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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4일 화요일

2016년 결산 - 충남야생동물 구조센터와 '자원활동'

2016년 결산 - 교육, 홍보부문에 이은 '자원활동' 부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야생동물의 보전을 위해 조난당한 야생동물의 구조 및 치료, 재활을 비롯한 연구, 교육,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제한된 시간, 환경, 인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자원활동가와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공감을 실천 할 수 있는 자원활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계류환경 내에 필요한 물품도 제작하고, 환경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자원활동가는 이 밖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자원활동은 단순히 활동가의 노동력과 시간을 일방적으로 요구하기 위함이 절대 아닙니다. 함께 교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실무에 대한 경험을 나눔과 동시에, 야생동물들의 현황, 위협요, 예방을 위한 노력 뿐만 아니라 자원활동이 야생동물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자원활동에 앞서, 구조센터의 역할과
야생동물 위협요인, 안전수칙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74명의 자원활동가가 총 2,770시간 동안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함께 해주었습니다. 이들은 청소와 같은 기본적인 업무는 기본이고, 시설물의 유지/보수, 계류 공간의 환경 변화, 교육 프로그램 구성 등 구조센터의 전반적인 업무를 고루 도와주었습니다.



특히, 영구장애를 지녀 장기적으로 계류하는 동물들을 대상으로 무료함을 줄이고, 다양한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행동/환경풍부화를 자원활동가가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동물복지의 증진뿐 아니라, 자원활동가 역시 동물복지를 이해하고, 동물사랑정신을 함양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자원활동가가 주체가 되어 동물 행동/환경풍부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물복지에 대한 폭넓은 고민을 할 수 있습니다.


2015년에 이어, 2016년 역시 연말을 맞아 '제 2회 자원활동가의 날'을 개최하였습니다. 한 해 동안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자원활동가로써 최선을 다한 활동가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자원활동가 여러분과 함께 국립생태원에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많은 분들이 아낌없는 도움과 관심을 쏟아주셨기에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습니다. 꼭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가 아니더라도, 이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야생동물을 보호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실 수 있고, 또 지금도 여러분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야생동물들이 많이 있다는 걸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연 3회에 걸쳐, 신청을 받아 선발된 인원에 한해 자원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카페인 (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자원활동가모임 )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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