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검색해보세요

2014년 7월 18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저는 너구리 '클라라'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너구리 '클라라' 입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아니, 저와 비슷한 처지의 많은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랄까요?? 그게 더 정확하겠네요!!!


너구리 '클라라'는 야생동물입니다. 그리고 현재 충남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간이 지난 후에는 자연으로 돌아가 야생동물로써 살아갈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불가능' 입니다. 클라라는 앞으로도 계속 치료센터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기관에서 보호를 받으며 지내야합니다.

보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구조되어 들어오는 야생동물들 중 약 30% 정도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반대로 70% 정도는 치명상을 입어 죽거나, 신체가 온전치 않아 영구장애  판정을 받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놓여지게 된다는 뜻이겠지요. 그렇다면 클라라는 그 70%의 동물들에 속할 것 입니다. 어떤 치명상을 입었기에 돌아갈 수 없을까요??
클라라는 신체적으로 아무런 이상 없이 건강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가 이 친구를 붙잡아두고 있습니다.

사람의 품에 안겨있는 너구리... 어떠신가요? 이 모습이 마냥 좋아보이시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바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심지어 따르고 있다는 점 입니다. 
야생동물이 사람에게 '각인'이 되거나 따르게 된다라는건 무엇을 의미할까요...그런 친구들은 야생동물이지만 야생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인간에게 가까워진 동물은 인간 거주지 주변에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수많은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인간 거주지 주변의 도로 위에서 사고를 당해 싸늘하게 식어갈 수 있고, 사람에 의해  포획되거나 개, 고양이에게 물려 희생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러한 많은 위험부담을 지니고 있는 친구를 건강하다는 이유로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는 없습니다.
다시 너구리 '클라라'의 이야기로 돌아와 볼까요.
클라라는 새끼 때 일반인께서 구조를 하셨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발견하셨고 구조를 진행하셨는지 까지는 알 수 없지만 믿고 싶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이나 납치가 아니셨기를요.) 구조된 클라라는 약 2개월 동안 일반인께서 가정집에서 길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2개월이 이 야생동물의 평생을 결정지어 버렸습니다. 구조센터에 왔을 때는 이미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없는 '강아지' 같은 상태였습니다. 
클라라를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보았습니다. 최대한 사람의 접촉을  줄이며 보살피고 이중각인이라도 기대하며 다른 너구리들과 합사도 시켜보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오히려 다른 너구리들에게 공격당하기 일쑤였죠. 결국 이 너구리는 다시 사람의 품에 안길 수밖에 없었고 '클라라'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결국 클라라는 자기가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과 함께 살게되었습니다. 덕분에(?) 먹이걱정이나 자신을 위협하는 여러 요인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과연 행복할까요??

클라라의 어릴적 모습입니다. 구조 당시의 클라라는 구루병을 앓고 있었고,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다른 새끼 너구리들보다 절반정도 작은 크기를 보였습니다. 성장이 필요한 시기에 충분한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서 더뎌진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조금만 검색 해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인 분들이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계시거나 기르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심지어 그러길 희망하는 분들도 넘쳐난다는 것을요. 하지만 이들은 야생동물을 기르기 위한 환경이나 전문적 지식 등을 갖추지 않은 말 그대로 일반인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오늘 '클라라'가 여러분께 해드리고자 하는 이야기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희도 알고있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친구들을  발견했을때 관심이 가고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는 것을요!!! 그러나 그것은 정말로 위험하고 잘못된 생각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야생동물을 일반인이 보호하거나 포획하게되는 경우는 새끼동물을 발견 했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 새끼동물을 발견하셨을때 올바른 대처 및 구조요령은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cnwarc.blogspot.kr/2014/03/blog-post_29.html )

새끼동물은 어미의 보호를 필요로 합니다. 야생동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그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바탕으로 야생동물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여러 곳의 보호기관 직원들 역시 매년 새끼동물을 키워내고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고민을 거듭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공통된 생각을 하게 될 것 입니다. '새끼동물을 어미보다 더 잘 길러낼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라구요. 하물며 야생동물을 관리하는데 요구되는 많은 부분을 충족하지 못하는 일반인이 새끼동물을 보호하거나 길러낼 때 후에 자연으로 돌아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만큼 훌륭히 길러내 주실 수 있는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사람이 아무리 노력한들 어미 삵보다 이 친구를 더 잘 길러낼 수 있을까요?? 


