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는 인도적, 윤리적 업무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야생동물을 모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다친 야생동물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주고자 돌보아 주거나 도움을 요청하게 되지요. 이에 야생동물구조센터는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해 회복이 되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센터의 역할이 단지 치료와 재활에만 한정되게 된다면, 야생동물이 처한 오늘날의 현실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야생동물들이 서식지 파괴와 환경오염, 로드킬, 밀렵, 충돌 등 사람에 끼치는 막대한 영향력으로 조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야생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공감하지만 정작 무엇이 야생동물을 위협하고,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를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교육 및 홍보 분야에 중요성을 두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대중에게 야생동물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이를 통해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다양한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16년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는 어떤 교육활동을 진행하였을까요?
● 교육 횟수, 인원수, 교육시간 (2013~2016)
전년도에 비해 횟수와 인원수 모두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교육 시간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대상 별 교육지원 (2013~2016)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지원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분석한 결과, 2016년도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실시한 교육 횟수는 총 39회이며, 교육 인원은 총 754명 이었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인원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장기 실습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총 교육 시간은 역시 약 1.2배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생동물 치료/재활 분야의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과 예비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실습 프로그램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 중 해외 관련기관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에 대한 실습지원도 진행하였습니다.
또, 2016년에는 야생동물 보호 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의 차원으로 외부 기관이나 단체에 대한 출장 강의 지원을 확대하였으며, 학교기관, 사설교육기관, 비영리단체, 환경단체, 동물보호단체 등이 주요 강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해외 관계기간 직원의 실습을 지원하였습니다. |
2016년 천연기념물(야생동물) 구조, 치료 및 관리 교육을 통해 야생동물 관련 전문가 교육과 교류의 장을 활성화 하였습니다. |
관련 직업군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무경험, 가치관 형성 등의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
학교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보호 의식 고취를 위한 강의 및 활동을 지원하였습니다. |
환경, 동물보호, 비영리 단체를 대상으로 야생동물 보호 의식 고취를 위한 강의 및 활동을 지원하였습니다. |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대중과의 소통, 교육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이곳을 오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고, 깊이 공감해주고 계십니다. 그 덕분에 야생동물을 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나날이 부드러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한 분이라도 더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길 바라면서 달리고, 또 달려가야겠죠.
앞으로도 계속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교육활동에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에 계속해서 귀 기울여 주실꺼죠 :D ?! |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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