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8일에 경기도 구조센터에 구조된 황새가 치료를 위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되었습니다. 총상으로 아랫부리가 부러져 없는 상태여서 심한 빈혈과 영양부족으로 바로 수혈도 하고 수액을 맞으면서 강제급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먹이반응을 보기 위해 넣어놓았던 미꾸라지를 잡으려는 모습이 지난 일요일인 4월 1일에 포착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랫부리가 부러지고 없어서 미꾸라지를 잘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먹이반응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 미꾸라지만 넣어놓은 것이여서 먹이반응 확인 후 신속히 황새가 미꾸라지를 잘 잡을 수 있도록 대처했습니다.
전임수의관 선생님과의 상의 후, 부리의 결손부위 길이만큼 모래를 넣고, 물로 채워 적당한 높이를 맞춘 다음, 다시 미꾸라지를 넣어주었습니다. 그제서야 미꾸라지를 잡아먹는 황새의 모습을 바로 찍을 수 있었는데요. 미꾸라지 잡기에 열심인 황새가 아직도 안타깝게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나중에 보철물을 부착하게 되면 먹이를 더 잘 먹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은 회복중이므로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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