이처럼 일반인 분들이 야생동물을 장기적으로 보호하거나 기르실때 굉장히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곤 합니다. 우선적으로 앞서 말씀드렸던 '각인'이나 사람을 따르게 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을까요??

한 예로 어린 수리부엉이가 처했던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어린 수리부엉이를 일반인께서 구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꽤 장기간 이 친구를 돌보셨습니다. 후에 이 친구에게 건강상 문제가 발생을 하였고 저희에게 구조신고를 하셨습니다.
모든 동물을 어릴 때 빠른기간 내에 많은 성장을 하게 되고 이에따라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먹이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어린 수리부엉이를 구조하셨던 일반인께서는  그러한 부분을 충족시켜주지 못하셨습니다. 아마도 다양한 먹이를 공급해주기 위해서는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셨겠지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발견되었고 결국 이 수리부엉이는 안락사가 되었습니다.

수리부엉이를 구조하셔서 보호하셨던 일반인께서는 이런 상황을 예상이나 하셨을까요? 분명히 이 친구를 지켜주고싶고, 보호해주고싶은 마음에 하셨던 일이었을텐데 그것이 결국 이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결과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좌 : 정상 수리부엉이의 방사선 사진 // 우 : 일반인이 보호한 수리부엉이의 방사선 사진
일반 가정집에서 새끼 수리부엉이를 구조한 후 부적절한 환경과 사육방법으로 보호했을때 이러한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역시 좋은 마음으로 보호하셨겠지만 저 새끼수리부엉이의 예후는 참담함 그 자체였습니다


야생동물은 반려동물이 아닙니다.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더군다나 가정집에서 기르시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몇몇 분들은 야생동물을 기르시다가 질병이 발생하거나 더 이상 기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방생'이라는 단어로 그럴싸하게 포장한 '유기'를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자연으로 돌아간 야생동물이 정상적으로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아마 불가능할 겁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야생동물을 보호하시게 되면 최대한 빨리 관련기관에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관련 기관은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치료하기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야생동물을 일반인이 발견해서 보호를 하다가 각인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이더라도 건강하게 평생 책임지면서 잘 길러내면 그것도 의미 있는 것이 아니냐"  라구요.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사람의 자의적 판단이 개입 된 것 일 겁니다....

야생동물에게 가장 의미있는 삶은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몰라도 바람이 불고, 물이 흐르고, 흙이 있고, 숲이 우거지는 야생에 있을 때가 아닐까요??

한번쯤 깊은 고민을 해주세요, 어떠한 것이 야생동물을 위하는 것이고 정말 의미있는 것인지를...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

2014년 7월 11일 금요일

집을 잃어버린 딱새 식구


어미 딱새와 새끼들

4월 8일 어느 학교로부터 딱새들이 구조되었습니다.
어미 딱새 한마리, 아직 깨지 않은 알과 깨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두마리 였습니다.
그들의 사정을 알게 된다면 실은 '구조'라는 말은 적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강의실에 둥지를 튼 딱새.
시끄럽다는 것, 똥을 싸기 때문에 강의실이 더러워 진다는 것
이런 이유로 강의실에서 쫓겨난 것입니다.

센터로 오게된 이들 식구는 센터의 야외계류장 한 칸에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이사로 인해 스트레스 받았을 어미가 새끼들을 잘 돌볼 수 있을지 모두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 다음날 아주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또 한번의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ICU 안에서라도 새끼를 돌보려는 어미 딱새
다행이란 생각도 잠시...
어미는 결국 새끼들을 포기해버리고 맙니다.
차라리 아주 조용한 곳에 둥지를 옮겨두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어미에게도 새끼들에게도 너무 미안했습니다.

이처럼 작은 조류는 새끼가 알을 까고 둥지를 나가기까지는 거의 한달 안이면 충분합니다.
강의실에서 그대로 두었더라면...조금만 배려해주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는 몸이 불편한 한명의 학생을 위해 강의실을 옮겨주었다는 기사가 문뜩 떠올려집니다.

