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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4일 월요일

배우고, 나누며 야생동물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어요 (2017년 실습생 활동 후기 - 문진선)



실습지원동기 및 목적

처음 수의사라는 직업을 생각하게 된 것은 야생 동물 수의사가 되고 싶어서였다. 야생동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어린 시절 동물원에 대한 즐거운 기억들 덕분이었지만 야생동물의 전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후에 동물원은 나에게 매우 불편하고 마냥 즐거울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이런 불편한 마음을 갖고 내가 앞으로 무얼 하면 좋을까 하며 고민한 결과, 인간, 동물 그리고 환경 각각의 행복을 지켜주고 그들 모두의 복지를 높일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에, 우리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우리로 인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된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관리하는 센터를 알게 되었고 올 초 자원봉사를 지원하게 되었다. 사실 내가 자원봉사를 가서 대단한 일들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손을 조금이라도 나누어 재활사, 수의사 선생님들이 본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 즐겁게 자원봉사를 할 수 있었고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도 더욱 많아졌다. 이 자원봉사 활동이 발판이 되어 2017년도 실습 프로그램에도 지원하게 되었고, 이번 실습을 통해 센터가 하는 일과 센터의 필요성, 그리고 야생동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7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실습에 지원한 '문진선' 입니다. 


실습내용

1) 구조
구조는 일반 시민 분들이 위험해 처하거나 다친 야생동물들을 신고를 해주시거나 야생동물 보호협회 분들이 구조 후 센터로 연락을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전자의 경우 보통 두 가지 경우로 나뉘었는데, 발견한 시민분이 야생동물을 포획 가능한 상태라면 포획 후 박스 등에 담아 보호하다가 출동한 센터 직원분이 전달받는 방식이 있었고, 만약 포획 불가능한 상태라면 사다리, 포획 망, 그물, 담요, 수건 등을 들고 직접 야생동물을 구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다. 구조 후 야생동물들이 단순히 고립되거나, 둥지에서 이탈하거나, 불시착한 경우 등 외상이 없고 활력이 정상인 경우에는 현장방생을 한다. 그렇지만 구조 당시 현장 날씨가 많이 안 좋거나 동물의 상태가 안 좋은 경우 센터로 데려오게 된다.
또한 반려동물과는 달리 야생동물들은 보호자가 없기 때문에 히스토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진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야생동물을 발견한 장소와 주변 상황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 시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최초발견자에게 정황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새끼 두더지 구조
실습 시작하기 전날, 실습생들이 하루 전에 모여 기숙사로 입주하는 날이었다. 공주대학교 기숙사 밑에 모여 있던 중, 한 실습생의 아버지께서 하수구 밑에 빠진 두더지를 발견하셨고 다 같이 모여서 두더지가 진짜 하수구에서 못나오는 건지 관찰하였는데 관찰하는 내내 계속 벽을 긁고 있었고, 크기로 보아 새끼인 것 같았고 하수구 물에 온몸이 젖은 상태라서 센터로 연락을 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 구조요청 전화를 드렸었다. 연락을 받고 오신 재활사 선생님께서 먼저 하수구를 열어보려고 했으나 워낙 꽉 끼어있던 상황이라 열리지 않아서 잠자리채 같은 긴 뜰채를 하수구 구멍으로 넣어서 두더지를 구조하셨다. 그 후 충남센터 6월 방생영상을 통해 두더지를 다시 보게 되었고 기본 검사 후에 다른 이상은 없어서 드라이기로 몸을 말려준 후에 방생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사실 이 두더지 구조는 내가 처음으로 야생동물 구조현장을 본 것이고 특별한 이상 없이 방생하여 다시 자연으로 보내진 경우였기 때문에 실습이 끝난 후에도 계속 기억에 남고 뭉클한 구조였다. 그리고 이 두더지를 보고 야생동물이 위험에 부딪히는 일이 나랑은 먼 얘기가 아니라 내 주위에 많이 있는 하수구도 조그마한 새끼 두더지에게는 혼자서는 나오기 힘든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집수정의 물에 빠져 허우적대던 녀석, 내가 처음으로 지켜본 생명의 구조현장이었어요.

