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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3일 금요일

새끼 멧비둘기가 구조되었습니다.

머리에 충돌로 인한 상처가 있었습니다.


2012년 3월 21일 충남 아산 도고면 신통리 전기안전기술원에서 구조된 새끼 멧비둘기입니다. 둥지에서 떨어지면서 머리에 상처가 생긴 모습입니다. 곧바로 수의사 선생님께서 꼬메주셨지요.





찢어진 상처에 아프겠지만 이유식을 잘 받아먹어서 다행입니다.
겨우 100g 정도로 나갈 뿐만 아니라 금새 배가 꺼지는지
 한번에 소량을 자주 먹여주어야 한답니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요.


2012년 3월 20일 화요일

2012년 3월 자원봉사자 오리엔테이션








 지난 3월 13일, 센터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한 주간 자원봉사 안내문으로 신청을 받은 학생들이 와주셨는데요.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밥을 일찍 드시고 참석해주셨습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센터에 왔을 때 알아두어야 할 유의 사항을 강조하고, 봉사자들의 업무와 확인 사항 등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바쁜 와중에 와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열의를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김문정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자원봉사 안내 프레젠테이션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김문정 선생님께서 열심히 준비하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자원봉사자의 활동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학생들이 모두 열심히 들어주시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2012년 2월 구조결과

2012년 2월 동안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접수된 야생동물의 결과(실적)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류의 경우 밀렵(총상, 농약중독)에 의한 사고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2년 3월 19일 월요일

뿔논병아리의 둥지짓기

둥지를 짓는 뿔논병아리
뿔논병아리의 둥지짓기입니다. 주변에 수많은 쓰레기 더미를 보시기 바랍니다. Nest construction of Podiceps cristatus Great Crested Grebe 3월 9일 아산 삽교호 인근입니다. 멋진 뿔논병아리들이 불쌍합니다. 주변에 가창오리와 물닭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 3월 16일 금요일

큰고니의 납중독이 또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3월 7일 한국조류보호협회 부여지회에서 소방서와 함께 구조한 큰고니입니다. 구조 직후 바로 폐사하였고 본 센터에 검진과 진단을 의뢰하였지요. 큰고니는 성조 수컷으로 판단되는 개체였는데 많이 마르고, 특징적인 녹색 설사가 확인되었습니다. 진단을 위해 방사선 검사와 혈중 납중독을 검사하였지요.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사선 검사는 기본적으로 엎드린 상태나 누운 상태, 그리고 측면의 사진이 필요합니다.

많이 마른 큰고니입니다.


항문(총배설강) 주위에서 확인되는 녹색변의 흔적입니다. 납중독을 먼저 의심하게 하는 증상이지요.

방사선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내측부골정맥에서 잔류 혈액을 채취하여 혈중납농도를 측정하였습니다. 검사수치를 넘어서는 수준이어서 High로 나타납니다. 납중독인 것이죠.





방사선 검사에서 다수의 납추물질과 낚시용 도래가 확인되었습니다.

측방상에서도 나타나며, 식도에 많은 먹이물질이 저류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지요. 이러한 물질은 향후 치료를 실시할 때도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어려운 난관을 만들어냅니다.

부검을 통해 확보한 식도와 선위, 근위입니다, 더 자세히 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위 내용물을 채취하여 방사선 촬영을 실시한 바, 10개 이상의 납물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 정도의 납추를 먹은 게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지요. 
채취한 납추와 도래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듯 보이지만, 하나만 먹어도 죽게되는 위험한 물질입니다.


현장의 옥산저수지에는  아직도 20여 마리의 큰고니 무리가 머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지난 3월 12일 현장을 방문하여 중독된 동물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현장에는 부여소방서에서 협조를 해주셨지요. 하지만 모든 큰고니 무리는 곧바로 이륙하여 다른 저수지로 날아가버렸지요.

옥산저수지의 항공사진입니다. 아래 좌측으로 들어간 부위에 주로 큰고니가 모여있었다고 하는군요.
주로 이러한 전경되겠습니다. 이런 수초와 뿌리를 먹고들 살기 때문에 납추에 희생될 확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강태공. 낚시줄을 드리운 곳이 물고기들이 휴식하는 수초사이가 되겠지요. 떨어져 나간 납추는 모래 틈에 처박혀 언젠가 또 다른 야생동물을 위협하게 될 것입니다.

 낚시용 납추의 사용이 올해 하반기부터 금지된다고 하지만, 이미 떨어져나간 수 많은 납추를 어떻게 해야 하련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합니다.



2012년 3월 15일 목요일

자원봉사자와의 말똥가리 방생.


아직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센터를 찾아주시어 봉사활동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저희에게는 무척이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항상 오셔서 힘든일만 하시기에 이번에는 봉사활동 온 학생들과 함께 완치된 말똥가리를 방생하러 갔습니다.
아주 멋지게 생겼습니다.

말똥가리 보정하는 법도 가르쳐 주고, 습성이나 먹이활동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습니다.
방생을 위해 보정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이라 많이 긴장한 것 같았습니다. 방생 모든 과정은 자원봉사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이루어 졌습니다. 방생하는 사진촬영, 동영상 촬영 등.

다음 방생 때는 촬영을 조금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








2012년 3월 14일 수요일

낚시줄과 낚시바늘에 걸린 괭이갈매기 성조

2012년 3월 12일 월요일 충남 서산의 김신환 원장님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다친 괭이갈매기가 있다는 전화였지요. 마침 큰고니 구조관계로 충남 부여와 서천을 방문하고 있었던 구조팀이 바로 서산을 방문하여 괭기갈매기를 인수 하였는데 성조이며, 낚시줄에 걸려 다리와 가슴, 날개 등의 손상이 심했습니다. 또한 부리 밖으로 낚시줄이 나와 있는 것이 확인되었지요.

