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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9일 목요일

새끼 고라니들의 임시 운동장과 자원봉사

자원봉사라고 하면 어쩌면 하찮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 나는 하지 못할 거룩한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희 센터는 많은 분들께 열려져 있고 정말 다양한 분들이 방문하셔서 많은 일들을 해주십니다.
설겆이, 먹이준비, 청소, 사무실정리에 물품 기부, 먹이다듬기, 먹이주기, 먹이 구해오기, 그림그리기, 기념물 제작하기, 서류 정리하기, 기록지 정리하기, 골격표본 만들기, 목공일에 예초작업, 계류장 청소, 시멘트 작업, 동물 훈련, 계류장 설치, 건물보수, 진료보조 등등 매우 다양한 일들을 해주십니다.


업무를 마감하는 시간입니다. 업무 마감회의이며, 저 멀리 벽시계가 보이시나요? 1시 20분이 넘었습니다.



친한 친구, 선후배가 놀러와도 결국은 삽이라도 혹은 빗자루라도 들고 청소라도 해주시고 가지요. 하다못해 늦게 방문하시는 분들은 먹거리를 잔뜩 사오시기도 합니다. 밤 늦에 저녁시가를 하는 직원들에게는 참 힘이 되는 일들이지요.

얼마 전 야생동물소모임 회원분들이 정기강좌 겸 자원봉사를 오셨는데, 이 때 고라니 새끼들을 운동시키다가 몇 마리가 도망가서 애를 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운동장을 설치했습니다. 마침 이때 만들어둔 풀먹이판의 리필을 위해서 풀 채취도 필요한 상태였구요.

고라니 7-8마리 정도를 한꺼번에 데리고 나가 운동시킬 수 있는 둘레 약 40미터짜리 운동장을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높이가 60cm 정도 하니 큰 녀석들에게는 어울리지 읺고 작고 약한 녀석들을 위주로 운동시키고 있죠. 운동이 되어야만 근골격계가 건강해지고, 내장기관이 튼튼해져 설사도 없어지고 성장속도가 빨라집니다. 나아가 야생 풀을 일부라도 먹을 수 있게 해주니 좋은 일이죠.

새끼들을 약간 운동을 강제로 시킨 후에는 일반적으로 풀을 먹기 시작하므로, 이때에는 지켜보던 사람들이 풀을 뜯으러 다닙니다. 보통은 고들빼기류나 민들레, 씀바귀나 쑥 등을 뜯어 크게 둥치쪽을 뭉쳐 케이블타이로 다발을 만들어 둡니다. 결혼식 때 사용하는 부케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작업을 한 후 다시 와서 운동시키고, 풀 뜯으면 사람들도 또 풀 뜯으러 다니고 그렇지요.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 두분이 각각 3, 4주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이 분들께서 도와주시는 일들은 센터에 큰 도움이 되며,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항상 많은 관심들 가져주셔서 고맙고 앞으로도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운동장에 나와 검고 뛰는 고라니들입니다. 야생성이 많아 그냥 두면 도망가버리지요. 어두워서 플래쉬를 사용했더니 홍채모양이 나타나죠? 사슴이나 소들은 홍채가 직사각형에 가깝습니다. 사람이나 조류는 동그란데 말이죠.


눈에서 레이저를 내붐는 새끼 고라니들입니다. 경계자세이며, 여차하면 다른 곳으로 튈 자세죠.

이녀석들을 먹이기 위해 풀을 뜯고 있습니다.

날이 더우니 쿨토시까지 공수하여 사용하고 계시죠. 문신 아닙니다.

주로 씀바귀, 고들배기 등의 풀들을 채취합니다. 모두 손에 풀에서 나온 진액으로 검게 염색이 되어 버렸지요.

바로 이런 풀부케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곳에 운동 나온 녀석들은 여기서 많이들 먹고 올라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먹기도 하고 누워 쉬기도 하고... 고라니 팔자가 상팔자입니다.

둘레 40미터라서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만, 간단하고 손 쉽게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어린 황조롱이들의 생과 사....