2014년 7월 3일 목요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치료센터의 여름나기

무더운 여름은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무척이나 힘겨운 계절임에 틀림 없을 것 입니다. 정상적인 야생동물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그늘을 찾고 물에 들어가 몸을 적실 수 있지만 계류상태의 동물들은 한정 된 공간에서 불편함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특히나 장기간의 재활기간을 요하는 야생동물들이 머물고 있는 충남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는 재활기간동안 조금이라도 더 불편함을 줄이고 생활할 수 있게끔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름을 맞아 야생동물들의 더위를 해소해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 이겠지요!! 무더운 여름에는 급수대에 담아 준 물이 금방 오염되거나 녹조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때문에 물을 자주 갈아주어야 합니다. 또한 물을 이용해 털과 깃을 손질하고 청결을 유지하는데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물 급여에 신경을 써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을 받아줄때는 물을 담는 급수대의 특징(크기, 재질, 모양)과 야생동물 특성에 따른 물의 양을 충분히 고려해야합니다. 급수대의 바닥이 미끄러울 경우 급수대 내에서 야생동물이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부리힘이 강한 독수리의 경우 재질에 따라 급수대를 '파괴'해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의 양이 너무 많을 경우 야생동물이 빠져나오질 못해 익사하거나 저체온증을 앓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물이 너무 적을 경우 충분히 몸을 적시기 어려울 수 있겠지요??

독수리 '광주'가 새로 제공해준 급수대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존의 급수대는 시멘트로 만들어져 녹조가
쉽게 끼고 자칫 야생동물이 부딪혔을때 상처를 입기 쉽다는 단점이 있었기에 새로운 급수대를 제공해주었습니다.



급수대를 통한 물 제공 외에도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주변과 몸을 적셔줌으로써 더위를 막아 주기도 합니다.  스프링클러의 경우 계류장 내부 전체를 적절하게 적셔줄 수 있도록 설치가 되어야하며 너무 오랜시간 작동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간동안 작동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류장 내부 전체를 적절히 적셔줄 수 있도록 설치한 스프링클러의 모습
보통 스프링클러를 천장에 붙여 설치하는 것과는 다르게 바닥에 설치해줌으로써
스프링클러 본연의 역할 외에도 너구리의 다양한 반응과 행동을 유도해보았습니다. 










더위를 식혀주기 위해서는 '물' 외에도 그늘을 제공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햇빛을 어느정도 차단해주기위해 차광망을 설치해주거나 몸을 숨길 수 있는 은신처를 제공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차광망을 부착해주는 경우에는 동물이 차광망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동물이 차광망에 접촉할 수 있다면 차광망을 뜯어내거나 신체일부가 얽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반드시 계류장 바깥부분에서 부착을 하거나 동물이 닿을 수 없는 높이에 부착을 해야 합니다.


차광망을 설치해 그늘을 제공해주는 모습입니다. 동물들이 필요시 스스로 그늘을 찾아 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차광망 부착시에는 동물이 접촉할 수 없게끔 고려하여 부착을 해야 안전합니다.



은신처를 제공해주는 것 역시 햇빛을 차단해주어 더위를 어느정도 피할 수 있게끔 해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은신처를 제공해줌으로써 상황에 따라 자신을 은신시켜 안정을 취하도록 해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은신처는 대부분의 야생동물들에게 필수적으로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은신처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수리부엉이 '코리'의 모습입니다. 
꼭 은신처를 만들어 제공해주지 않더라도 동물 특성에 맞게끔 계류장 내부를 꾸며줌으로써 은신을 도울 수 있습니다
위의 고라니는 계류장 내의 풀안에 숨어 안정을 취하고 빛을 피하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신선한 물을 제공하거나 햇빛을 차단해주고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 외에도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서는 너구리들에게만 종종 시행되고 있는 방법인데요!! 그것은 바로 먹이급여시 차갑게 제공해주는 것 입니다. 예를들어 기호성이 좋은 과일 등을 물과 함께 얼려서 제공해주는 것 입니다. 너무나 더운 날에는 이와같은 방법으로도 더위를 식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얼은 사과에 관심을 보이고 먹으려고 시도하는 너구리 '클라라'의 모습입니다 ^ㅡ^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치료센터의 동물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물론 직원들 역시 이를 돕기위해 신경을 쓰고 있지요!!
그렇게 올해에도 충남센터의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몸조리 잘 하셔서 건강한 여름나기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ㅡ^!!!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

2014년 6월 9일 월요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주인은 여러분 입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개소 이후로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에 힘입어 지금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주인인 여러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볼까 합니다!!