날개와 다리에 칭칭 감겨있는 낚시줄입니다.

피부까지 손상이 극심합니다.
 


아에 날개까지 묶여서 깃의 손상이 심해 빨리 야생으로 돌아가기도 어렵습니다.


검사차원에서 방사선 촬영을 한 결과 선위 (샘위, glandular stomach, proventriculus) 내에 낚시바늘이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나아가 선위가 심하게 손상 받은 것도 확인되었지요.


선위 내에 박혀있는 낚시바늘입니다. 낚시바늘의 7시 방향에 회색음영이 바로 심장과 간의 위치입니다.

낚시바늘이 보이시죠? 얼마나 아팠을까요?


수술을 위한 혈액 검사 결과 응급수술은 가능하다고 판단되어 긴급하게 수술도구 등을 소독하고 낚시바늘 제거수술이 실시되었습니다.

낚시바늘이 선위에 계속 존재하게 되면 통증과 염증이 유발되며, 기계적 장애로 인해 먹이물질이 근위나 장으로 이동할 수가 없게 되지요.

하지만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 수액을 했어야 하지만 정맥확보가 쉽지 않아 골강내 주사를 선택하고 실시하였습니다.

척골의 골강 내에 수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조류는 해부학적 구조가 독특해서 주로 척골과 경골을 이용해 수액주사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어렵게 진행되었는데, 낚시바늘이 위치한 선위는 심장의 바로 등쪽에 존재하므로 자칫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되기도 하지만, 워낙 수술개방부위의 크기가 작아서 안쪽을 자세히 살펴보기가 어려울 정도였지요.

조류는 기능을 이용하여 호흡을 하게 되므로 강제로 너무 많은 공간의 기낭을 훼손하게 되면 호흡에 큰 장애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절개창의 크기가 제한될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몸 안쪽에 빛을 비추지 못하게 되고, 수술 도구 등에 의한 공간 점유로 인해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었지요.

하지만 선위의 장막쪽에 매우 심한 충출혈이 발생한 상태에서도 정확히 위치를 확인하여 선위를 절개하여 낚시바늘을 성공적으로 제거하였습니다.




제거해 낸 낚시바늘입니다.

낚시바늘을 제거하고 선위를 봉합하는 중입니다.

제거해낸 낚시바늘입니다.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호흡마취에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괭이갈매기입니다.

지금은 아직 위장의 절개부분이 채 회복되지 않아서 유동식 급여를 실시하고 있는데, 잘 회복되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우깡만 던져주는 것이 괭이갈매기를 위하는 게 아닙니다. 낚시 하시는 분들 제발 조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소한 낚시바늘, 낚시줄이 동물의 생명을 앗아갑니다.

2012년 3월 12일 월요일

떼까마귀의 북상

납중독 된 큰고니를 찾기 위해 방문한 부여 옥산저수지에서 실패하고 서천군의 봉선저수지로 이동하다 발견한 떼까마귀들의 북상 장면입니다.

센터 위로 한무리씩, 혹은 몇몇 개체들이 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힘든 겨울 한국에서 나 주어서 고맙습니다.




2012년 3월 8일 목요일

훈련개체를 순치하는 자원봉사 학생들


  저희 센터에 있는 훈련개체 중에는 쥬디라는 말똥가리가 있습니다. 쥬디는 왼쪽 날개를 절단하여 방생을 하지 못하는 개체로 센터에 방문하는 손님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교육과 홍보를 위해 센터에 계류 중입니다. 또 벌매 한 마리와 샤샤라는 황조롱이도 그와 비슷한 이유로 센터에 남아 사람에게 가까워져 있는데요. 이 개체들의 순치 과정을 자원봉사자들이 맡아 하는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쥬디는 부리가 살짝 비틀어져 맞지 않아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말똥가리가 쥬디라고 합니다.  먹이를 주기 전에는 항상 먼저 알고 저렇게 사람이 있는 쪽을 쳐다봅니다. 쥬디에게 먹이를 주고 사람과 친해지는 과정을 자원봉사자가 함으로 교육과 동시에 훈련도 행하게 되는 것이죠.



쥬디를 순치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박경혜 학생입니다.
사진과 같이 손 위에 올리고 조심히 다른 손으로 대면서 순치를 해줍니다. 물리거나 집히지 않게 조심해야겠죠.



쥬디를 순치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학생입니다.

벌매와 자원봉사 정수현 학생입니다.
이 새는 벌매라고 하는데 훈련개체 중에 제일 무거운 아이입니다. 그래서 오래 들고 있기에는 팔이 아프죠. 여학생이 수고해주셨습니다.. 벌매도 사진 찍는 법을 아는 지 예쁘게 나왔네요. 먹이 먹고 난 후에 찍은 거라 소낭 부분이 .. 기분 좋아 보입니다.



샤샤와 자원봉사  김미소  학생입니다.

샤샤라는 황조롱이는 센터에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도 있는 오랫동안 센터와 함께한 개체입니다. 배고플 때 사람이 다가오면 배고프다고 울기도 하는 영리한(?) 우리 샤샤지요.


벌매와 자원봉사학생이 보기 좋은 모습이지요. 벌매가 사진 찍을 줄 아네요.




자원봉사 학생들과 훈련개체 세마리가 함께한 사진입니다.


자원봉사로 이렇게 와서 도와준 신입생 여학우 세 분께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 전하고자 합니다. 또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