지역, 서식 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텃새인 황조롱이는 보통 4~6월에 부화를 하고 한달여 정도 어미의 보호를 받은 후 독립을 하게 됩니다.
지난 5월 말, 아산시의 한 아파트 베란다 실외기에서 자라고 있는 황조롱이 새끼들(왼쪽 3마리)과 그 어미(오른쪽).
앞쪽으로 확 트인 평원을 끼고 있는 암벽에 둥지를 트는 황조롱이의 서식지 특성상,
이 아파트 실외기는 암벽과도 같은 곳이며 그 앞에 넓게 펼쳐진 농경지가 있으니 나름 최적의 번식장소라 하겠다. 



그러나 황조롱이 새끼들 중 이소하기 전까지 건강하게 자라는 개체가 있는 반면,
성장이 뒤쳐지거나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성장장애(특히 구루병), 둥지 이탈 사고 등을 겪는 녀석들도 상당수 발생을 하지요.
영양불균형으로 인해 골이영양증이 발생한 황조롱이 새끼의 X-ray 촬영 사진.
날개와 다리 뼈 전체의 심각한 골절과 돌이킬 수 없는 변형이 발생하여 결국 안락사 판정을 받았다.



이소 또는 독립 후의 어린 황조롱이들은 비행 및 먹이 사냥 능력이 뒤떨어지다보니 기아, 탈진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충돌이나 기타 원인으로 사고를 당해서 구조되기도 합니다. 
구강내 출혈을 보이는 황조롱이 유조.
보통 충돌에 의한 머리쪽 손상을 입은 경우 윗부리 구강 내측의 choana slit 부분에서 출혈이 확인되며, 이 부분을 면봉을 이용해 닦아줄 수 있다. 다행이 이 황조롱이 유조는 안저 손상이나 신경이상 등의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지 않은 가벼운 뇌진탕으로 진단되어 치료 후 방생되었다.



금년 저희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접수된 '어린(올해 태어난) 황조롱이'는 7월 17일 현재까지 총 25개체이며, 구조/치료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입원/계류 10개체
- 방생 6개체
- 안락사 6개체
- 폐사 1개체
- DOA(접수 직후 바로 폐사) 2개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치료한 2012년생 어린 황조롱이들의 결과표.
5월 초중순에 들어온 6마리는 건강을 회복하여 방생되었고 계류중인 10마리도 곧 야생으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입원/계류 10개체 중 야외계류장에서 방생을 기다리고 있는 황조롱이 유조는 7마리이며,
양쪽 다리의 골절로 수술 후 회복중인 1마리,  야외계류중에 비행상태가 불량(좌측 어깨관절 아탈구)하여 실내입원 중인 1마리, 그리고 최근에 날개깃과 꼬리깃이 접착성 물질로 인해 서로 붙어서 구조된 1마리가 입원 중입니다...
이들 모두 조만간 회복되어 방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죠~!!^^
오른쪽 경비골 골간, 왼쪽 대퇴골 원위부 골단이 골절된 황조롱이 유조의 X-ray 촬영 사진.
골절된 다리에 수내정 삽입술 실시 후 가골이 형성되어 골유합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
1. 구조 후 초기검사 상에서 양측 다리의 골절로 인해 일어설 수 없었던 황조롱이 유조.
2. 수술 후 다리 사용과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슬링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
3. 수술 후 3주째 불완전하지만 양다리로 서 있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상태.
4. 수술 후 한달여가 지나 완전히 회복하여 야외계류장 횃대에 앉아있는 모습



우리나라 전역에서 그리고 산속 깊은 곳이 아닌 아파트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황조롱이.
충청남도에서 태어난 황조롱이들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가 있어서 든든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2년 7월 17일 화요일

야생동물소모임분들의 자원봉사 활동입니다.



살짜기 윙크해드립니다. 큰소쩍새 유조랍니다.
지난 주말 야생동물소모임 회원분들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하셨습니다. 물론 정기강좌와 겸해서 오셨지만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인지라 센터에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엇습니다.
동물장 청소와, 고라니들 먹이주기, 여기저기 청소와 정리, 동물들은 운동 등을 도와주셨지요. 물론 그동안 모아두신 신문까지 가지고 와주셨습니다.

그 중 하일라이트는 역시 고라니의 먹이판입니다.

고라니는 먹이 즉 풀을 뜯어먹을 때 윗턱의 치판과 아랫턱의 앞이빨을 이용하여 풀을 끊어먹지요. 이렇기에 풀을 당겨야 하는데 풀을 잘라서 가져다 주면 이러한 행동을 하기 곤란해집니다. 당기면 뿌리가 박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풀이 따라와버리지요.