아주 오랜기간 야생동물을 지켜주고싶은 마음 하나도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해 많은 도움을
주고계시는 장기자원봉사자이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앞서 말씀드렸듯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저희 센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고 계십니다. 이러한 지원에는 자원봉사, 장기인턴, 물품기부, 모금활동, 재능기부, 근로학생 등 많은 부분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원봉사라하면 구조센터에 방문해 야생동물의 진료지원, 계류장 청결유지, 먹이준비, 야생동물을 위한 물품제작 등 실질적으로 구조센터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일에 대한 직, 간접적 도움을 주시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가장 중요하기도 하지요!!!
2013년 한 해 동안 135명 자원봉사자가 방문하셨고, 총 4,291시간 활동을 하였습니다. 자원봉사자분들께서 얼마나 큰 기여를 해주시고 있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ㅡ^??
개인적으로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야생동물소모임', 충남대학교 동아리 '케이론'  등 여러 단체에서도 꾸준히 방문해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방문한 자원봉사자분들은 힘들고 궂은 일일지라도 내 일처럼 여기고 열심히 도와주십니다!!
'야생동물소모임'에서 방문하셔서 야외 간이 계류장을 제작해 주신 모습입니다.
손재주가 뛰어나시죠?? 현재까지도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기인턴은 자원봉사와는 약간 개념이 다릅니다. 대체로 야생동물 관련한 진로를 고민하시거나 희망하시는 분들이 어느정도 목적지향적 개념으로 신청을 하시기 때문에 저희측에서도 최대한 그런 부분을 충족시켜드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장기인턴이 되면 직원과 비슷하게 일을하면서 구조센터와 야생동물에 대해 배우게 되므로 힘들지만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13년에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인턴을 진행하였던 '정지훈' 학생의 인턴쉽 보고서 )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인턴쉽 보고서-1 : http://cnwarc.blogspot.kr/2013/08/1.html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인턴쉽 보고서-2 : http://cnwarc.blogspot.kr/2013/08/2.html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인턴쉽 보고서-3 : http://cnwarc.blogspot.kr/2013/08/3.html

사진속 오른쪽에 위치한 '정지훈' 학생은 충남야생동물구구조센터에서 3개월 동안 인턴을 하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매사에 열심히하고 항상 배우려는 자세가 인상깊었던 지훈학생 보고싶네요 :D!!!


이렇게 직접 방문해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바로 야생동물에게 필요한 여러가지를 기부해주는 분들입니다!!

'주하늬, 양윤정' 님께서 기부해주신 유기농 볍씨입니다.  농사를 지으시는 입장에서 1년여 동안 피땀흘려 일궈내신 볍씨를
 선뜻 기부 하시기란 절대 쉬운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야생동물에 대한 배려심이 얼마나 깊으신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계류동물의 털갈이를 촉진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는 오메가-3 입니다. '장영주' 님께서 기증해주셨습니다.


야생동물에게 필요한 먹이나 물품을 기부해주시는 분들 외에 자신의 지닌 능력과 재능을 살려 여러방면에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무래도 각 분야에 특화된 분들이니 만큼 구조센터 직원의 능력 범위 외에 부분에서 도움을 주시게 됩니다.

마케팅을 전공하시는 '류승연' 씨 께서는 충남야생동물재활센터에 방문하는 견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을 진행하면 효과적
이고 또 어떻게 홍보하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귀 귀울여주실지 함께 고민해주셨고 많은 방법들을 제안해주셨습니다.
덕분에 현재 재활센터에서는 남여노소에게 두루두루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교육과 견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전공하시는 '서해민' 씨 께서는 재활센터에 방문하는 어린 친구들이 오랫동안 야생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뱃지 디자인을 제공해주셨습니다. 어린친구들이 무척이나 좋아할 수 밖에 없겠지요 ^ㅡ^??