 
제비 구조
천안에 있는 한 카페 앞 천막에 살고 있는 제비가족의 둥지가 세차게 내린 비 때문에 떨어졌다는 전화를 받고 재활사 선생님과 실습생들이 다 같이 간적이 있었다. 가기 전에 사다리, 인공둥지로 쓸 플라스틱 용기, 케이블타이 등을 챙겨갔다. 사실 야생동물의 둥지가 도심지 중에서도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카페 앞 천막에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하지만 천적이 뱀, 고양이, 맹금류 등인 제비에겐, 오히려 사람이 많이 드나들어 천적들의 접근이 어려운 장소를 둥지로 선택한다는 재활사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이해가 되었다. 현장에 도착 했을 때에는 카페 관계자가 휴지를 깐 나무바구니에 새끼들을 옮겨 놓았고, 어미 새로 추정되는 제비가 주위에 날아다니고 있었다. 떨어지는 과정에서 다치거나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기 때문에 원래 둥지가 있던 곳에서 조금 더 안전한 안쪽으로 인공둥지를 달아주고 새끼 제비를 옮겨 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좀 떨어져서 어미 새가 새끼들을 발견할 때 까지 기다려 보았다. 처음에는 어미제비가 원래 새끼들이 있던 장소에만 머물러 새끼를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되었는데, 조금 더 지켜보니 새로 달아준 인공둥지를 발견하고 안에 있는 새끼들을 돌보기 시작하였다. 지켜보는 내내 긴장과 불안에 연속이었는데, 마침내 찾아오는 모습을 보고 안도감이 들었다. 사실 이 구조를 지켜보면서, 두 제비 가족이 천막에 둥지를 틀었지만 이해해주시고, 떨어진 둥지를 보고 지나치지 않고 선뜻 바구니에 옮겨 주시고 센터로 구조전화도 주신 카페 관계자의 마음이 따뜻해 감동받았었다. 그리고 제비 가족을 다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이러한 마음가짐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둥지가 떨어지는 위험에 처했던 제비가족, 너그럽고 따뜻한
카페 관계자의 마음으로 다시금 안전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새끼 고라니 구조
앞서 구조된 두더지를 보고 무심코 지나친 하수구도 야생동물들에게는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것처럼, 센터에서 실습하면서 정말 곳곳에 위험물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리창 등 건물과 충돌해서 센터로 오게 된 새도 많았고, 자동차와 충돌하여 이미 척추 등이 골절 되서 온 고라니도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든 농수로에 빠져 고립된 고라니도 많았다.
한번은 농수로에 빠진 새끼 고라니 두 마리를 구조하기 위해 포획 망, 담요, 켄넬박스 등을 챙겨 아산으로 간 적이 있었다. 먼저 차로 농수로를 따라가면서 고라니의 위치를 확인하였다. 위치를 확인한 후에 구조를 위해 농수로에 들어가 앞 쪽으로는 재활사 선생님이 고라니를 몰고 뒤쪽에서는 근로 학생이 네트만을 들고 그 뒤로 실습생들이 고라니를 놓쳤을 경우를 대비해 담요를 들고 서있었다. 이 때 처음으로 농수로에 들어갔는데 사람 키로도 농수로가 생각보다 높아서 혼자 나오기 어려울 정도였다. 한 번 빠지게 된 고라니가 스스로 나오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았다. 특히나 경사 없이 일자로 쭉 뻗은 농수로 벽과 앞뒤로 길게 이어진 농수로 길이는 고라니가 농수로 내에서 고립되는 데 일조 하는 것 같았다.
실습기간 중, 첫 세미나 주제가 야생동물의 위협요인과 저감방안이었다. 위협요인 중 농수로에 대해서도 다루었는데, 이러한 농수로가 고라니들뿐만 아니라 양서류들에게도 큰 장애물일 뿐만 아니라 이런 탈출구 없는 농수로에 어린아이나 어르신들이 빠져 고립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런 설명도 듣고, 농수로에 빠진 고라니들도 보고, 내가 직접 농수로 들어가 보기도 한 후, 나는 농수로에 일정한 간격으로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제도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적극 공감하게 되었다.
 
