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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6일 수요일

2016년 결산 -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구조'

2017년이 저물어가는 이시기에, 2016년도 구조/치료 결과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2016년도에는 총 967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하였습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동물은 조류로 669마리(69.2%)였고, 포유류는 296마리(30.6%), 파충류는 2마리(0.2%) 순이었습니다. 보통 시민분들께서는 포유류가 덩치도 크고 로드킬되있는 모습도 자주 보다 보니 많이 구조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조류가 종도 많고 그 만큼 개체수도 많다보니 70% 가깝게 많이 구조 되고 있습니다.

2016년도 구조 동물 분류군별 비율






























구조된 967마리 중 279마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거나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동물 이었습니다.

2016년도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동물, 일반종 구조 비율






























종별 구조 동물을 살펴 보면 전체 구조 수의 20%를 차지하는 고라니가 가장 많이 구조 되었고, 그 후 순으로는 흰뺨검둥오리, 황조롱이, 수리부엉이, 참새, 너구리 등입니다. 주요 조난 원인으로는 미아, 전선/건물 충돌, 차량 충돌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도 구조 동물 종별 비율































2016년도 전체 구조 원인 분석

2016년도 조류 구조 수 분석






























조류는 총 77종 669개체가 구조되었습니다. 흰뺨검둥오리가 가장 많이 구조되었고, 황조롱이, 수리부엉이, 참새, 멧비둘기, 까치 등 많은 조류가 구조되었습니다. 조류의 주요 조난 원인으로는 미아, 전선/건물과의 충돌이었습니다. 미아로 구조되는 동물들은 정말 미아인 경우도 있지만, 미아로 오인하여 구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소 시기에 이런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전선/건물 충돌은 얇은 전선을 미쳐 보지 못하여 부딪치는 경우와 건물의 유리창에 비친 자연풍경을 실제로 오인하여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6년도 조류 조난 원인 분석


구조 수가 가장 많은 흰뺨검둥오리는 미아로 무리 구조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번식기인 여름에 주로 구조가 되고 있습니다.

흰뺨검둥오리 구조 원인, 구조 시기 분석


흰뺨검둥오리 뿐만아니라 구조센터에 구조되는 대부분의 동물들은 여름에 구조가 되고 전체 구조 수의 50%정도가 5, 6, 7월에 구조가 되고 8월까지 포함하면 60%에 육박합니다. 여름철은 번식기와 관련이 있는데요. 여름철을 제외한 구조 수의 추세를 보면 철새들의 이동시기와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도 월별 구조 비율


구조 되는 포유류는 17종 296개체로 절반 이상인 66.9%가 고라니입니다. 그 외 너구리, 삵, 족제비, 안주애기박쥐, 집박쥐, 하늘다람쥐, 붉은박쥐, 수달, 큰귀박쥐, 고슴도치, 다람쥐, 두더지, 멧토끼, 오소리, 청솔모가 구조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포유류 중 개체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인가에서 쉽게 발견되는 고라니와 너구리가 주로 구조 되었습니다. 주요 조난 원인으로는 차량 충돌, 미아, 기생충 감염이었습니다.

2016년도 포유류 구조 수 분석

2016년도 포유류 조난 원인 분석

가장 많이 구조된 고라니의 구조 원인으로는 과도한 도로밀도에 서식지 단절 등의 문제로 도로를 건널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인해 차량 충돌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 나는 것으로 보이며, 어미가 차량 충돌 등의 사고로 죽어 미아가 되는 경우와 사람들의 선의에 피해를 당하는 납치된 미아 등 미아 사고가 두번째 구조 원인이었습니다. 사람도 올라오기 힘들 정도의 수 많은 농수로에 고립되는 사고와 개 등 포식자의 공격, 절벽 등에서의 추락, 밀렵에 의한 총상, 공장 등 인가에 침입하는 경우와 덫, 올가미, 펜스 등의 구조물에 걸리는 사고와 기아/탈진 사고가 있습니다.

고라니 구조 원인별 비율

2016년도에 가장 많은 구조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예산군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아산시, 천안시, 당진시 순이었습니다.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예산군에 소재해서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예산군이 가장많은 신고가 접수 된 것으로 보이며, 충청남도 내에서 인구 수가 많은 아산시와 천안시에서 조난 당한 야생동물이 많이 목격되어 신고 접수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도 지역별 구조 분석


구조된 동물 967마리 중 390마리(40.3%)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여기에서 실질적으로 구조센터에서 치료를 할 수 없는 상태인 폐사체와 DOA(dead on arrival, 구조 혹은 이송하는 과정에서 폐사한 경우. 접수 후 24시간 이내 폐사한 경우)를 제외한 실질 방생율은 49.8%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도 구조 결과 분석
2016년도 조류 구조 결과 분석
2016년도 포유류 구조 결과 분석


2016년도 실질 구조 결과 분석

2016년도 조류 실질 구조 결과 분석

2016년도 포유류 실질 구조 결과 분석


마지막으로 2016년도 방생된 야생동물의 방생영상들을 조금씩 편집하였습니다.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안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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