일정기간동안 방문하시거나 멀리서라도 도움을 주시는 분들 외에도 거의 센터에 상주하다시피 있으면서 일을 도와주는 분들이 계십니다. 바로 근로학생들 인데요, 이 분들은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들 입니다. 학생신분이지만 약간의 보수를 받으며 직원처럼 '출근'을 하는 개념이지요.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근면성이나 책임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현재 근로학생으로써 일하고 있는 분들은 구조센터 거의 모든 일에 관여하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자원봉사자들은 할 수 없는 숙련이 필요한 일들을 주로 맡아 해주고 있습니다.

큰소쩍새에게 먹이를 급여하고 있는 근로학생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숙련이 필요한 일을 맡아서 해주고 있습니다.

근로학생의 경우 대학생이기에 학교생활과 학업에도 충실해야 하며, 구조센터에 나와 일도 해야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야생동물을 정말로 좋아하기에 대학생으로써 누려야 할 여러가지를 조금은 감내하면서까지 이렇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준석' 근로학생 제작한 골격표본 입니다.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근로학생으로
일하면서 터득해 조류의 골격을 설명할 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이 아낌없는 도움과 관심을 쏟아주셨기에 지금의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하기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꼭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가 아니더라도, 이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야생동물을 보호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실 수 있고 또 지금도 여러분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야생동물들이 많이 있다는 걸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시고,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D !!!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 모두 언급하지 못해 무척이나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



2014년 5월 20일 화요일

구조된 어린 수리부엉이의 불투명한 미래

 수리부엉이(영명: Eurasian Eagle-Owl, 학명: Bubo bubo)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올빼미과 조류의 한 종(species)으로, 시베리아 북부 및 캄차카 반도를 제외한 유라시아 대륙 전역과 아프리카 북부, 사할린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합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수리부엉이의 경우 보통 수컷은 1.6~2.2kg, 암컷은 2.2~2.8kg 정도로 암컷이 수컷보다 크기와 체중이 더 크며, 울창한 산림지역보다는 주로 개활지가 인접한 암벽지대와 바위산에 정착하여 생활하는 야행성 맹금류입니다.

 또한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제 324-2호이자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하여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종이기도 합니다.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건물 주변에서 관찰될 정도로 생각보다 우리 주변 가깝게 살고 있는 새입니다. 



 
그러나 야생 조류이고 야행성이기에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가 쉽지 않아 이들에 대한 생태 자료는 국내에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TV의 한 다큐프로그램에서 수리부엉이를 다룬 방송과 그 내용을 책으로 펴낸 자료, 그리고 일부 연구자들이 조사한 논문 4~5편이 전부일 정도로 아직까지 국내에 서식하는 수리부엉이의 생태나 분포 등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죠.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2011~2013년까지 3년 동안 접수된 수리부엉이는 총 105마리로, 단순 계산해보면 충청남도에서만 연평균 30마리 가량이 구조되고 있습니다. 주요 사고(구조) 원인으로는 대부분의 야생조류가 그러하듯 차량 또는 유리창 충돌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고라니나 너구리같은 포유류도 아닌데, ‘새가 차량에 충돌할 일이 흔하겠는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포유류만큼 야생조류도 차량 충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수리부엉이와 같은 맹금류는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편으로 날아가다가 또는 도로위에 죽어있는 쥐를 먹기 위해 날아들거나 먹는 중에 달려오는 차를 피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죠.
 
도로위에 쥐와 함께 폐사된 채 발견된 수리부엉이


일반적으로 야생동물에게 있어서 최적의 번식기는 먹이 자원이 풍부한 봄부터 초여름이라 할 수 있지만, 텃새인 수리부엉이는 그보다 이른 1~3월 사이에 산란을 하고 2~4월 초순 사이에 부화하여 새끼들이 태어납니다.

태어난 새끼들은 보통 두 달 안에 둥지를 떠나지만(이소) 그 근처에서 약 4~5개월 정도 머물면서 부모의 보살핌을 받다가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을 하는데 이것을 ‘분산(dispersal)’이라고 하죠.

