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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일 화요일

유리창 그 큰 함정 : 호랑지빠귀와 솔부엉이

유리창은 야생동물들 특히 야행성 조류에게는 죽음의 함정임은 틀림없습니다. 유리창에 비친 숲의 전경은 야생동물들은 유리창을 인식할 수 없도록 하는 중요한 인자가 되겠지요.

또한 건물 내부에 놓아 둔 식물들이 울창한 경우 역시 유리창을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매년 여름이면 많은 수의 야생조류가 유리창 충돌로 인해 구조되고 죽어 나갑니다.

우리에게 오는 동물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오게 되니, 죽어서 없어지는 동물은 또 얼마나 많을까요?

여기 올리는 사진은 다소 겁나는 사진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서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부상은 구조센터에서는 그렇게 심한 경우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이지요.


왼쪽안구가 파열된 호랑지빠귀입니다.

호랑자빠귀는 여름철 밤에 길게 삐요하고 우는 새이지요. 그래서 귀신새라고도 부릅니다. 지렁이 킬러입니다만, 번식을 위해 멀리서 날아왔지만 유리창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우측의 정상안구입니다. 부리에 묻은 핏자국을 보실 수 있죠?

정면에서 바라본 상태입니다.

이 녀석은 충돌로 인해 구조되었다가 하루만에 폐사한 솔부엉이입니다. 가슴으로 충돌하였는데 가슴날개근육 내의 심각한 출혈과 흉골부위의 출혈, 간 파열 등이 폐사한 후 부검을 통해 확인되었지요. 보시기 어려울 것 같아 흑백으로 처리하였습니다만...

유리창은 인간에게 큰 문제는 아니지만 100-200g 정도의 조류에게는 비행하는 속도로 인해 심각한 중상을 야기합니다. 잘 살아봐야 안구적출술이 지시될 정도로 심각하게 다칩니다.

인터넷에는 다양한 버드스트라이크 방지장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에도 이러한 방지장치가 붙어져 있습니다. 버드세이버라고 하죠.

문화재청과 천연기념물유전자원은행이 공동으로 제작한 버드세이버를 센터 유리창에 붙여두었습니다. 충분하게 많은 수량을 붙이는 게 중요하며, 안쪽에 버티컬을 내려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구매를 하실 분은 이런 웬사이트를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wholesee.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9955739&category=004012

댓글 1개:

  1. 버드세이버에 대해 알게 되어 너무 기뻐요...저도 꼭 구매해야겠어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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