2) 동정
청딱다구리, 논병아리, 참매, 귀제비, 붉은배새매, 검은등뻐꾸기, 쏙독새, 재갈매기, 삑삑도요 등 사실 센터에서는 내가 처음으로 직접 본 새들이 많았다. 이렇게 처음 보는 새들은 선생님들의 설명을 듣고 이름과 생태에 대해 알게 되었고 더 궁금한 것은 도감 등을 찾아보았다. 진료 전 동정을 하고 가능하다면 성별이나 나이도 추정하였다. 우리는 2주에 한번 센터 전체 계류 동물들의 체중을 측정하면서, 황조롱이와 수리부엉이의 체중과 기본검진을 하면서 나이와 성별 추정에 대해 배웠다. 이러한 기본적인 동정, 성별, 나이 등이 치료에도 바탕이 되지만 후에 계류, 먹이, 재활 등의 환경에도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2번째로 진행된 동정을 주제로 한 세미나 중 야생동물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필드조사가 매우 중요한데 이 필드조사의 시작도 동정이다.’ 라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

야생조류 동정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3) 진료
기본적으로 외상 유무, 깃 손상 유무, 바디스코어 체크, 기립 여부확인, 비행 확인 등을 하고, 필요하다면 방사선검사를 하였다. 방사선 검사를 통해 탈구나 골절을 중점적으로 확인하였고, 탈구나 골절이 확인되면 통증반응을 통해 신경반응을 평가하였다. 신경반응이 있다면 필요 시 수술을 진행하였다.
 
바디스코어 체크 : 새의 경우 깃털로 둘러싸여있기 때문에 단순히 외관만 보고 상태를 평가하면 부정확할 수 있다. 때문에 용골과 주변 근육 등을 만져서 바디스코어를 측정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또한 새의 종에 따라 유난히 가슴근육이 발달한 종들도 있어서 종별 차이도 염두에 두어야했다. 바디스코어와 체중을 통해 기아로 확인이 되면 ICU에 계류시켜 온, 습도를 유지시켜 주고 처음에는 수액, 조금 회복되면 유동식, 좀 더 회복되면 유동식과 적정 먹이를 함께, 마지막에는 적정 먹이만을 제공하는 순으로 천천히 먹이 종류를 변화시켰다.

깃 손상과 비행 확인 : 비행하는 모습과 깃 손상 정도를 보고 새의 문제점을 파악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한쪽 날개의 주 날개깃이 많이 손상되어 있는 갈매기가 있었는데, 통증반응 결과 반응이 없었고 아마 신경이 손상되고 그로인해 날개를 들지 못하고 바닥에 끌고 다니게 되어 깃이 엉망이 되었다고 추측되었다.

방사선 검사 : 히스토리에 대해 알 수 없는 야생동물이기에 방사선 검사를 통해 탈구나 골절, 내부 장기의 이상 등을 방사선 검사를 통해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였다. 방사선 촬영 전에 마취를 하거나 발에 제스를 달아 검사 동안 보정을 하였고 VDLateral 방향의 촬영이 기본적으로 진행되었다. 크기가 큰 고라니의 경우 머리/앞다리/뒷다리 부분으로 나누어서 촬영하였다.

야생동물의 진료, 고민할 것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고민을 위해선 지식의 축적도 중요하겠죠?

 
4) 계류
치료를 진행하거나 재활과 회복을 위해 야생동물들이 센터에서 계류하게 되었다.

집중치료실
저체온증이나 탈수 등 스스로 온도를 유지하기 힘든 개체들, 포대 후 움직임이 제한되어야 하는 개체들, 수술 후 회복하는 개체들, 어린 동물들(새끼 제비, 새끼 고라니, 새끼 너구리, 새끼 꿩 등)등이 해당되었다. 집중치료실은 진료실 바로 옆에 있어 동물의 상태를 자주 확인 할 수 있었고 ICU를 통해 온도, 습도를 자동적으로 유지시켜줄 수 있었다.
실습 초기에 새끼 고라니들 중에 건강한 고라니를 제외하고 설사를 하거나 먹이반응이 나쁜 새끼 고라니들은 집중치료실에 계류되었는데 실습 후기에는 보다 건강해져서 집중치료실을 나와 야외 운동장을 오가며 생활 할 수 있었다. 실습 초기에는 4시간 간격으로 분유를 먹여야 했고 틈나는 대로 고체사료를 입에 넣어주어야 해서 실습생들이 가장 신경 쓰던 계류장이었다.
 
실내계류장
운동 금지단계에서 운동 제한단계로 바뀐 동물들이 계류되었다. 운동 제한단계는 금지단계 동안 발생한 근육과 관절의 위축을 회복하고 스스로 운동할 수 있도록 유도는 하되 포획과 치료는 지속적으로 필요한 단계이다. 조류의 경우 인조잔디를 깔고 꽁지깃싸개를 해주어 깃이 손상되는 것을 막았고 횃대를 같이 넣어주었다.
 
