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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7일 화요일

수리부엉이, 황조롱이의 깃 이식(교체)

야외계류장에서 재활 훈련중인 방생 후보 수리부엉이들 중 첫째날개깃과 꼬리깃이 손상되어 비행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개체들에 대한 깃 이식(교체)를 실시하였습니다. 날개깃 몇장 손상이 있어도 단순히 날 수 있다는 이유로 자연으로 돌려보내면 먹이 사냥 능력이 저하되어 기아와 탈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방생전 반드시 신체검사 등을 실시하여 야생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기존 수리부엉이 사체를 이용해 이식할 깃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교체받을 수리부엉이의 성별 및 연령, 동일한 위치의 깃을 이용해야만 합니다

선별된 깃을 순서를 잊지 않게 표기하면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깃대 안에 연결 지지대로 이용할 주사바늘 침에 홈을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소형 맹금류는 이쑤시개나 꼬치용 막대기 등을 이용해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순간접착제를 사진과 같이 묻힌 후...
이식할 깃에 넣고 고정시킵니다...주의할 점은 깃대가 주사바늘  침에 의해 벌어지지 않을 정도의 두께와 깊이로 삽입해야 해야하는 것입니다(경험이 필요한 부분이죠..) 
이식 받을 깃의 길이에 맞게(보통 깃털이 시작되는 지점)  미리 기존 깃을 잘라준 상태에서 역시 깊이와 두께에 유의하며 나머지 주사침의 연결부에 를 삽입합니다.
삽입 후 올바른 위치와 각도를 잡아주면서 고정시켜 줍니다.(여러장의 깃을 교체할 경우 순간접착제보다는 오공본드 등 접착시간의 여유가 있는 본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황조롱이의 꼬리깃 전체를 이식한 사진도 간략히 올려봅니다..


완전히 손상된 황조롱이 꼬리깃입니다. 
이식할 꼬리깃들을 순선에 맞게 배열하여 준비애 놓은 모습입니다.
기존 손상된 깃을 모두 제거하고 새로운 깃을 이식 후 각도를 잡아주기 위해 고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꼬리깃 이식이 끝난 후의 모습입니다. 일부 꼬리깃이 정상보다는 다소 길어지기는 하였으나 시험 비행 평가를 해본 결과, 자신의 깃처럼 잘 사용하고 비행에 적합하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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