는지 확인합니다. 어미가 찾아오지 않아 굶어죽으면 안되니깐요. 만일을 대비해서 1-2일치의 먹이를 미리 놔두기도 합니다.

어미가 성공적으로 찾아왔고, 앞쪽에 꺼병이를 잡아다 먹이로 두었습니다.


지금 설명드릴 것은 기낭이 파열된 황조롱이 유조입니다. 아마 경기낭 부위가 파열되어 피하기종으로 나타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은 외부 충격에 의해 기낭이 파열되어 나타납니다. 호흡이 좀 곤란하지요.

충남 논산 강경의 한 아파트에서, 시민이 돌봐주시고 있던 황조롱이 가족이었습니다. 그냥 옥상의 화분에 둥지를 틀어둔 것을 발견하시고 우산도 씌워주시고, 멀리서 지켜보셨답니다. 4월 10일 경에 날아와서 알을 낳고 모두 6마리가 태어났는데 이 녀석들이 수시로 바로 아래층으로 떨어지곤 했다는군요.

그런데 어제 황조롱이 막내의 목이 이상한 것을 보시고 저희 센터에 연락이 왔습니다. 모바일로 사진이 오긴 왔는데, 멀어서 정확한 판단은 안 섰지만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구조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저희가 현장을 나갔을 때 동물을 못 잡는 경우가 많아 가이드라인에는 동물이 확보된 상황으로 현장출동을 제한하고 있어서, 신고자분께 황조롱이를 잡아달라고 부탁드렸지요. 결과적으로 2층 아래에서 떨어져 발견되었답니다.

모두 6마리였고 아파트 옥상의 화분에 번식한 독특한 녀석입니다.

나머지 네마리는 그나마 상당히 건강한 상태입니다.

그나마 건강한 녀석들입니다.

아래층으로 떨어져 구조된 기낭파열 황조롱이입니다.


현장에 저희 재활관리사가 도착을 해보니 황조롱이는 모두 6마리인데 한마리는 피하기종, 다른 한마리는 잘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협의를 해와서 두마리를 철수시키자고 하였지요.


센터에서 확인한 결과 기낭파열에 의한 피하기종이 생긴 황조롱이 유조입니다. 태어난지는 한달 정도? 다른 개체들에 비해 제일 막내인 셈입니다.

앙가슴부위가 많이 부풀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호흡이 곤란한 상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피하기종을 빨리 제거해주는 게 맞습니다. 다만 앞쪽은 모이주머니(소낭)가 있으므로 되도록 측면이나 목 뒤에서 바람을 빼는 게 맞습니다. 또 오른쪽에는 경정맥이 크게 발달하므로 좌측이 보다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류는 포유류와는 달리 기낭을 가지고 호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몸에 여러개의 풍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죠. 이 경우에는 소독을 잘 한 후에 굵은 주사바늘을 삽입하여 기종을 제거하면 곧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하기종을 18gage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모두 제거한 상태입니다. 호흡이 안정적으로 돌아왔지요.

하지만 그 후에도 1-2차례 정도 관찰하여 잔류 기종을 마저 빼내는 게 중요합니다. 우측 목 부위에 피딱지가 붙은 것으로 보아 아마도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인해 발생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리에 묻은 피는 아마도 먹잇감의 피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머지 한마리는 체중이 거의 50그램 더 나갔지만 좌측 발목부위가 어설퍼 보입니다. 성장시기라서 골절이 이루어져도 수술을 하기가 까다로운 상태이지요. 잘 회복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