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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0일 월요일

13-920 큰기러기 자연으로 돌아가다


오늘은 13-920 큰기러기가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어쩌면 좁은 계류장안에서 몇 개월을 이날만 손꼽아 기다렸을지도 모릅니다.

13-920 큰기러기의 이야기 입니다.


처음 구조되어 진료 당시의 모습입니다. 설사로 인한 탈수증세가 있어 기력이 쇠한 상태였습니다.

큰기러기의 방사선 사진입니다. 외상도 없었고 골격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사증세를 완화시킨 후 건강을 되찾은 큰기러기는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되었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갈 동물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비행테스트, 신체계측 등 몇가지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필수 진행과정은 아니지만 위치추적기 부착 등의 작업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큰기러기에게 부착한 위치추적기 입니다.  위치추적기를 이용해
이동경로 뿐만 아니라 방생 후 생존 여부 및 생태학적 특성까지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큰기러기의 모습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임에도 불구하고 큰기러기의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하네요....T^T

방생 직후의 모습입니다.  앞서 부착했던 다른 추적기는 잘근잘근 물어씹기를 잘하는
큰기러기를 당해내기에는 내구성이 약하다고 판단되어 다른 추적기로 교체되었습니다.

목에는 43번 이라는 표식의 Neck-band / 등에는 위치추적기 / 다리에는 Metal-Ring 을 달고 있습니다.
Neck-band, Wing tag, 가락지 등의 인식표는 위치추적기처럼 이동경로나 생태학적 특성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힘차게 날아갔습니다. 무사히 야생의 다른 큰기러기 친구들을 만나서 곧 있을 머나먼 여정을 떠나겠지요??

 13-920 큰기러기 방생 영상입니다. 박스에서 나와 어리둥절한지 주변을 둘러보다가 다른 큰기러기 무리의 울음소리를 듣고는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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