이러한 문제를 막고자 뜯어온 왕고들빼기, 씀바귀, 민들레 등을 한데 묶어 만들어둔 먹이판에 세워 묶어주는 것입니다.

좌우간 많은 활동과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번 맺은 인연 꼭 붙들고 길게 갔으면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어새를 촬영하고 있는 야소모 회원분

동물의 진료를 도와주기도 하고 약한 고라니에게 먹이도 주시고...

뜯어 온 풀들을 한데 역어 주시고 있습니다. 저 검은 포대는 100리터짜리 큰 포대지요...

고라니들의 생일잔치입니다. 씀바귀 부케로 불렀지요.

바로 먹이반응을 보이는 어린 고라니들입니다.

센터의 장기 자원봉사자이신 허은주님과 박지은님이십니다. 고라니 우유를 배합하고 데우고 있군요.

고라니 풀 먹이판입니다. 기본구조는 100mm 나사와 너트, 와셔 등을 이용하여 합판에 조립한 것입니다.

물론 야소모 회원분인 박춘성님께서 만들어주셨습니다. 감사...

소문듣고 모여든 새끼 고라니들입니다. 서로 한 잎(?)이라도 더 먹으려고 빨리 씹어댑니다.




말끔해진 풀부케입니다. 이리도 잘 먹기도 하고, 잔량 확인이 용이해서 좋습니다.


새끼 고라니를 젖먹이는 이혜림님

2012년 7월 12일 목요일

2012년 6월 구조(치료) 결과

2012년 7월 12일까지의 구조 및 치료 결과 총괄표(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지난 6월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직원 모두에게 힘든 시기였습니다.
구조되는 야생동물의 수가 급증(4월 대비 3배)하여 하루종일 구조만 다니는 직원도 있었고,
아직 젖도 떼지 못한 어린 야생동물(특히 고라니)이 늘어나서 아침부터 새벽까지 먹이 급여만 해도 시간이 모자른 달이였죠...

5월~8월까지는 야생동물들의 번식기간이고, 고라니의 경우 6월경에 대부분 출산을 하기 시작하므로 고라니 새끼들의 구조가 특히 많았습니다...
고라니 새끼들은 다치거나 농수로 등에 빠져서 구조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건설현장, 숲, 농경지 주변에서 발견자(신고자)가 어미가 없다는 이유로 보호하여 신고를 하였습니다. 구조되어온 새끼들의 건강 상태로 보았을 때, 최근까지 어미가 돌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이 되었고, 이런 경우 현장에 두고 하루~이틀정도 간격을 두고 계속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한 후 신고를 하는 것이 올바른 신고요령이 되겠습니다...

조급은 성급한 마음에 고라니 새끼를 들고서 저희 센터로 인계해준 결과,
현재 센터내 새끼 고라니만 30여마리가 보호받고 있으며, 이들 새끼 고라니는 아무래도 사람 손에 의해서 먹이를 공급받고 있는지라(직원들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야생에서 보다 풍부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여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예전보다 시민들의 야생동물 보호 및 신고 의식이 증가하였지만, 그에 따른 올바른 구조 요령도 함께 알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6월에 구조된 야생동물 구조 위치 현황 지도(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위의 지도를 보시다시피, 조류와 포유류 구분없이 충청남도 전역 다양한 지역에서 구조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가 위치한 '예산군'을 기준으로 볼 때 서쪽 서산, 태안/ 북동쪽 천안, 아산에서 구조되는 동물이 많은데....
이는 조난당한 동물의 수가 다른 지역보다 많다기보다는 야생동물 구조 체계 및 활동이 원활한 지역이라 보시는게 더 맞을 듯 싶습니다.


6월 한달간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치료한 세부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희 센터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가감없이 구조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성장한 새끼 삵들의 모습입니다.



  어미의 젖을 먹고 클 때 구조되어서 센터 직원들의 손으로 우유를 먹여 키운 그 어리디 어리던 삵들이 정말 많이 컸습니다. 덩치도 커진 만큼 정신도 야생다워졌는지 이젠 포획망이 필요할 정도로 부쩍 사나운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그래도 오늘 성장한 모습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찍으러 조용히 들어가 앉아있으니 사진 찍는 걸 알았는 지 많이 무섭게 하지는 않네요.


