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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3일 토요일

2012년 11월 3일 너구리 enrichment

2012년 11월 3일 오후 5시 7분부터 5시 27분까지 약 20분간, 너구리의 평범하고 일정한 일상 생활의 무료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동물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실시하였습니다.
3마리의 병아리와 약 5마리의 멸치를 신문지에 싸서 상자에 넣은 후, 고구마 줄기를 이용하여(너구리가 먹어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테이프를 이용하지 않아요) 꼼꼼하게 포장을 합니다. 그리고 너구리 사육장의 나뭇가지 아래에 놓아둡니다. 또 약 20알의 포도알과 개사료를 너구리 운동장에 흩뿌리듯이 뿌려놓습니다.

















여기저기 탐색하고 있는 너구리님...

너구리를 풀어놓자 온 사육장의 땅바닥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며 찾아다녔습니다.
너구리가 땅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며 찾아 다닌 것과 너구리의 얼굴 형이 코가 보다 더 많이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너구리는 유사한 개과와 같이 시각 보다는 후각이 보다 더 많이 발달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약 2~3분간 땅에 흩뿌려진 개사료와 포도송이를 먹은 후, 상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상자의 종이부분과 고구마줄기를 입으로 물어뜯어 너무 어렵게 묶어 너구리가 먹이를 먹지 못할 것 같다는 예상과는 달리 너구리는 비교적 쉽게 묶은 고구마 줄기를 풀고 상자를 뜯어 병아리 한마리와 멸치를 먹었습니다. 상자안의 나머지 먹이를 찾지않고 다시 사육장의 개사료와 포도송이를 다시 찾기 시작했습니다.
약 10분이상 온 사육장을 돌아다니면서 흩어진 개사료와 포도송이를 찾아먹었습니다.


박스 안의 병아리 냄새를 맞고 물어뜯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육장에 흩어진 거의 대부분의 개사료와 포도송이를 먹은 후, 다시 상자의 종이를 다 물어뜯은 후 상자안의 병아리와 멸치를 먹었습니다.
우선 땅에 흩어진 먹기 쉬운 먹이를 먼저 먹은 후 비교적 어려운 미션인 상자안의 먹이를 예상과는 달리 쉽게 먹 것 같습니다.

야생동물인 너구리가 사육장안에서 무료한 일상을 보냈을텐데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여러가지 행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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