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검색해보세요

2012년 9월 17일 월요일

흰뺨검둥오리와 집오리의 깃털고르기입니다.

흰뺨검둥오리와 집오리의 깃털고르기입니다.
날이 좋으니 생존에 필수적인 깃고르기가 한창입니다.

이렇게 어리던 녀석들이 들어와서 난리들을 쳤습니다.


아주 엉뚱하지만, 엉겹결에 인수받은 집오리 녀석이 있습니다. 역시 꼬맹이 때 온 것인데, 우리 센터에서는 야생동물이 아닌 이상 인수하지 않습니다만 대전에서 센터까지 직접 가져오신 노력 때문에 인수하여 데리고 있습니다. 국도 길가에 홀로 나와 돌아다니던 녀석이라죠? 흰뺨검둥오리보다 훤씬 늦게 태어난 녀석인데, 폭풍성장합니다. 흰뺌검둥오리들은 가까이 가지도 않을 정도입니다. 저희는 이 친구가 왕따 당할 줄 알았었는데... 다행히 지금은 잘 지냅니다. 혹시 누구 데리고 가실 분 계시나요? 이쁘게 키웠습니다.

학명 공부를 좀 하시죠. 라틴어라 생소합니다만 자꾸 들으면 쉬워집니다.

집오리의 학명인 Anas platyrhynchos에서 platyrynchosplatyrhyncos로 나눌 수 있는데 platy의 뜻은 넓은 이라는 의미이고 rhynchos는 부리라는 의미에서 왔습니다. 청둥오리의 학명이기도 합니다. 집오리는 청둥오리를 원종으로 하고 있죠.

Platypoecilus 라는 속명이 있는데 이는 어찌보면 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의 학명을 쉽게 외우게끔 해주는 속명입니다. "platy-" + "-poecilus"로 이루어지는데 그리스어인 poikilos 는 spotted라는 의미이거든요.


깃털은 엄밀히 말하자면 포유류의 털보다는 파충류의 비늘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정립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젠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어려서 들어왔던 흰뺌검둥오리 새끼들이 이제는 제법 커서 날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육장이 다소 비좁아 날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야생에서 잘 살아나리라 생각합니다. 따스한 날, 목욕 잔뜩 하고서 깃고르기가 한창입니다.

흰뺨검둥오리의 학명인 Anas poecilorhyncha는 오리류를 뜻하는 속명(Genus name)인 Anas와 그리스어인 poikilos에서 유래된 poecilarhyncha로 나눌 수 있습니다. rhyncha는 부리를 뜻하며 poikilos는 얼룩덜룩한 speckled라는 의미라는군요. 얼룩반점의 부리라는 의미입니다. 학명 외우기 쉽죠잉?



머리 한쪽 깃털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죠

언제 키울까 했는데 이제 다 컸습니다.

물 안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집오리입니다.
이제 동영상을 보시죠.




집오리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