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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7일 수요일

흰뺨검둥오리들...그토록 바랐을 흙과 강, 하늘과 마주한 날


가을이 다가오면 야생동물구조센터는 분주해 집니다. 여름 내내 우리와 지냈던 어린 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하기때문인데요. 오늘은 올해 태어나 보송보송한 솜털에 뒤덮힌 채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구조되었던 흰뺨검둥오리들 중 상당수를 차지했던 8마리가 어느새 훌쩍 자라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구조되었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한창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공사장에서 발견되었던 아이들이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주었음이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리곤 어느새 자연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왔습니다!!!


이 흰뺨검둥오리 중에는 공사장에서 발견되어 어미와 생이별을 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간직한 친구들도 있고, 어미를 잃어 떠돌고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던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각각 이런저런 안타까운 사연을 품고 있어서 그런지 계류하는 동안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곤 했었습니다!! 때문에 야생에 돌아가서도 함께 생활 할 수 있게끔 모두 같은 장소에 방생해주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방생에 앞서 신체적, 정신적(사람에 대한 적응 등) 건강상태를 검사했습니다. 모두 자연으로 돌아갈 이 날만을 기다렸다는 듯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고 사람에 대한 경계 반응도 뚜렷했습니다. 동물의 상태가 괜찮다면 방생할 장소를 물색해야 합니다. 보통은 구조되었던 장소 부근에 방생을 해주는게 생존확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이 흰뺨검둥오리들은 너무 어릴 때 들어와 구조당시 위치에 방생을 해주는 것 보다는 흰뺨검둥오리들에게 적합한 환경을 새로이 찾아주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 판단했습니다.

흰뺨검둥오리들이 앞으로 살아가게 될 곳의 위성지도 입니다. 많은 오리과, 백로과 조류들이 발견되는
지역이니만큼 흰뺨검둥오리들이 적응하고 살아가기에도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을 것 입니다


방생 장소에 도착해 흰뺨검둥오리들을 풀어주었습니다. 그토록 바랐을 자연의 모습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일까요? 깜깜했던 이송상자에서 나온 흰뺨검둥오리들은 주변 환경을 살피느라 분주합니다. 

두리번, 두리번...주변을 살피느라 분주한 흰뺨검둥오리들의 모습입니다


흰뺨검둥오리들이 자신들을 품어 줄 강으로  조심스럽게 몸을 띄웁니다. 한발짝 한발짝 걸음을 떼는 것도 어찌나 조심스러운지....그도 그럴것이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채로 구조되어 그 동안 사방이 철망과 벽으로 둘러싸인 계류장에 머물고 있었으니 넓디넓은 야생이 낯설을만도 하겠지요...!!! 아직은 이 넓은 강이 두렵고 낯설게 느껴질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아주 잠시뿐 일 겁니다. 원래 이 친구들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온 것 뿐이니까요!!



흰뺨검둥오리 8마리의 방생이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각각 4마리씩 방생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약~간의 시간차가 발생하긴 했지만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서로를 부르고, 찾아 다시 모였습니다.

하나, 둘, 셋.....일곱, 여덣!! 자연으로 돌아가서도 모두가 함께 합니다.


강에서 수영을 즐기던 흰뺨검둥오리들이 일제히 날아올랐습니다. 땅을 느껴보았고, 강을 느껴보았다면 이제는 하늘을 느껴볼 차례입니다. 힘차게 날아오른 흰뺨검둥오리들은 서로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변을 돌며 비행을 선보였습니다.


힘차게 날아오른 흰뺨검둥오리들이 멋진 비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야생에서도 훌륭히 살아나갈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더욱 커지는 순간입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싶었던 걸까요? 흰뺨검둥오리들은 그 동안 돌봐주었던 재활사들의 주변을 빙빙 멤돌다가 사라졌습니다. ...비슷한 사연을 품었고 힘들었을 오랜시간을 함께 견뎌낸 만큼 오랫동안 서로 의지하면서 잘 지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부디... 잘 살아남아주길!!!

8마리의 흰뺨검둥오리들...비슷한 사연을 품었고 힘들었을 오랜시간을 함께 견뎌낸 만큼
오랫동안 서로 의지하면서 잘 지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응원해주실꺼죠~ :D ??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

2014년 8월 15일 금요일

대중과 야생동물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저희가 책임집니다!!!


