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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5일 화요일

조류의 충돌사고 어찌 막을까요?

포유류와 양서 파충류는 교통사고로 인해 많이들 죽습니다. 물론 거기에서 새도 예외는 아니죠. 하지만 새가 더 취약한 공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유리창입니다.

유리창은 매년 수많은 새들을 불필요한 죽음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1970년대 말부터 조사된 바에 따르면 서식지의 파괴 다음으로 가장 큰 조류의 죽음을 야기하는 원인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만 1년에 약 10억마리의 조류가 유리창 충돌로 죽는다고 하니 엄청난 셈이지요.

충남에서는 나름 보기 힘든 들꿩이 아산에서 발견되었죠. 원인은 유리창 충돌입니다. 흉부골격이 모두 깨지고 흉추까지 꺾였습니다. 꼬리뼈도 부러졌죠. 유리창 충돌은 이리 무섭습니다.

가슴을 지탱하는 뼈인 오훼골이 양측 모두 무너졌습니다. 유리창에 그냥 가슴으로 밀고 들어간 것이죠.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도 이 개체는 유리창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리창 충돌로 인해 충남 아산에서 생존이 확인된 들꿩 암컷입니다.
이러한 유리창 충돌은 정말로 많은 동물의 목숨을 앗아가는 위험한 물질입니다만 여전히 이간들은 그 쓰임새를 확장하고 있고 이제 건물 전체를 유리창으로 만드는 일까지 하고 있죠.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저희가 권장드리는 가장 흔한 방법은 유리창 청소하지 말자... ㅋㅋ 하지만 이 또한 쉽지는 않겠죠.

그래서 버드세이버라는 제품을 많이들 선호하시기도 합니다만, 그 제품이 있더라도 빈 공간이 있으면 여전히 위험합니다. 충남센터에도 버드세이버를 부착해두었지만 빈 공간으로 멧비둘기가 충돌하여 폐사하고야 말았지요. 버드세이버를 부착하더라도 충분하지 않으면 여전히 위험하다는 것을 알리는 겁니다.

깃털비듬이 유리창을 묻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운데, 가슴으로 충돌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다 성장한 멧비둘기입니다. 참 가슴아픈 일이죠. 동물을 구조하는 곳에서 동물이 죽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근원적으로 막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분은 이곳을 참고하시죠.

새들은 자외선 영역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많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한 자외선 반사테이프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http://www.abcbirdtape.org/

또한 오레건주 포틀랜드시에서 내놓은 친조류형 건축 디자인도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방법들 중에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타공필름 혹은 one way film이라는 재질입니다. 흔히 동대문쇼핑몰 등을 다녀보면 건물 전체 유리벽에 홍보물을 부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버스 유리창을 붙여논 것을 볼 수도 있죠. 안족에서 보면 일종의 선팅을 해놓은 정도 수준이지만 바깥에서는 안을 볼 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조류 유리창 충돌사고를 줄이는 것이지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용역운영하는 서산버드랜드 야생동물재활센터에서는 재활이 불가능한 야생동물을 일부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물들에게 사람이 접근하여 관찰하는 것 또한 동물에게는 스트레스 받는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범적으로 원웨이필름을 부착해 보았는데 그 효과가 어떠한지 눈으로 보시지요. 동시에 이러한 과정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새들을 아낄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에도 포함시킬 것입니다.

원웨이 필름을 바깥에서 부착하고 안쪽에서 바로보며 가깝게 붙어 살펴볼 때 이런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바깥 실루엣이 어렴풋이 나타납니다.

아주 가까이서 살펴보면 이런 셈이죠. 유리창 바깥에서 부착한 것입니다.

좀 더 떨어져서 살펴본다면 이런 식으로 보이게 됩니다. 실제로는 사람이 정지하여 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거친 화상은 나타나지 않고 아주 부드러운 선팅 효과만 나타납니다.
 
다만 아주 동물이 가까이 있는 경우에는 안쪽에 있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모니터에서 멀리 떨어져 보시면 삵이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자, 의자를 조금만 뒤로 빼실까요?

이 녀석은 이미 이 필름 너머로 사람이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모양입니다. 뭐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새들의 불필요한 죽음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죠.

또 한곳의 새끼 삵입니다. 닭장을 털다가 왔다죠? 사람을 그리 신경쓰지 읺습니다.

바깥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안쪽 복도가 어둡기만 하다면 전혀 안이 보이지 않는 구조입니다.

역시 바깥에서도 가까이 들여다보면 안이 보이기는 합니다.

바깥 날이 어두워지면서 안쪽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조류의 죽음을 막는데는 충분한 효과를 갖습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살려주세요.
우리가 조금만 더 신경쓰고 아낀다면 자연은 더욱 크게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2012년 5월 1일 화요일

유리창 그 큰 함정 : 호랑지빠귀와 솔부엉이

유리창은 야생동물들 특히 야행성 조류에게는 죽음의 함정임은 틀림없습니다. 유리창에 비친 숲의 전경은 야생동물들은 유리창을 인식할 수 없도록 하는 중요한 인자가 되겠지요.

또한 건물 내부에 놓아 둔 식물들이 울창한 경우 역시 유리창을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매년 여름이면 많은 수의 야생조류가 유리창 충돌로 인해 구조되고 죽어 나갑니다.

우리에게 오는 동물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오게 되니, 죽어서 없어지는 동물은 또 얼마나 많을까요?

여기 올리는 사진은 다소 겁나는 사진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서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부상은 구조센터에서는 그렇게 심한 경우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이지요.


왼쪽안구가 파열된 호랑지빠귀입니다.

호랑자빠귀는 여름철 밤에 길게 삐요하고 우는 새이지요. 그래서 귀신새라고도 부릅니다. 지렁이 킬러입니다만, 번식을 위해 멀리서 날아왔지만 유리창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우측의 정상안구입니다. 부리에 묻은 핏자국을 보실 수 있죠?

정면에서 바라본 상태입니다.

이 녀석은 충돌로 인해 구조되었다가 하루만에 폐사한 솔부엉이입니다. 가슴으로 충돌하였는데 가슴날개근육 내의 심각한 출혈과 흉골부위의 출혈, 간 파열 등이 폐사한 후 부검을 통해 확인되었지요. 보시기 어려울 것 같아 흑백으로 처리하였습니다만...

유리창은 인간에게 큰 문제는 아니지만 100-200g 정도의 조류에게는 비행하는 속도로 인해 심각한 중상을 야기합니다. 잘 살아봐야 안구적출술이 지시될 정도로 심각하게 다칩니다.

인터넷에는 다양한 버드스트라이크 방지장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에도 이러한 방지장치가 붙어져 있습니다. 버드세이버라고 하죠.

문화재청과 천연기념물유전자원은행이 공동으로 제작한 버드세이버를 센터 유리창에 붙여두었습니다. 충분하게 많은 수량을 붙이는 게 중요하며, 안쪽에 버티컬을 내려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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