분산 시기에 살아남은 어린 수리부엉이들은 특정 지역에 정착하여 세력권을 형성하기 전까지 넓은 지역을 방랑하는 험난한 과정을 겪게 되고 거기서 살아남은 녀석들이 짝을 만나 그 둘만의 서식지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새들보다 이른 산란시기와 부화로 인해 매년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되는 어린 동물의 첫 주인공은 주로 수리부엉이가 차지하게 되죠.

문제는 과연 이러한 어린 수리부엉이들이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키워진 후 다시 야생으로 돌아갔을 때 분산 과정을 잘 견뎌내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는 그 결과가 궁금하여 2012년도에 구조된 어린 수리부엉이들 중 세 마리에게 위치추적기를 부착해서 그해 8월 초에 방생한 뒤 생존 여부와 이동경로를 추적해 보았습니다.

4월 말에 구조된 새끼 수리부엉이
 
사육 3개월 후 방생 전에 위치추적기 부착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한 달여 정도의 시간동안 세 마리 중 두 마리는 죽은 채 발견되었고 나머지 한 마리는 굶어 죽기 직전의 상태로 구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방생 후 방랑을 하다 8월 28일을 끝으로 위치 정보 수신이 끊김
 

마지막 좌표 수신 지역 도로에서 죽은 채 발견된 어린 수리부엉이



올해도 어김없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는 새끼 수리부엉이들이 구조되었고 5월 현재 현재 6마리의 어린 수리부엉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 어린 녀석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건강하게 잘 키운다고 해도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야생으로 돌아가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며 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2014년 5월 17일 토요일

영구장애동물?! 교육, 훈련동물!!!

띵똥, 닌자, 짬밥이, 클라라, 클로 등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해보셨거나 응원해주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위에 열거 된 이름들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구조되어 치료를 받았지만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다(영구장애 혹은 장기간의 재활을 필요)는 판단하에 과거에 혹은 지금까지도 구조센터 내에서 함께 지내는 친구들을 말합니다.

오늘의 이 친구들이 어떠한 도움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볼까 해요 :D !!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훈련받는 대부분의 동물들은 대중에 대한 교육, 즉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과 야생동물을 위협하는 요인 그리고 동물의 전반적인 특징 등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감에 있어 더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주고 있습니다.

황조롱이 '후크' 입니다. 서산 야생동물재활센터에서 교육 보조 역할을 담당해주고 있습니다 :D!!

너구리 '클라라'는 무분별한 새끼동물구조(납치)의 위험성을 설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D!!


깃털이나 골격 등 조금은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조류의 특징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도 단순히 사진이나 설명을 통한 교육보다는 직접 새를 가까이에서 보고 함께 호흡할 때 교육의 효과가 훨씬 높아집니다.

같은 교육을 하더라도 훈련조류의 유/무는 견학생들의 교육 참여도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구장애 판정을 받은 개체들 중 교육, 훈련 동물로 선별이 되면 즉각적인 훈련에 돌입하게 됩니다. 우선적으로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순치 훈련을 진행하게되는데, 순치 훈련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을 시 훈련의 효율성도 떨어질 뿐더러 동물이나 재활사 모두에게 스트레스나 예기치 못한 외상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순치훈련이 진행되면 재활사를 크게 두려워하지 않게 되어 이렇게 손 위에서도 먹이를 먹습니다.


순치가 진행 된 훈련조류 들은 종별, 개체별 상태를 고려해 각각에 알맞은 훈련을 하게 됩니다. 범상비행훈련, 루어훈련, 단거리 유도훈련 등의 훈련 외에도 행동풍부화 등을 이용한 훈련도 이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멋지게 범상비행훈련과 루어 훈련을 하는 말똥가리 '띵똥'


교육을 위한 훈련조류로써 지내고 있다 하더라고 장기간의 재활 후 몸의 상태가 자연으로 돌아가도 무방할 만큼 좋아지면 다시 사람에게서 멀어지는 훈련을 진행해 방생을 하게 됩니다.
오랜 기간 충남센터에 머물면서 많은 이들에게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데 도움을 주었던 말똥가리 '띵똥'은 2014년 초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D
 
방생 된 훈련조류 '띵똥' 지금쯤 제 짝을 만나 새끼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겠지요 ^ㅡ^??


