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 태풍이 지나가고 센터로 일부 피해를 입었지만 농민들 맘 같을까요?
가을이 다가오며 여름 내내 우리와 지냈던 동물들을 돌려보내야 합니다.
이러한 동물을 보낼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야생성의 여부이겠죠.
바로 정신적 건강성이겠죠.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두번째로는 신체적 건강성입니다.
신체적 건강성은 야생의 개체를 표준으로 삼는데
야생의 개체를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에 로드킬이나 그 시기에 확보되는 동물들을 대상으로 하여 확보하는 체중 등이 표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자료는 그냥 지나가면 쓸모없는 자료이지만
정리가 도니다면 전체적인 1년 흐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 입수한 로드킬 당한 삵 새끼의 경우 머리를 다쳐 일부 출혈이 있었을테지만 그 체중에는 그게 변화가 없을텐데 수컷이면서 체중은 2258그램 정도가 나왔습니다.
로드킬 되는 동물의 경우 일반적으로 정상 생황을 영위하다가 문제가 생긴 경우이기 때문에 얻어지는 자료는 야외 표준을 삼기 좋은 측면이 있습니다.
태어난 지 4개월 정도 지난 어린 수컷 삵입니다. |
순간적인 충돌에 의해 두개골 손상이 발생한, 불쌍한 개체입니다. |
센터에서 자란 4마리 삵 중 한마리입니다. 성질이 매우 거칠죠. |
며칠 상관이긴 하지만 한마리를 빼고서는 모두 사람을 겁내하거나 위협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
이러한 행동들은 야생에서 살아가기 좋은 적합한 반응으로 간주하고 있지요. |
키워준 것도 어디인데 배은망덕하게 재활사에게 신경질을 부리다니... 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일 수 있습니다. |
오히려 이렇게 숨고 사람에게 위협하고, 멀리 도망가주는 녀석들이 훨씬 더 고맙고, 그렇습니다. |
화를 내며 이동 할 때는 이렇게 허리도 키우고 꼬리고 듬뿍 들어올리고 걸어다닙니다. 화 났다고 이야기 하는 셈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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