야외계류장
운동 제한단계에서 운동 허용단계로 바뀐 동물들이 계류되었다. 야외계류장에서는 날씨나 야외환경에 적응하고, 운동과 비행훈련을 하며 체력을 키워 방생 나갈 준비를 하는 곳이었다. 바닥재, 내부/외부 망, 횃대, 물그릇 등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만드셨다는 생각이 든 곳이었다.
이러한 야외계류장에서 계류 중인 소쩍새들을 위해 은신처를 만들었었다. 사실 드릴을 다뤄본 적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재활사 선생님의 도움으로 만들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책꽂이 형태와 비슷하게 만들고 횃대 높이와 감싸는 재질을 다르게 해서 만들어 선택적으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은신처를 만들면서 드릴 하는 법도 배우고 은신처 하나에도 여러 배경지식이 들어가는 것을 보며 열심히 생태에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동물을 계류시키기 위해선 개체의 상태, 생태적 특성 등 고민할 것이 참 많습니다. 

 
5) 방생 및 가락지/추적기 부착
건강을 회복하고 자급도 하고 야외계류장에서의 비행도 괜찮아지면 방생을 준비하게 되었다. 방생 전 비행테스트를 하는 경우, 운동장에서 제스를 하고 줄을 연결한 후에 비행 거리와 높이를 확인하는 비행테스트를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체중을 재고 깃을 확인하고, 채혈을 한 후에 메탈 링인 가락지를 부착하였다. 기본적으로는 구조된 장소 인근에서 방생을 하였지만, 구조장소가 도심지이거나 차량통행이 많은 경우 등에는 인적이 드문 산이나 적합한 곳에 방생하였다.
태안에서 구조된 괭이갈매기가 회복한 후 방생될 때 실습생인 우리도 함께 다녀왔다. 사람이 없는 해변가에 괭이갈매기 무리 쪽으로 방생하였는데 자연스럽게 무리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절로 뿌듯해지는 순간이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몇몇 방생 개체들에게 부착한 추적기 데이터였다. 수리부엉이에게 부착한 추적이 데이터를 통해 수리부엉이의 영역권을 볼 수 있었고, 매에게 부착한 추적이 신호는 북한과 중국을 지나 러시아까지 이어진 것을 보며 비행경로와 거리를 볼 수 있었다.


힘차게 날아간 괭이갈매기는 금새 무리에 섞여 알아볼 수 없었어요.
'잘 살아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느낀 점

6주의 실습기간 동안 실습생들의 주된 업무는 새끼고라니들의 인공포육이었다. 실습 초반 1kg 후반 대였던 고라니들이 실습이 끝날 때 쯤 4kg을 앞두고 있어, 보고 있으면 뿌듯하였다. 하지만 인공 포육된 고라니들은 자주 설사를 했고 후에 야생에서 자란 고라니들과 비교했을 때 실제 체중도 적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중요한 사실은 이렇게 센터로 들어와 인공 포육된 새끼 고라니들 중 진짜 미아인 개체도 있지만 고라니의 육아 방식을 모르는 사람들이 좋은 마음으로 데리고 온 납치된개체도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문제점이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의 부족에서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야생동물을 볼 기회가 흔치는 않고 (그렇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실습이 끝나고 주변 하천을 보니 몇몇 종류의 야생동물들이 이미 터를 잡고 살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들에 대한 지식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너무 자주 접하는 건물, 유리창, 자동차, 전선들이 동물들에게 얼마나 큰 걸림돌이 되는지 잘 모를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도 실습기간 동안 구조와 방생을 위해 국도와 지방도로를 자주 다니기 전까지 로드킬이 이렇게나 많이 발생하는지 잘 몰랐기 때문이다.

