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의 젖을 먹고 클 때 구조되어서 센터 직원들의 손으로 우유를 먹여 키운 그 어리디 어리던 삵들이 정말 많이 컸습니다. 덩치도 커진 만큼 정신도 야생다워졌는지 이젠 포획망이 필요할 정도로 부쩍 사나운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그래도 오늘 성장한 모습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찍으러 조용히 들어가 앉아있으니 사진 찍는 걸 알았는 지 많이 무섭게 하지는 않네요.
새끼 삵들이 5월에 들어왔는데요. 당시 첫 체중이 300g을 겨우 넘어섰었는데 우유를 떼고 고기로 자가급여를 시작하자마자 체중이 쑥쑥 오르면서 1kg 넘게 되면서 야외장에 방 한칸을 내주어 더욱 활동 범위를 넓혀 주었습니다. 지금은 야외장과 붙어있는 운동장을 넘나들면서 좀 더 야생 생활에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직원이 먹이 주러 들어가면 숨어서 안 보이고, 체중 재려고 하면 삵 특유의 소리를 내며 무섭게 경계를 하곤 합니다.
지금은 처음 들어온 새끼 삵이 1.8kg가 넘을 정도로 매우 건강하게 크고 있습니다. 너무 잘 커줘서 고마울 따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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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무늬도 많이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덩치도 제법 커졌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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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삵이 많이 큰 모습입니다. 다리도 많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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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로 곧잘 올라가네요. 이 사진의 삵은 처음 들어왔던 새끼 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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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가 커지고 보니 꼬리도 많이 길어졌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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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끼 삵은 구조 당시 우측 상완골에 과거 골절 흔적이 확인되었고 앞발목에 이상이 있어 당분간 고정을 해두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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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많이 회복이 되어 이렇게 나무에 발톱을 긁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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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에 나 있는 풀을 장난삼아 두 발로 가지고 놀며 뜯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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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줄무늬가 많이 선명해졌네요. 몸에도 무늬가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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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 아래에서 이렇게 쉬면서 잠을 자기도 합니다. |
앞으로 더 잘 커서 방생까지 아무 일 없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합니다.
고양이 새끼와는 느낌이 다르군요.
답글삭제김선생, 문화재청에 연락 좀 해 줘요.
귀여워요
답글삭제생긴건 귀여운데, 행동은 정말 작은 표범답네요. 건강하게, 또 오래오래 잘 살면 좋겠어요. 삵 보기 참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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