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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5일 금요일

2017년 12월 야생동물 구조/치료 결과

1. 종별 개체 수


12월에는 조류 15종 34개체, 파충류 1종 1개체, 포유류 4종 27개체로 총 62마리의 야생동물이 구조되었습니다. 이 중 조류에서는 말똥가리가 8마리, 포유류에서는 고라니가 21마리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동면하지 않고 인가에 들어와 있다가 신고로 접수된 구렁이와 아파트 외벽에서 동면 중 신고접수된 안주애기박쥐가 눈에 띄었습니다.



2. 구조 원인


구조 원인으로는 충돌(전선, 건물, 차량)이 50%가 넘는 39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 12월에는 해상 기름에 노출되어 깃이 오염된 채 들어온 큰회색머리아비가 있었습니다. 깃이 기름에 오염되는 경우 깃이 방수능력을 상실하고, 이에 물 위에서 떠있는 시간이 많은 물새의 경우 깃 사이로 물이 쉽게 스며들면서 체온조절이나 비상이 어려워지고 탈진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센터로 들어오게 되면 일단 새를 안정시킨 후 깃에 묻은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작은 자극에도 스트레스를 쉽게 받으므로 한번에 짧은 시간, 기간을 두고 여러 번에 걸쳐 세척을 실시하며, 제거 직후에도 개체의 상태를 모니터링 해야합니다.



3. 구조 지역



12월에는 아산, 천안, 논산 순으로 가장 많은 구조접수가 들어온 지역이었습니다.




4. 구조 결과


12월에 구조되어 치료받은 개체 62마리 중 18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갔으며, 9마리는 치료 및 재활과정 중에 있습니다.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진료수의사 이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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