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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3일 목요일

센터는 눈과의 전쟁 중


올해는 유독히 눈도 많이 내립니다.


눈이 오면 센터는 전쟁입니다.
넓은 주차장도 치워야 하지만, 야외계류장에 쌓인 눈도 털어내야 하고, 다니는 길 곳곳을 치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직원들의 부상 위험이 있죠.

눈이 많이 와서 동물들을 철수 시키고 있습니다.

눈은 쒸레기이죠. 특히나 주차장의 눈은 그렇습니다. 솔직히 말해 올해는 눈 치울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치워봐야 다시 그꼴이기 때문입니다.







야외 물새장의 풀장도 얼어붙습니다.
풀장의 얼음을 깨기도 바쁘지만 배수관 내의 물이 얼어붙어 배수가 되지도 않습니다. 야외에서 사용하던 펌프도 얼음에 깨져나갔습니다.

여름철새들에게는 추위는 우리보다 무섭게 들이닥칩니다.
그래서 이들을 위해 열등을 켜주고 있지만 이 모든 열등을 켜두는 데는 전기세가 장난 아니게 나옵니다.

계류장 그물에 걸린 눈은 엉겨붙어 얼음이 되고 무게를 더해 그물을 잔뜩 늘어뜨리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눈이 올 때마다 나가서 눈을 털어내야 합니다.


눈이 잔뜩 내리면 그물은 쳐집니다.


배불뚝이가 되어버린 그물...

중간의 밧줄이 다 터져 나갈 지경입니다. 눈은 무겁습니다.



수도관도 다 얼어붙습니다. 열선을 깔아두기는 하지만 추위에 어림도 없습니다.
작년 겨울에는 수도관 동파가 너무 빈번해서 올해는 늦가을에 아예 일부 수전은 막아두었습니다.

스프링클러의 꼭지가 터져 온통 얼음나라가 되었습니다.


물론 구조를 다닐 때는 미끄러운 도로는 위험하기 그지 없습니다.

겨울에 눈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많은 눈과 추위는 센터에 좋지 않은 결과들을 만들어 냅니다.



눈은 내리고 말똥가리들은 일광욕을 합니다.

그래도 동물들은 재미를 느끼나 봅니다.


그래도, 살을 에이는 바람에도 동물들의 훈련을 나가면 재미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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