훈련 된 동물이 주는 도움은 교육 뿐만이 아닙니다. 구조센터의 안방마님 '짬밥이'는 매년 구조되는 새끼 너구리의 상당수를 길러내주는 대리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직접 배아파 낳은 새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애정을 듬뿍 담아 길러내주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짬밥이가 길러낸 새끼 너구리들은 야생성도 더 강해 방생시 생존 확률이 더욱 높습니다.

매년 자기 새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새끼 너구리들을 기꺼이 품어주는 고마운 짬밥이 입니다 ^ㅡ^


이처럼 많은 도움을 주는 교육, 훈련 동물로 지내게 되면 꾸준한 관심과 많은 시간을 투자해줘야 합니다.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자극을 계속해서 줘야하고 장기간 계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순치훈련을 진행 중인 자원봉사자와 말똥가리 '쥬디'의 모습입니다.
자원봉사를 와주셔서 훈련조류 순치를 시켜주시는 것 역시 저희에겐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구조센터에 구조되는 동물들은 인간이 원인인 사고가 대부분 입니다. 비록 인간이 만들어 놓은, 인간이 이용하는, 인간이 버린 여러가지에 의한 사고로 영구장애라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었지만, 이 친구들은 인간을 미워하기보단 각각의 위치에서 자신들이 맡은 역할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가슴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켜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야생동물을, 교육/훈련동물들을!!!


응 ●ㅅ●???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

2014년 5월 15일 목요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체중측정의 날~

야생동물 치료 및 관리에 있어 체중의 관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체중이 정상범위보다 높거나 낮을시 여러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으며 이에따라 동물들의 예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조류는 신체 상태를 시각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우며 대부분의 야생동물은 질병의 신호를 감추는데 능숙하므로 체중측정은 잠재적 건강문제를 관찰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재활센터에서는 주기적으로 계류동물들의 체중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매일 치료를 받는 동물들이나 새끼동물의 경우엔 매일 혹은 몇 시간에 한번씩 체중을 측정하고 있으며 재활의 단계에 있는 동물들은 한달에 1~2번 정도 체중을 측정합니다.

아주 어린 새끼동물의 경우 하루에 수차례 몇 시간 단위로 체중을 측정해야 합니다


체중을 측정하기 위해선 우선 동물을 잡아야 합니다. 비록 체중을 측정하기 위해 잡았다할지라도 잡은김에 바디스코어, 깃 상태, 발바닥의 상태 등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합니다.  특히나 장기간 센터에 머물며 치료를 받는 동물들은 발바닥에 발생하는 일종의 피부염인 범블풋(Bumble foot)의 발생 여부를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체중 측정을 위해 잡은 황조롱이의 발바닥 상태를 관찰하는 모습입니다

체중 측정을 위해 잡은 저어새의 날개깃 상태를 관찰하는 모습입니다


 체중측정에는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동물을 잡아 박스나 케이지에 넣어 무게를 측정한 후 박스나 케이지의 무게를 빼는 방법, 움직이지 못하게 수건 등으로 감싸 보정해 무게를 측정한 후 수건의 무게를 빼는 방법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새끼 수달이 수건에 싸여 체중계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계류동물의 체중을 측정하는 것은 동물에게나 관리자에게나 서로에게 부담이 가는 일입니다. 부득이하게 동물을 잡아야 하고 이에따른 보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동물들에게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주게 되며 이러한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상처를 입거나 깃 손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영구장애 판정을 받아 훈련을 진행하거나 장기간 보호를 받고 있는 동물들은 스스로 체중계에 올라가거나 체중측정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체중을 측정하기 위해 담요에 싸여 보정되고 있어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수리부엉이...미안하구나 T^T.....
체중계에 스스로 올라가는 훈련이 진행 된 너구리와 독수리
체중계 훈련을 통해 스트레스와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독수리 광주가 계류장에서 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 입니다. 이처럼 체중계 훈련이 진행되면 체중 측정을 위해 동물을 잡고 보정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동물과 관리자가 스트레스와 부상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D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