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야생에서의 생존을 위해 먹이를 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 외에 대부분의 시간은 자신의 청결과 관리에 많은 투자를 합니다. 이러한 습성을 배려해 센터 내에서 보호 중인 조류와 조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교육조류들에게는 물 그릇이나 모래를 담은 그릇을 제공합니다.
작년에 미아로 구조되었던 흰뺨검둥오리들의 목욕영상입니다.
수조에 깨끗한 물을 제공했더니 모두들 즐거운 듯 목욕을 하며 물장구를 치고 있습니다.
수조에 깨끗한 물을 제공했더니 모두들 즐거운 듯 목욕을 하며 물장구를 치고 있습니다.
황조롱이의 모래 목욕 사진 |
밖에서 일광욕을 하며 깃을 말리던 중 갑자기 어디론가 향해 다가갔습니다.
깨끗하고 마음에 드는 모래를 발견하고 내려간 모습입니다.
깨끗하고 마음에 드는 모래를 발견하고 내려간 모습입니다.
목욕이 끝난 후에는 꼬리 깃 기시부에 있는 기름샘, 미지선이라고도 부르는 기관에서 분비되는 특수한 기름을 이용해 치장을 합니다.
새끼 올빼미의 기름샘입니다. 아직 어리지만 살짝 튀어나와 확실히 발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 특수한 기름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이 기름은 방수나 체온유지(방한)의 역할을 하며, 치장용으로 깃털의 유지에 많은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혹시라도 새들을 만지는 일이 있을 때에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람의 손바닥으로 만지는 것은 좋지 않은데, 그 이유는 사람손바닥의 기름에 의해 발라둔 기름이 제거되기 때문이죠. 저희 센터 역시, 동물 구조시 항상 장갑을 착용하고 조심스러운 보정을 통해 새들을 배려하려고 노력합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교육조류로 활동하고 있는 11-616 벌매의 목욕 영상입니다.
목욕 중 기분이 좋은 지 가끔씩 작은 소리를 냅니다.
얼마 전,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3번째 재구조 된 14-059 큰고니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목욕을 하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목욕을 하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한가로운 오후 시간... 이렇게 여유로운 모습도 보여준답니다. 야생에서 살아 갈 때의 긴장감은 잠시 내려두고, 자신의 몸단장에 신경을 쓰는 이 친구들이... 머지않아 야생으로 돌아가 자유로운 나날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태훈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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