  새끼 삵들이 5월에 들어왔는데요. 당시 첫 체중이 300g을 겨우 넘어섰었는데 우유를 떼고 고기로 자가급여를 시작하자마자 체중이 쑥쑥 오르면서 1kg 넘게 되면서 야외장에 방 한칸을 내주어 더욱 활동 범위를 넓혀 주었습니다. 지금은 야외장과 붙어있는 운동장을 넘나들면서 좀 더 야생 생활에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직원이 먹이 주러 들어가면 숨어서 안 보이고, 체중 재려고 하면 삵 특유의 소리를 내며 무섭게 경계를 하곤 합니다.

 지금은 처음 들어온 새끼 삵이 1.8kg가 넘을 정도로 매우 건강하게 크고 있습니다. 너무 잘 커줘서 고마울 따름이죠.



이젠 무늬도 많이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덩치도 제법 커졌구요.

새끼 삵이 많이 큰 모습입니다. 다리도 많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나무 위로 곧잘 올라가네요. 이 사진의 삵은 처음 들어왔던 새끼 삵입니다.




덩치가 커지고 보니 꼬리도 많이 길어졌더군요.



이 새끼 삵은 구조 당시 우측 상완골에 과거 골절 흔적이 확인되었고 앞발목에 이상이 있어 당분간 고정을 해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회복이 되어 이렇게 나무에 발톱을 긁기도 합니다.




운동장에 나 있는 풀을 장난삼아 두 발로 가지고 놀며 뜯기도 합니다.



머리에 줄무늬가 많이 선명해졌네요. 몸에도 무늬가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통나무 아래에서 이렇게 쉬면서 잠을 자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 잘 커서 방생까지 아무 일 없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합니다.

2012년 7월 10일 화요일

수리부엉이의 다리골절 수술

지난 7월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수리부엉이 유조가 구죄되었습니다. 상황을 보니 차량에 충돌한 개체인데, 좌측 안구가 건의 완전히 손상될 정도로 충돌을 했고, 다리에도 문제가 잇어 보였습니다. 다행히도 우측 안구에는 큰 손상이 없어 일단 치료가 개시 되었지요. 올해 3월에 태어난 암컷 개체인데 솜털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런 사고를 당해 미안하기 그지없습니다.

다쳐서 그런지 한동안 먹이를 스스로 먹지도 못했는데, 지금도 먹질 못하고 있군요. 매일 강제급여 하는 것도 일입니다.

안구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우측 안구의 손상은 그리 중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차량충돌로 인해 거의 완전히 시력을 손상당한 좌측 안구입니다. 정상 안구와의 홍채색을 보시죠. 

정말 심하게 다쳤습니다.

좌측 주관절의 안쪽에도 출혈이 관찰됩니다.

방사선 촬영 결과 좌측 부척골의 골절이 확인되었지요.

완전히 부러져버렸습니다. 얼마나 아팠을까요?

수술 전 소독하고 수술대에 눠워 마취가 된 수리부엉이입니다. 수술이 잘 되어야 할텐데요...

해부학적 특징을 고려하여 ESF type II를 사용하되 근위부 골절부가 좁아 Type I을 병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술 후 방사선 촬영입니다. 고정을 클램프로 하기 때문에 약간의 오차는 다시 교정할 수가 있습니다. 고정bar를 Carbon bar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스테인리스 Bar에 비해 가볍기에 강도만 충분하다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측면상 사진입니다. 클램프로 인해 골절부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정확한 해부학적 교정은 되지 않았지만  기능학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수술 후 발톱에 의한 손상을 막기 위해 ball bandage를 실시하였습니다.

발바닥 안에 솜뭉치를 넣은 후 포대하는 방법입니다. 권투글러브를 낀 것 처럼 보이죠?

오늘은 글러브를 빼고 장갑으로 바꾸었습니다.

Sam splint을 발바닥 모양대로 재단하여 고정하는 것입니다. 당분간은 잘 딛고 있을 것입니다.

약 1주일이 지난 후 포대를 풀고 발가락 움직임을 점검하였더니 꽤나 힘을 씁니다. 걸어다니게 해보았더니 이내 잘 걷습니다. 그러더니 방사선실로 쑥 들어가 버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