알아야 사랑하고, 알아야 지켜줄 수 있어요! 교육이 중요한 이유죠 :D


내가 이번 실습을 통해 가장 많이 느낀 점은 야생동물 구조센터의 필요성과 야생동물의 보호를 위한 교육의 필요성이다. 실습 동안, 벼를 수확할 때 사람이 아닌 기계가 보편화 되면서 논에 남아있는 낟알들이 줄어듦에 따라 철새들의 먹이 량이 줄어들었다는 것도 배웠고, 로드킬로 인해 많은 생명이 너무 고통스럽게 도로위에서 죽어가고 또 그로인해 2차적인 피해가 온다는 것도 배웠고, 관광을 위한 케이블카의 설치가 산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을 포함해 그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것도 배웠다. 아마 관심 갖지 않았다면 몰랐을 내용들이였다. 하지만 알고 있어야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번 실습을 통해 내가 배운 것들을 여기저기 나누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우리와 같이 공존하는 야생동물과 식물, 그를 둘러싼 환경을 조금이나마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 같이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야생동물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어요!
그래서 저는 배운 것들을 여기저기 나눠갈꺼에요.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2017 실습생 문진선

2017년 8월 17일 목요일

자유와 권리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017년 실습생 활동 후기 - 최유리)

 
 
실습지원동기 및 목적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동물을 귀여워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사실 어릴 적에는 동물을 좋아해라고 하며 사육사가 되기를 희망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꿈을 확실히 하는 과정에서 여러 분야의 동물이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그들의 권리를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내가 하고자 했던 일이 동물의 자유를 침해하고 억압 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후, 내가 진정으로 동물을 생각한다면 나만의 만족을 위한 일이 아닌 그들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해주는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고, 여러 분야의 동물 중에서도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가족과 서식지를 잃고 방황하는 야생동물의 안타까운 처지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여러 인터넷 뉴스와 SNS를 통해 야생동물의 실태와 그들이 겪고 있는 고충에 대해 알아보며, 야생동물의 복지향상과 생태계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하는 목표를 키워나가던 도중, ‘충남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실습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고, 야생동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직접적인 경험을 쌓고자 하여 지원하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7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실습에 지원한 '최유리' 입니다.


실습내용

<구조>
개인적으로, 센터의 여러 가지 활동 중 구조 활동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았다. 구조단계에서의 실수는 추가적인 부상과 같은 부가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구조 방안에 따라 정확하고 신속하게 구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정리한 매뉴얼을 배워서 직접 적용해보는 경험을 해보고자 하였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직접 구조를 하는 경우는 드물었고, 이미 구조된 동물을 신고자나 야생동물보호협회로 부터 인수인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직접 구조를 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인수인계를 받는 경우에도 구조된 동물의 종 특성이 무엇인지, 어떠한 환경에서 발견되었는지 등 최대한의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직접 구조를 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한 구조방안이 무엇일까 추측해야 한다. 구조를 하기 전 여러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도 있었다. 그중, 어린개체의 구조신고가 접수될 경우에는 주위에 보금자리가 있지는 않은지, 어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발견된 것은 아닌지 등을 따져 섣부른 구조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개체의 동물을 섣불리 구조할 경우 어미와 새끼를 생이별 시키는 납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한다.
특히, 고라니와 같은 피식 계층의 동물은 어미 스스로가 새끼를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여 새끼들을 일정한 행동반경 내에 숨겨두어, 천적에게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생활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모에게 보살핌을 받던 아이들조차 미아로 오해받아 구조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둥지가 무너져내린 제비가족!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를 위해 인공둥지를 설치해주었어요! 결과는... 대성공 :D !!!


<진료>
센터에 동물이 구조되어 오면, 먼저 정확한 동정을 통해 동물을 구분해야 한다. 사람의 생활방식이 모두 다른 것처럼, 동물 또한 서식환경, 생활 습성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동정을 해야만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수 있다. 동정을 마친 후에는 체중을 측정한다. 동물의 구조당시 체중은, 그 동물의 건강상태를 짐작해 볼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체중을 측정한 후에는 구조당시의 상황을 참고하여 기본적인 외형검사(안구>구강>외이>날개>척추>다리>발 순서)와 통증반응 검사를 실시한다. 이후, 방사선 검사를 통해 신체내부의 손상 및 골절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한 후, 적합한 진단을 내리게 된다.
6주 동안, 기본적인 동물 진료과정과 치료법, 깃 이식, 팔자포대, 꽁지깃싸개 등을 배우고 실습하였다. 마침 센터에 날개깃이 부러진 물총새가 계류하고 있어서, 그 물총새를 통해 깃 이식을 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물총새 폐사체에서 가져온 정상적인 깃을 적절한 막대(물총새의 경우 기타줄)로 연결하고 본드로 고정시켰다

물총새에게 깃을 이식하기 위해 사체 중 온전한 깃을 지닌 것을 추출하고 있어요.


