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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2일 금요일

2013년 3월 치료(구조) 결과, 분석 및 재활 후 방생 영상

지난 1, 2월에는 구조가 많았지만 3월에는 다소 줄었습니다.

3월까지 구조 및 접수된 야생동물은 총 392마리(집단 폐사체 뱀 259마리 포함)이며,

폐사체와 DOA를 제외한 구조 동물의 실질 방생율은 29.5%로 나타났습니다.

실질 방생율이 지난달보다 약 10%정도 증가하였다.


3월 한달간 구조된 동물은 총 29마리이고 세부 내용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사고 원인별로 3월에 구조된 야생동물의 사진과 함께 결과도 함께 보시죠.

충돌 등으로 추정이 되지만 사고 경위가 명확하지 않은 구조 동물들입니다.

어린 동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부디 사람들의 잘못된 이해로 인해 새끼들이 유괴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개선충에 심하게 걸린 너구리들은 결국 살지 못하였고,
창애(덫)에 걸린 멧비둘기는 한쪽 다리의 회복이 불가능하여 결국 안락사 되었습니다.
안타까운건 이 멧비둘기 뱃속에는 알이 있었다는 거였네요...

전선 또는 건물 충돌(추정)로 인해 위의 세마리 새들 모두 날개(상완골)가 부러져서 구조되었네요.
그 중 쇠기러기는 뼈가 피부 밖으로 나와 있은지 오래되어 골의 감염과 괴사로 인해 수술 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다리 마비 증상으로 구조된 황조롱이는 양쪽 발바닥에 범블풋(bumble foot-일종의 피부염)이 존재했습니다.
범블풋은 장기 치료가 요구되는 감염이라 이 녀석은 센터에 오래 머물러야 될 것 같네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철새인 큰고니는 번식지로 가야할 시기에 구조가 되었습니다.
검사결과 좌측 날개에 총알(산탄)의 존재가 확인되었고,
혈중 납수치 검사 결과 수치를 측정불가능할 정도로 납중독 상태였습니다.
치료 반응이 좋아서 납수치가 떨어지고 있지만 겨울 철새인지라 내년 늦겨울에나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겠네요..

보통 로드킬의 경우 고라니나 너구리 같은 포유류만의 사고로 생각하기 쉬우나,
새들 역시 차와 부딪치는 사고가 다발합니다.

어김없이 3월에도 밀렵(총상)에 의해서 많은 야생동물이 희생되었네요.
우리나라에 잠시 들렀던 흑두루미도 결국 총에 맞아 구조되었지만, 센터로 이송되기 전에 죽고 말았습니다.

총에 맞아 오른쪽 뒷다리의 대퇴골이 부러지고, 왼쪽 뒷다리의 고관절마저 탈구된 고라니는부러진 대퇴골의 가골이 형성되고 있었던 것으로 봐서, 사고 발생 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구조가 되었던 상태였습니다.

매우 예민한 성격의 고라니의 경우, 수술 후 처치 등의 목적으로 보정이나 포획을 하는 동안 추가 부상이 발생하기때문에 수술 결과가 좋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이 고라니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최대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만 관리해주었지요.

판단이 옳았습니다. 처음에는 잘 일어서서 걷지도 못했지만 3~4주가 지나 점프까지 가능할 정도로 회복 되었기 때문입니다.
접수 후 방생까지의 짧은 영상입니다.


겨울철새로 알려져 있는 칡부엉이도 구조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검사 결과 특별한 외상이 없는 체중 저하 상태로 확인되었지요..
충분한 휴식과 먹이를 공급하여 정상 체중으로 회복시키고 나서, 비행 훈련과 테스트를 통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과정을 담은 영상을 끝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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