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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9일 목요일

1월에 구조된 고라니들



충남에는 고라니들의 사고가 참 많이 발생합니다. 금년 1월 1일부터 오늘까지 구조된 동물 26개체 중 고라니가 10개체였습니다. 그 중 폐사체와 구조 후 바로 폐사한 개체, 안락사 판정을 받은 개체를 제외한 4마리가 치료/보호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작년에 들어와서 치료중인 고라니 2마리를 합쳐 총 6마리입니다). 그 중 3마리는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태로 호전되고 있으나 최근에 앞다리가 창애(덫)에 걸려 절단된 채 들어온 고라니는 예후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 관리하는 과정에서 제일 어렵고 힘든 동물이 고라니인 듯 싶습니다......


차량 충돌로 서산에서 구조된 고라니(숫컷, 성체)
(서산 고라니) 등쪽 피부의 열상도 확인되어 치료하였습니다. 다행히 방사선 상
골격계의 문제가 없었고,  삼일만에 일어서서 지금은 먹이 반응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호장 내에서 왼쪽으로만 도는 증상을 보이므로 머리 쪽 손상이
 심하였던 듯 싶으며 경과를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천안에서 차량 충돌에 의해 구조된 고라니(숫컷, 성체)입니다....
머리 쪽 손상 외에 방사선상 다른 골격계의 문제가 없었고, 이 친구 역시 이틀만에
기립이 가능해져서 사람이 다가가면 예민하게 반응하여 날뛰는 정도로 호전된 상태입니다.





이 친구 역시 같은 날 천안에서 창애에 걸려 오른쪽 앞발목이 완전히
절단된 채 구조된 고라니입니다.
출혈이 완전히 멈춰있던 것으로 보아 절단된 후 시간이 어느정도 경과된
것으로 보이며 응급조치를 취해준 뒤 상태가 좋아지면 수술을 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수술이 가능할 정도의 회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작년에 태어난 고라니 암컷도 구조되었습니다.
이날 천안에서만 고라니 3개체를 구조하였지요...
다행히 이 친구는 좌측 척골의 폐쇄성 골절외에는 큰 문제가 없었고,
 온전히 기립하여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상태를 보였습니다...
골절된 척골이 유합되고 체중도 더 좋아진 뒤에 방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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