야생동물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시나요?
서산에 위치한 야생동물치료센터(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에 방문하시는 분들께 꼭 여쭤보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다수의 분들은 야생동물들 중에는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종도 있고하니 우리가 지켜줘야하는 존재가 아닐까 라고 대답하십니다. 맞습니다. 물론 야생동물은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위험에 처해있고 어렵게나마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분명 우리가 지켜줘야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면 야생동물을 어떻게 보호해줘야 할까요?
이어서 위와같은 질문을 드리면 많은 분들이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십니다.
야생동물은 분명 지켜줘야 할 존재라는 걸 알지만 어떤 요인들이 야생동물을 위협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야생동물을 지켜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실 기회가 없으셨던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야생동물은 많은 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에서 멀어지고 소홀해 지는 것 역시 어쩔 수 없을 것 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필자는 동물들 중에서 가장 소외된 친구들이 야생동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하게 됩니다.

야생동물은 지금 이 시간에도 수 많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을, 자연 생태계를 보호해야 된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야생동물을 보호해야 된다는 것은 알려주되 어떻게 보호해야 된다 라는 이야기까지는 해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는 최대한 많은 분들께 야생동물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관심과 보호를 부탁드리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 관련 행사나 세미나 등에 참가하거나 강의를 지원하기도 하고 지금 보시는 것 처럼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터넷 신문사(데일리벳, 한겨례 환경생태 전문웹진-물바람숲) 등에 글과 기사를 작성해 많은 분들과 야생동물에 대한 소통을 이어나가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한겨례 환경생태 전문웹진-물바람숲 에 연재중인 야생동물구조센터 이야기


이렇게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고 느껴져 작년부터는 서산 버드랜드 내에 위치한 충남야생동물치료센터를 위탁 운영하면서 대중에 대한 지속적 교육을 준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러가지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교육을 시작한지 약 3~4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이 기간동안 어림잡아 약 1,000여분 정도가 다녀가셨습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운영하는 서산 야생동물치료센터는
많은 분들께 야생동물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준비되어 있는 곳 입니다.


보통은 야생동물을 직접 보여드리면서 어떠한 위협요인들에 의한 사고를 당해 이곳에 오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야생동물을 지켜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 후에는 다친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구조를 해야한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상황극을 통해 알아보게 됩니다.


너구리 '클라라'가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유를 듣고 있는 견학생분들의 모습입니다.
인형과 여러가지 도구를 이용해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하는 상황극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게 약 1시간 정도의 교육이 지원됩니다. 야생동물이 호소하고 있는 이야기를 모두 담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많은 내용을 들려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문득, 교육을 받는 많은 분들이 교육 이후에 어떤 생각을 갖게 되실지가 궁금해졌습니다. 때문에 일정기간 동안 설문조사를 진행해보았습니다.

견학, 교육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난 후 느낀 점을 적어주시는 설문조사지 입니다.
약 2개월 동안 약 60여 가족이 작성을 도와주셨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D


설문해주신 내용을 문항별로 응답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나열해봤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대체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호평을 해주셨습니다!! 물론 부족한 점도 여실히 드러나는군요...ㅠㅠ 아쉬웠던 점에서는 유아들이 듣기에 어려운 내용이었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유아가 듣기에 어려운 내용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러한 내용을 더욱 더 쉽게 풀어내 설명해줘야 하는 능력과 배려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더 나아지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이 교육을 듣고 계십니다. 모든 분들을 만족시켜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ㅡ^;;;


그동안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가지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있었습니다. 자연이나 환경, 생태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한 분들은 이곳을 방문하기 이전에 야생동물이나 생태에 관련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전혀 없으셨다고 하셨습니다. 막상 이러한 교육을 받아보니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고 더 많은 곳에서 이러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와 홍보를 열심히 해서 더 많은 분들이 야생동물의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5번 문항) 견학 후 느낀 점 혹은 아쉬운 점을 적는 란에도 많은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가장 많은 내용은 이러한 교육의 장이 더 많은 곳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내용과
지속적으로 홍보가 이루어져서 더 많은 분들이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굳이 이러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아니더라도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은 굉장히 많습니다. 단순하게 동물을 보고싶은 것 뿐이라면 동물원 등에 방문하는게 오히려 더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어느 동물원에서는 병아리 만져보기나 돌고래와 수영하기 등의 체험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러한 체험이 정말로 동물과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일깨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그냥 일시적으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놀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아이들의 일시적인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많은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는 동물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처럼 최대한 교육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대중을 맞이하는 곳도 굉장히 많이 존재하고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께서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찾아주신다면 말이죠!!!
이번 주말에는 놀이공원이나 동물원이 아닌 자연이나 생태, 환경을 교육하는 여러 시설로 발길을 돌려 보시는건 어떠실까요? 그곳에서 저희와 같은 사람들이 여러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혹시 아나요? 아이들이 놀이공원, 동물원보다 더 좋아할지 :D !!!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

