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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9일 화요일

야외장의 신축 비행장 공사입니다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의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온다고 하여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방사훈련장을 짓기로 하였습니다. 센터 주변의 남는 땅이 약간 있어서 이러한 곳을 이용하여 나무(일본어로 산승각과 2X4)를 기본으로 철물자재를 이용하여 짓기로 하였습니다.

최대한 빨리 지어야해서 직선형을 고려하였고 길이 약 10미터에 높이 2.9미터 폭 3.2미터의 크기입니다. 아직 망 작업은 끝내지 못했지만 오늘 프레임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이러한 작업에는 그간 틈틈히 구입해둔 여러 장비가 효율적으로 사용되었고 특히 컴프레셔와 타카, 타정기의 이용이 효율적이었습니다. 손에 상처가 가실 일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설계도입니다. 물론 바닥은 울퉁불퉁한 사면에 설치하게 되어서 따로 수직 수평 잡는 방법을 인터넷에서 공부하기도 했죠.

학생들이 들어오면 바로 작업을 해야 하므로 센터 직원들이 사전에 밑선작업을 하여 틀 잡기를 시작합니다.

틀작업에 필요한 밑선을 긋기 위해 벼라별 도구를 다 사용합니다, 이번에는 남아도는 철문을...

설계도면 대로 나오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밑줄 작업을 합니다.

각 구역에 표시를 해두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구덩이를 파서 각재를 묻을 것입니다.

주로 사용할 각재들입니다. 81*81, 38*81 각재들입니다. 부패를 막기위해 지하로 매립되는 곳은 따로 오일스테인 처리를 하였습니다.

터 파기 작업. 어쩌면 제일 힘든 작업이었죠. 기둥이 8개이니 50cm씩 8개를 파는 고된 작업입니다. 이 작업이 완료되었기에 다른 작업이 가능하죠. 일요일부터 4명의 자원봉사자가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드디어 석탄일날 본진이 도착, 여학생들은 실내 작업과 청소를 담당해주고 남학생들의 상당수가 건축에 투입되었습니다.

바닥 보강각재를 설치하기 위해 사전 밑바닥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땅을 판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은 아니지요.

이제 구덩이와 밑바닥 작업이 대충 완료되어 각재의 설치가 시작됩니다.

야, 저쪽으로 놔라... 충남대 수의대 케이론 회장님이십니다. 케이론은 수의임상동아리랍니다. 임상동아리가 노가대라니...

어디로요?

저는 항상 뒷모습이나 찍힙니다. 타정기를 이용하여 연결철물을 각재에 연결하는데 이때 분출되는 공기압이 쎄서 모래가 휘날립니다.

추가적인 보강공사를 하고...

수평각재와 수직각재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때 다림추, 정추(일본말이 한국에 들어와 수개부리라고도 부릅니다)를 이용하여 수직목재의 수직성을 봅니다.

제 뒤에 있는 수직각재에 붙은 노란색이 다림추 혹은 정추라고 부르는장치입니다. 수평자를 이용해서 비닥재의 수평을 보고 있습니다.

이제 한쪽의 수직, 수평각재의 성치를 얼추 끝냈군요.

기준 수직각재의 최고 높이를 설정해서 절단한 후 이를 기점으로 다른 수직각재들의 높이를 측정하여 표시하고 나머지 부분을 절단해냅니다. 이번에는 7인치 원형톱을 이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절단도구나 타정도구는 매우 위험하므로 충분히 숙달된 사람만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똑바로 잘라라잉...

이제 반대편 각재들의 설치가 시작됩니다.

반대펴 각재가 설치된 후에는 지붕각재의 설치도 병행됩니다. 벌써 모든 수직각재의 높이를 수평화 하여 절단해두었기 때문입니다.

여기를 보세요 하나 둘 셋.

하나 둘씩 작업을 하다보니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벌 서는 건가요 뭔가요? 우는 건가요? 한쪽에서는 신고하고 있군요.

자, 힘차게 박아봅시다.

이제 보강각재를 설치합니다. 이곳에 알파망과 FRP를 연결할 공간입니다.

이 수많은 각재들의 절단... 고속절단기가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작년에는 톱과 핸드글라인더로 잘랐답니다. 무식...

이제 사람들이 지쳐가기 시작하죠?

완전 방전입니다. 어제부터 작업조로 투입되어 진이 다 빠져버린 듯....

이제 지붕 보강재와 기둥 시멘트 타설작업만 이루어지면 대충 끝나는 과정입니다.

이제 학생들도 타정기를 쥐고 작업을 열심히 시작합니다. 집에 가야 하니깐요.. ㅋㅋ

컴프레셔, 고속절단기, 그리고 각재들의 상흔...

하라는 일은 안하고 이런 딴 짓거리를...

드디어 시멘트 타설입니다. 시멘트의 반죽은 정말 힘든 작업입니다.

문을 설치하고 튀어나온 못을 핸드글라인더로 절삭해내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한밤중까지 식사도 거르고 임무 완수를 하겠다고 남은 결사대...

마침내 천정 보강재 설치가 마무리됩니다.

일은 많고 일손은 부족하고, 해야 될 일은 산더미이고...
안하고 편하게 사람 부르거나, 그냥 안하고 좁은 곳에도 동물을 키울 수 있습니다만
이런 멋진 분들의 도움으로 센터에 또 다시 새들이 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습니다.

물론 아직 망 작업이라는 관문이 남아 있습니다만, 이것만 해도 감지덕지입니다.

매년 센터를 찾아와서, 고생해주시는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동아리 케이론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8월에 또 보도록 하고... 이번에 길이만 20미터 짜리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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