또한, 멧비둘기 폐사체를 이용하여 포대의 기본인 팔자포대바디랩을 하는 법을 배우고 직접 실습해 보기도 하였다. 팔자 포대를 할 경우 날개 막 인대에 손상이 가하지 않도록, 바디랩을 할 경우 발톱이 포대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습 막바지에는 꽁지깃싸개를 만들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꽁지깃싸개는 꽁지깃의 오염과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기력이 없는 개체의 경우 싸개의 무게를 버틸 수 없기 때문에 바닥에 수건을 깔아 꼬리 깃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좁은 공간에서 꽁지깃이 손상될 것을 우려, 꽁지깃싸개를 부착해 보호하죠.

 
<재활>
구조된 동물은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몸이 회복 될 때까지 계류장에서 생활하게 된다. 또한, 특정한 계절에만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철새 역시 적절한 시기가 오기를 기다리며 계류장에서 생활을 한다. 계류장을 선택할 때는, 그 동물의 습성과 상태를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면, 움직임을 제한하고 집중적인 관리를 받아야 하는 동물은 실내계류장에서 생활하게 되고, 방생을 앞두고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해야하는 동물은 야외 계류장에서 생활하게 된다. 또한 계류장 내부에 횃대, 풀장, 은신처 등을 설치하여 동물의 습성에 맞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적절한 먹이를 공급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어린 소쩍새들이 은신할 수 있을만한 구조물을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공구를 다룰 땐 항상 조심! 조심! 또 조심!!
  


처음 센터에 들어온 동물에게는 여러 종류의 먹이를 공급해 본 후 선호하는 먹이를 파악해야한다. 만일 자급(스스로 먹이를 먹는 일)을 하지 않을 경우 강급(강제로 먹이를 급여하는 일)을 해야 하며, 이를 할 때는 먹이로 기도를 막거나 핀셋 또는 존대로 식도에 상처를 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동물에게 적절한 식단을 제공하기 위한 먹이 준비과정도 배웠다. 오전에는 전날 공급했던 먹이의 남은량을 체크하여 일사(일일사육기록표)에 정리하는 일과 계류하는 동물의 특성에 따라 먹이를 준비하는 일이 이루어졌으며, 오후에는 준비한 먹이를 나눠주고 다음날 공급할 먹이를 미리 준비해두는 일을 하며 마무리하였다. 실내 동물에게 먹이를 줄때는 급여를 유도하기 위해 동물과 가까이 놓아주는 것이 좋으며(예민한 동물의 경우 문 앞에 놓아주는 것이 좋다). 야외 동물에게 먹이를 줄때는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천막 아래에 놓아주는 것이 좋다.
센터내의 동물은 방생이 되기 전까지 체계적인 관리 속에서 생활하게 된다.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동물은 하루에 한번 씩 체중을 측정하며 몸 상태의 변화를 체크하였고, 그렇지 않은 동물은 2주에 한번 씩 체중과 외부상태(눈 주위/각막 상태, 날개/꼬리 깃 상태, 발바닥/발톱 상태, 익각부 상태, 바디스코어)를 확인하여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상처가 잘 회복되고 있는지 등을 일사에 기록하여 관리하였다. 동물의 외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동물을 포획하여 보정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 포획을 할 때는 동물의 상처부위가 어디 있는지를 파악하여 신속하게 포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물이 다칠까봐 주춤하며 시간을 끌게 될 경우 동물은 극도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사실을 유의해야한다. 보정을 할 때는 동물이 공격 시 사용하는 신체부위를 파악하여 주의하며 보정을 해야 한다. 보정은 동물의 외부상태를 확인할 때 뿐 아니라 진료를 볼 때와 강급을 할 때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와 동물의 안전을 위해서 능숙한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방생>
신체적인 문제를 회복한 모든 동물이 방생을 나가는 것은 아니다. 상처가 모두 회복 되었더라도 방생을 위한 알맞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 자율적인 먹이 활동이 가능한지, 사람을 경계/회피 하는 행동을 보이는지 등 여러 방생 가능성을 따져보고 최종 방생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계류기간동안 사람과의 접촉이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면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애착을 형성하는(각인) 동물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야생에서 살아가야할 동물이 사람에 대한 애착을 형성하게 되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경계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있더라도, 동물의 습성이나 구조당시 정황에 따라 방생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 방생을 결정하게 된 동물은, 개체수를 파악하거나 다양한 정보 수집을 위한 목적으로 가락지나 추적 장치를 부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채혈을 하기도 한다. 방생을 위한 모든 준비가 갖춰졌다면 방생을 위한 적절한 장소와 시간을 결정한다. 대부분은 그들이 구조된 장소에서 그대로 방생을 해주지만, 그 장소가 도심지이거나 도로와 근접해 있는 경우에는 방생을 담당하시는 선생님께서 (구조/방생을 다니시면서) 봐두었던 적절한 장소에서 방생하기도 한다.