2014년 8월 1일 금요일

붉은배새매 4남매를 위험에 빠뜨린 '벌목'

지난 주말 붉은배새매 새끼 4마리를 구조했습니다. 번식 후 새끼를 길러내는 시기가 다른 야생동물들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되는 붉은배새매이다보니 새끼들은 솜털이 보송보송하게 나있는 상태였습니다.
보통 새끼 새를 구조하게 되는 원인은 이렇습니다. 부모 새가 사고를 당해 새끼를 돌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인간에 의해 발견되어 구조되는 경우가 있고, 부모 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잘못된 판단을 내려 유괴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새끼 새가 둥지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발생하게 되지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붉은배새매 4남매 역시 둥지에서 떨어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왜 떨어졌을까요....??

구조된 붉은배새매 4남매 중 2마리의 모습입니다. 다행히도 사람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보통 새끼 새가 둥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겪어서 구조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새끼 새를 다시 둥지 위로 올려다 주는 것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때에는 고민해야 될 것들이 있습니다. 부모 새가 새끼를 포기하고 떠나지는 않았는지!! 둥지자체가 훼손되지는 않았는지, 올려줄 때 위험하지는 않은지 등의 많은 부분을 고려하야 하고 둥지가 훼손되었을 경우에는 인공둥지를 만들어서 위치시켜주기도 합니다.
붉은배새매 4남매 역시 둥지에서 떨어진 채 바닥에서 발견되었고 보통의 경우라면 다시 둥지 위를 올려주기 위해 위와같은 고민을 했을 것 입니다. 그렇지만 그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둥지에 올려 주는 것도, 둥지를 만들어 주는 것도 불가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친구들은 '벌목'을 하는 과정에서 둥지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벌목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에서 붉은배새매 4남매가 구조되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벌목은 이 장소 외에도 계속해서 진행중입니다.


벌목이란 숲의 나무를 베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숲의 나무를 선택적으로 베어냄으로써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도 있고 다른 식물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벌목을 하기도 하고 혹자는 숲을 관광로나 산책길 등을 조성할 때 미적 아름다움을 위해 벌목을 하기도 합니다(필자는 벌목으로 다듬어진 숲이나 산책로를 아름답다고 생각해 본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만...). 때문에 많은 곳에서 벌목을 하고있으며 이러한 벌목으로 인해 많은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훼손되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는이로 하여금 아름답도록 하기 위해 산책로를 만들고 벌목을 하고있는 모습입니다.
여러분이 보기엔 이 모습이 어떻게 보이시나요? 아름답나요??


붉은배새매 4남매는 이처럼 벌목의 과정에서 추락하게 되었고 삶의 보금자리를 잃었습니다. 그늘 하나 없는 뙤약볕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상태였고, 어미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미 새끼들을 포기한 듯 말이죠. 사실 어미가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이러한 경우엔 둥지로 돌려보내 줄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행해지는 벌목과정에서 같은 위험이 되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이 붉은배새매 새끼들은 부모와 생이별을 하고 사람의 품에서 돌봐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구조된 붉은배새매 새끼들은 다행히도 먹이를 잘 먹어주고 있습니다.
새끼 새에게 먹이를 주거나 다룰때는 사람에 대한 각인을 주의해야 합니다.


붉은배새매는 멸종위기야생동물 II급이자 천연기념물 323-2호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는 만큼 지켜주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이러한 위험에 노출되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협하는 요인이 어디 벌목 뿐 일까요...

붉은배새매 ( 사진 : 성조, 수컷 / 두산백과 발췌 )


벌목이라는 행위 자체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연 생태계를 고려해 대부분의 야생동물이 새끼를 길러내는 이 시기라도 최대한 피해주려는 배려를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저희의 욕심일까요...?

벌목 후 잘려진 나무들이 구석에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구조 된 붉은배새매 남매들은 극히 일부분 일 겁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보호받아 마땅할 수많은 야생동물들이 서식지의 훼손과 개발로 인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지켜주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함께하기를 바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입니다.



작성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김봉균