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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2일 목요일

2012년 6월 구조(치료) 결과

2012년 7월 12일까지의 구조 및 치료 결과 총괄표(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지난 6월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직원 모두에게 힘든 시기였습니다.
구조되는 야생동물의 수가 급증(4월 대비 3배)하여 하루종일 구조만 다니는 직원도 있었고,
아직 젖도 떼지 못한 어린 야생동물(특히 고라니)이 늘어나서 아침부터 새벽까지 먹이 급여만 해도 시간이 모자른 달이였죠...

5월~8월까지는 야생동물들의 번식기간이고, 고라니의 경우 6월경에 대부분 출산을 하기 시작하므로 고라니 새끼들의 구조가 특히 많았습니다...
고라니 새끼들은 다치거나 농수로 등에 빠져서 구조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건설현장, 숲, 농경지 주변에서 발견자(신고자)가 어미가 없다는 이유로 보호하여 신고를 하였습니다. 구조되어온 새끼들의 건강 상태로 보았을 때, 최근까지 어미가 돌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이 되었고, 이런 경우 현장에 두고 하루~이틀정도 간격을 두고 계속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한 후 신고를 하는 것이 올바른 신고요령이 되겠습니다...

조급은 성급한 마음에 고라니 새끼를 들고서 저희 센터로 인계해준 결과,
현재 센터내 새끼 고라니만 30여마리가 보호받고 있으며, 이들 새끼 고라니는 아무래도 사람 손에 의해서 먹이를 공급받고 있는지라(직원들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야생에서 보다 풍부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여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예전보다 시민들의 야생동물 보호 및 신고 의식이 증가하였지만, 그에 따른 올바른 구조 요령도 함께 알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6월에 구조된 야생동물 구조 위치 현황 지도(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위의 지도를 보시다시피, 조류와 포유류 구분없이 충청남도 전역 다양한 지역에서 구조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가 위치한 '예산군'을 기준으로 볼 때 서쪽 서산, 태안/ 북동쪽 천안, 아산에서 구조되는 동물이 많은데....
이는 조난당한 동물의 수가 다른 지역보다 많다기보다는 야생동물 구조 체계 및 활동이 원활한 지역이라 보시는게 더 맞을 듯 싶습니다.


6월 한달간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치료한 세부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희 센터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가감없이 구조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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