실습기간 동안 함께 지낸 흰뺨검둥오리!! 녀석들은 우리의 실습이
끝나는 시점에 자연으로 되돌아갔죠. 무언가... 동질감이 느껴졌달까요???


<새끼동물 포유>
새끼 고라니 인공포육 활동을 주로 하였다. 센터에 도착한 후 부터 퇴근시간이 지날 때 까지 새끼 고라니 인공포육을 해야 할 만큼, 어린 고라니들은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했다. 자연에서 어미와 함께 살아가는 새끼 고라니들은 어미가 직접 항문을 핥아 배변유도를 해주는데, 센터 내에서는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물티슈를 따듯한 물에 적셔 항문을 톡--- 두드리며 배변유도를 해주었다. 이런 식으로 배변유도를 마치면, 체중을 측정하고 분유를 먹이기 시작한다. 아이들마다 모두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분유를 먹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얌전히 분유를 받아먹는 아이가 있는 반면, 온몸으로 거부하며 난리를 피우는 아이도 있었다. 분유를 다 먹였다면 또다시 체중을 측정하여, 먹은 양을 계산해낸다. 배변유도-체중측정-분유급여-체중측정 이러한 과정을 모두 끝내면, 그 결과와 특이사항을 고라니 전용 포육일지에 기록하는 일을 한다. 실습초기에는, 구조된 새끼 고라니들이 아직 어렸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을 하루에 많게는 4번 이상 반복하였다. 하지만 실습이 끝나갈 무렵에는 새끼고라니들이 많이 성장한 상태여서 하루에 한번만, 젖병이 아닌 그릇을 통해 분유를 급여해주었다.
구조된 모든 새끼 고라니의 성장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실습초기에 우리와 함께하던 많은 아이들은, 어느새 3마리만 남아 우리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정성 들여 돌보던 아이가 건강이 악화되어 안락사 되는 것을 보며 하루 종일 슬픔에 잠겨있던 적도 있었고, 모기에 뜯기며 열심히 구해온 야초를 맛있게 먹어치우는 아이를 보며 뿌듯해 한 적도 있었다. 직접 배변유도를 해주고 젖병을 물려주며 정성스럽게 돌본 새끼고라니들이, 스스로 포도송이 모양의 변을 보고 사료와 야초를 뜯어먹을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 지금까지 우리의 곁에서 건강하게 성장해준 어린 고라니들이. 하루빨리 자연으로 돌아가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느낀 점

야생동물이 구조되어 방생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생각만큼 아름답지 않았다. 구조된 모든 동물이 치료를 받아 방생되는 것도 아니며, 심지어는 도움의 손길조차 내밀 수 없는 경우도 많았다. 또한, 인간의 창조물 앞에서 한없이 작아져만 가는 야생동물을 볼 때면 같은 인간으로써 죄책감을 느낄 때도 있었다. 6주라는 실습기간 동안, 구조센터에서 수많은 동물의 생사가 좌우되는 것을 보았다. 저항할 힘조차 없어 사람의 손을 거부하지 않고 가쁜 숨을 내쉬는 고라니를 보며 가슴아파한 적도 있었고,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가 자유를 만끽하며 비행하는 황조롱이를 보며 감동을 받은 적도 있었다. 구조되는 개체 수에 비해 방생되는 개체 수는 적지만, 하나의 생명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결과가 만들어지기 까지, 구조 센터 선생님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센터의 업무를 배움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와,
철새도래지와 철새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궁금해졌죠.


