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수리부엉이 유조가 구죄되었습니다. 상황을 보니 차량에 충돌한 개체인데, 좌측 안구가 건의 완전히 손상될 정도로 충돌을 했고, 다리에도 문제가 잇어 보였습니다. 다행히도 우측 안구에는 큰 손상이 없어 일단 치료가 개시 되었지요. 올해 3월에 태어난 암컷 개체인데 솜털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런 사고를 당해 미안하기 그지없습니다.
다쳐서 그런지 한동안 먹이를 스스로 먹지도 못했는데, 지금도 먹질 못하고 있군요. 매일 강제급여 하는 것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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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우측 안구의 손상은 그리 중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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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충돌로 인해 거의 완전히 시력을 손상당한 좌측 안구입니다. 정상 안구와의 홍채색을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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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심하게 다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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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주관절의 안쪽에도 출혈이 관찰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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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촬영 결과 좌측 부척골의 골절이 확인되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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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부러져버렸습니다. 얼마나 아팠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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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소독하고 수술대에 눠워 마취가 된 수리부엉이입니다. 수술이 잘 되어야 할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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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적 특징을 고려하여 ESF type II를 사용하되 근위부 골절부가 좁아 Type I을 병행하기로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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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후 방사선 촬영입니다. 고정을 클램프로 하기 때문에 약간의 오차는 다시 교정할 수가 있습니다. 고정bar를 Carbon bar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스테인리스 Bar에 비해 가볍기에 강도만 충분하다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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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상 사진입니다. 클램프로 인해 골절부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정확한 해부학적 교정은 되지 않았지만 기능학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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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발톱에 의한 손상을 막기 위해 ball bandage를 실시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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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안에 솜뭉치를 넣은 후 포대하는 방법입니다. 권투글러브를 낀 것 처럼 보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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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글러브를 빼고 장갑으로 바꾸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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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splint을 발바닥 모양대로 재단하여 고정하는 것입니다. 당분간은 잘 딛고 있을 것입니다. |
약 1주일이 지난 후 포대를 풀고 발가락 움직임을 점검하였더니 꽤나 힘을 씁니다. 걸어다니게 해보았더니 이내 잘 걷습니다. 그러더니 방사선실로 쑥 들어가 버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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