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인턴을 시작하기 전...
1. 인턴쉽 어떻게 준비하였나?
나는 예전부터 꿈이 수의사였고 실제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나의 대표적인 관심분야는 동물, 그 중에서도 애견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 때문에 나는 인턴쉽 주제에 관해서는 힘들이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인턴쉽은 동물과 관련된 쪽으로 나가보자 생각을 하였고 5학년 대주제 시간에 수의사 선생님을 인터뷰하면서 야생동물구조센터에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맨 처음 정환쌤이 추천해 주셨던 전남 순천야생동물구조센터에 연락해 거절 당했다. 그 다음 집에서 가까운 경기도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연락해 거절 당했다.
결국 내가 1학년때 학교에 오셨던 황윤 감독님의 남편분이 우리나라 야생동물분야에서 굉장히 전문가고 이름이 날린다고 얼핏 들었던 기억을 더듬어 황윤 감독님에게 연락을 취했다. 다행히 남편 분은 현재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근무를 하신다고 물어봐 주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며칠 뒤 연락이 닿아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그렇게 나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인턴쉽을 가기로 정하였다.
2. 내가 다녀온 그 곳은 어떠한 곳인가?
내가 인턴쉽을 한 곳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이다.
연락처: 041-334-1666
충남 예산군 공주대학교 내에 위치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2곳 정도의 야생동물센터가 있으며 운영되는 방식은 센터마다 조금씩 다르다. 충남센터의 경우는 위탁운영이 되고 있으며 충청남도에서 공주대학교에 위탁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의 신분은 모두 공주대학교 소속이지만, 구조적으로 정규직은 될 수가 없어서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면서 근무를 하고 계신다.
센터에 직원은 총 7명으로 센터장, 구조 본부장, 수의사, 재활 치료사 이렇게 파트가 분류되어 있고 실질적으로 임금을 받고 근무하는 직원은 수의사 2명과 재활관리사 3명이며 그밖에 근로장학생 3명이 일을 도우면서 경험을 쌓고 공부를 하고 있다.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하는 일은 굉장히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은 정말 정신없이 복잡하다.
일단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충남에서 부상을 당한 야생동물들을 관리하는데, 구조신고가 들어오면 신고를 받고 나가서 야생동물을 데리고 와 진료 및 검사, 치료 후 재활과정을 거쳐 다시 자연으로 방생시키는 것이 기본적인 센터에 순환이다.
하지만 구조되어 들어오는 동물 중 많은 수가 안락사 되거나 죽기 직전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구조되어 들어온 동물이 방생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만큼 크게 다쳐서 들어오는 동물들이 많고 그래서 구조된 동물들을 살리기가 더욱 어렵다.
만약 치료가 늦어져 이동 시기가 지난 새들은 센터에서 장기 보호하다가 방생을 해주고, 완벽히 회복되기 어려워 방생이 불가능한 새들은 교육 조류라고 하여 사람들이 방문하면 친근하게 접근하고 그 새에 대해 많은 정보를 들을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기도 한다. 또 이런 일들 이외에도 견학이나 교육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센터를 견학하거나 보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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