날씨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동물을 구조하다가 사고위기에 처한 선생님과 동물치료를 위해 보정을 하다가 동물의 날카로운 발톱에 의해 상처를 입으신 선생님도 계셨고, 야행성 동물을 적절한 장소에 방생하기 위해 밤늦게 까지 고생하시는 선생님과 심지어는 털 알레르기가 있는데도 동물의 재활을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도 계셨다. 실습기간 내내,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끊임없이 자극을 받았고, 내가 지금까지 야생동물을 위해 어떤 일을 해왔는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씩 진행된 선생님들의 세미나를 통해서 야생동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자 했던 나의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이번 실습 활동을 통해 배우게 된 전문 지식들을 토대로 야생동물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하여, 그들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6주간의 실습기간동안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실습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야생동물을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우리와 동등한 객체로 바라보고, 그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윤리적인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 고민과, 앞으로 쌓게 될 지식을 토대로 그들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D !!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2017 실습생 최유리

2017년 2월 14일 화요일

2016년 결산 - 충남야생동물 구조센터와 '교육'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는 인도적, 윤리적 업무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야생동물을 모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다친 야생동물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주고자 돌보아 주거나 도움을 요청하게 되지요. 이에 야생동물구조센터는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해 회복이 되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하지만 센터의 역할이 단지 치료와 재활에만 한정되게 된다면, 야생동물이 처한 오늘날의 현실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야생동물들이 서식지 파괴와 환경오염, 로드킬, 밀렵, 충돌 등 사람에 끼치는 막대한 영향력으로 조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야생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공감하지만 정작 무엇이 야생동물을 위협하고,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를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교육 및 홍보 분야에 중요성을 두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대중에게 야생동물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이를 통해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다양한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16년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는 어떤 교육활동을 진행하였을까요?


● 교육 횟수, 인원수, 교육시간 (2013~2016)

전년도에 비해 횟수와 인원수 모두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교육 시간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대상 별 교육지원 (2013~2016)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지원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석한 결과, 2016년도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실시한 교육 횟수는 총 39회이며, 교육 인원은 총 754명 이었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인원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장기 실습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총 교육 시간은 역시 약 1.2배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생동물 치료/재활 분야의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과 예비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실습 프로그램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 중 해외 관련기관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에 대한 실습지원도 진행하였습니다. 
또, 2016년에는 야생동물 보호 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의 차원으로 외부 기관이나 단체에 대한 출장 강의 지원을 확대하였으며, 학교기관, 사설교육기관, 비영리단체, 환경단체, 동물보호단체 등이 주요 강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해외 관계기간 직원의 실습을 지원하였습니다. 


2016년 천연기념물(야생동물) 구조, 치료 및 관리 교육을 통해
야생동물 관련 전문가 교육과 교류의 장을 활성화 하였습니다.


관련 직업군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무경험, 가치관 형성 등의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학교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보호 의식 고취를 위한 강의 및 활동을 지원하였습니다. 


환경, 동물보호, 비영리 단체를 대상으로 야생동물
보호 의식 고취를 위한 강의 및 활동을 지원하였습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대중과의 소통, 교육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이곳을 오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고, 깊이 공감해주고 계십니다. 그 덕분에 야생동물을 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나날이 부드러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한 분이라도 더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길 바라면서 달리고, 또 달려가야겠죠.

앞으로도 계속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교육활동에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에 계속해서 귀 기울여 주실꺼죠 :D ?!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

2014년 2월 27일 목요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교육과 홍보'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는 인도적 윤리적 업무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전혀 야생동물을 모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다친 야생동물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주고자 돌보아 주거나 도움을 요청하게 되지요. 이에 전국에 있는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과정을 거쳐 회복이 되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치료와 재활에서만 센터의 역할이 한정되게 된다면 근본적인 문제를 결코 해결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야생동물들이 서식지 파괴와 환경오염, 밀렵, 충돌, 중독 등 사람에 의해 다쳐서 구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야생동물들을 구조하는 것도 사람이지만 다치게 하는 것도 사람이기에 야생동물구조센터의 교육 및 홍보 분야에 중요성을 두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교육 홍보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교육 횟수, 인원수, 교육시간(2012~2013) 




교육 대상(2012~2013)



2013년 교육 유형별 분석



● 교육활동 모습

여주 환경을 생각하는 교사들의 모임-동물행동풍부화 체험활동

공군항공안전관리공단-교육용 조류의 비행 체험

내포생태교육센터 견학-구조된 야생동물들의 이야기

예산다운지역아동센터 견학-구조 및 치료 재활 과정을 설명하는 모습

군산세계철새축제-야생동물 특성을 알아보며 야생동물 가면 색칠하기

군산세계철새축제-충돌로 구조된 까마귀 설명과 유리창 충돌 예방법 설명

서산 철새기행축제-해양쓰레기의 문제점과 예방법 교육 모습

예산 어린이날행사-야생동물과 서식지 스탬프 찍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