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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일 월요일

황새가 미꾸라지를 잡아먹는 모습입니다.


 지난 3월 28일에 경기도 구조센터에 구조된 황새가 치료를 위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되었습니다. 총상으로 아랫부리가 부러져 없는 상태여서 심한 빈혈과 영양부족으로 바로 수혈도 하고 수액을 맞으면서 강제급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먹이반응을 보기 위해 넣어놓았던 미꾸라지를 잡으려는 모습이 지난 일요일인 4월 1일에 포착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랫부리가 부러지고 없어서 미꾸라지를 잘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먹이반응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 미꾸라지만 넣어놓은 것이여서 먹이반응 확인 후 신속히 황새가 미꾸라지를 잘 잡을 수 있도록 대처했습니다.





 전임수의관 선생님과의 상의 후, 부리의 결손부위 길이만큼 모래를 넣고, 물로 채워 적당한 높이를 맞춘 다음, 다시 미꾸라지를 넣어주었습니다. 그제서야 미꾸라지를 잡아먹는 황새의 모습을 바로 찍을 수 있었는데요. 미꾸라지 잡기에 열심인 황새가 아직도 안타깝게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나중에 보철물을 부착하게 되면 먹이를 더 잘 먹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은 회복중이므로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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